트럼프 행정부, UN 탈퇴 가능성 제기되나
66개 UN 기구 탈퇴 후 본부 이전 압박까지... 전문가들 '국제 질서 근본 거부' 경고

- •트럼프 행정부가 66개 UN 기구에서 탈퇴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의 유엔 자체 탈퇴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을 '시대에 뒤떨어진 무용지물'로 평가하며, 2차 대전 이후 국제 질서 자체를 거부하는 태도를 보인다.
- •미국의 유엔 이탈은 국제 질서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한국은 한미동맹과 다자외교 사이 균형 잡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국의 대규모 UN 탈퇴, 어디까지 갈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66개 UN 산하 기구와 국제 조약에서 탈퇴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미국이 결국 유엔 자체에서 탈퇴하고 뉴욕 본부 이전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인권이사회, 세계보건기구(WHO), 유엔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유네스코(UNESCO)에서 탈퇴했고, 남아있는 UN 기구들에 대한 예산 지원도 대폭 삭감했습니다. 1947년 체결된 UN-미국 본부 협정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는 더 극단적인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UN 비판,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의 목적이 무엇인가? 잠재력에 근접하지도 못하고 있다"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내가 7개 전쟁을 끝냈고 각국 지도자들과 협상했지만, 유엔으로부터 도움 제안을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유엔을 시대에 뒤떨어진 무용지물로 평가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대학 정치학과 스티븐 주네스 교수는 "과거 레이건이나 부시 행정부도 유엔에 비판적이었지만, 미국 이익을 위해 유엔 시스템의 중요성을 인정했다"며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국제법 체계 자체를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최근 베네수엘라 공격 이후 트럼프의 발언들은 "19세기 제국주의적 특권으로 회귀하는 양상"이라며, "이러한 태도라면 미국이 실제로 유엔에서 탈퇴하고 본부를 뉴욕에서 쫓아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허세인가, 진짜 전략인가
시튼홀대학 외교국제관계대학 마틴 에드워즈 부학장은 이를 "비효율 개선과 다양성 반대라는 명분으로 포장된, 트럼프 지지층을 위한 정치적 쇼"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탈퇴 관련 공식 문서가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되지 않은 점을 들어, "극단적 입장을 내세웠다가 결국 얻는 것은 거의 없는 트럼프식 패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에드워즈 부학장은 두 가지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첫째, 이러한 행보는 미국의 유엔 내 영향력을 높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감소시킵니다. "안정적 외교 관계는 신뢰성에 기반한다. 미국은 계속해서 신뢰 자산을 낭비하고 있고, 다른 국가들이 그 공백을 채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둘째, 이 정책은 소셜미디어용 멘트로는 적합할지 몰라도 현실적으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백악관이 원하는 것은 유엔 운영의 모든 측면에 대한 거부권이지만, 분담금은 알라카르트 메뉴가 아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국제 사회의 반응과 한국의 입장
글로벌 시민사회단체 연합 CIVICUS의 만딥 티와나 사무총장은 "미국의 탈퇴는 단순히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다자주의 체제 전체를 흔드는 사건"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국에게 이는 외교 전략의 근본적 재검토를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한미동맹과 유엔 중심 다자외교를 병행해왔는데, 미국이 유엔 체제에서 이탈할 경우 양자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특히 북한 문제 해결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역할이 중요한 한국으로서는, 미국의 유엔 이탈이 대북 제재 체제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내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대비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전망 [AI 분석]
트럼프 행정부의 유엔 탈퇴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극단적 시나리오이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몇 가지 전망을 제시하면: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엔 분담금 삭감과 선택적 기구 탈퇴를 지속하되, 완전한 유엔 탈퇴까지는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는 미국의 글로벌 영향력을 위해 여전히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중기적으로는 미국의 유엔 영향력 약화가 중국, EU, 인도 등의 발언권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국제 질서가 미국 중심에서 다극 체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만약 트럼프가 재집권에 성공하고 극단적 고립주의 노선을 유지한다면, 유엔 본부가 뉴욕을 떠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제네바나 비엔나 같은 유럽 도시, 또는 싱가포르 같은 아시아 국가가 대안으로 거론될 수 있습니다.
한국 외교는 이러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해 유엔 내 독자적 영향력 확대, 중견국 연대 강화, 역내 다자협력 틀 구축 등 복합적 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
댓글 (4)
트럼프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행정부 관련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네요.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그 부분은 저도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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