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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Qwen, 전 세계 오픈소스 AI 다운로드 50% 돌파

누적 9억 4,200만 건 달성, Meta Llama·DeepSeek 제치고 오픈소스 AI 패권 장악

한서진··6 min read·
알리바바 Qwen, 전 세계 오픈소스 AI 다운로드 50% 돌파
Summary
  • 알리바바 Qwen, 누적 9억 4,200만 건 다운로드로 전 세계 오픈소스 AI 시장의 50% 이상 점유.
  • 2월 한 달 다운로드 1억 5,360만 건 기록, Meta Llama·DeepSeek 등 경쟁 모델을 크게 앞질러.
  • 알리바바는 동시에 영상 AI 스타트업 셩수 테크놀로지에 2억 9,000만 달러 투자를 주도했다.

세계 오픈소스 AI 다운로드 절반, 알리바바가 점령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의 Qwen(첸) 시리즈가 전 세계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 다운로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오픈소스 AI 생태계의 새로운 패권자로 부상했다. 미국 기반 AI 추적 기관 Interconnects AI가 4월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Qwen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9억 4,200만 건에 달해 Meta의 Llama(라마), 딥시크(DeepSeek) 등 주요 경쟁 모델을 크게 앞질렀다. 2월 한 달에만 1억 5,360만 건이 다운로드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알리바바는 AI 영상 스타트업 셩수 테크놀로지(ShengShu Technology)에 약 2억 9,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주도하며 언어 모델 너머로의 영역 확장 의지도 선명히 했다.

왜 이게 중요한가: 오픈소스 AI 패권의 이동

Qwen의 50% 점유율 돌파는 단순한 다운로드 통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오픈소스 AI 생태계에서 점유율은 곧 개발자 생태계의 지배력이다. 어떤 모델을 기반으로 더 많은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파인튜닝(fine-tuning)을 진행하며, 기업 솔루션을 구축하느냐가 다음 세대 AI 산업의 사실상 표준(de facto standard)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오픈소스 AI 시장은 Meta의 Llama 시리즈가 주도권을 쥐어왔다. 그러나 알리바바가 소형 파라미터(parameter) 모델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판도가 뒤집혔다. 소형 모델은 고사양 GPU 없이도 엣지(edge) 디바이스나 저비용 서버에서 구동이 가능해, 예산이 제한된 스타트업과 개인 개발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만들어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에 따르면 최신 Qwen3.5-Plus는 텍스트·이미지·동영상 입력을 모두 지원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모델로, 텍스트 성능은 최상위 플래그십인 Qwen3-Max에 준하면서도 속도와 비용 효율에서 우위를 보인다. 멀티모달 성능은 기존 Qwen3-VL 시리즈를 크게 앞선다는 평가다. 국제 배포 모드를 통해 싱가포르, 미국(버지니아), 독일(프랑크푸르트) 등 글로벌 리전에서도 접근 가능하다.

셩수 테크놀로지 투자는 알리바바가 단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경쟁을 넘어 동영상 AI라는 차세대 격전지에 발을 들여놓겠다는 신호다. 약 4,200억 원 규모의 이 투자는 알리바바가 AI 생태계 전반의 수직 계열화를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쟁 구도 비교: Qwen vs. 주요 오픈소스 경쟁 모델

항목Qwen (알리바바)Llama (Meta)DeepSeek
누적 다운로드~9억 4,200만 건공개 미확인공개 미확인
오픈소스 시장 점유율50% 이상2위권3위권
주요 강점소형 모델, 비용 효율대형 모델 생태계추론 성능
멀티모달 지원텍스트·이미지·동영상텍스트 중심텍스트·코드
배포 용이성매우 높음높음높음
글로벌 리전싱가포르·미국·독일·홍콩·중국글로벌글로벌
2월 월간 다운로드1억 5,360만 건공개 미확인공개 미확인

Qwen이 소형 모델 전략으로 다운로드 수를 압도하는 반면, Llama는 대형 모델 생태계와 기업 파트너십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DeepSeek은 추론(reasoning) 특화 성능으로 고급 사용자층을 공략 중이다. 세 모델 모두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직접 경쟁 관계에 있다.

이 흐름은 언제부터: 중국발 오픈소스 AI의 부상

2022년 말 챗GPT(ChatGPT)의 등장은 전 세계 AI 경쟁에 불을 붙였다. 초기에는 OpenAI, Anthropic 등 미국 기업들이 독점적 지위를 누렸으나, 2023년 Meta가 Llama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구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Meta의 전략은 '오픈소스로 표준을 장악한다'는 것이었고, 한동안 성공적으로 보였다.

중국 기업들의 본격적인 반격은 2024년부터다. 알리바바는 Qwen 시리즈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며 성능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특히 소형 파라미터 모델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2025년 초 딥시크가 추론 특화 모델로 글로벌 주목을 받으면서 중국 오픈소스 AI의 기술적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입증됐다.

2026년 현재 흐름은 '소형화'와 '멀티모달'이라는 두 축으로 재편되고 있다. 수천억 개의 파라미터가 필요했던 초창기 대규모 언어 모델 시대에서, 수십억 파라미터로 동등한 성능을 내는 소형 모델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전환점에서 알리바바 Qwen은 시장 수요를 정확히 읽어낸 셈이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라는 하드웨어 제약을 소프트웨어 레이어에서의 혁신으로 돌파한 사례로도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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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생태계 표준의 전환: 오픈소스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Qwen은 향후 AI 개발의 기본 플랫폼(foundation platform)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개발자들이 Qwen 기반으로 더 많은 도구와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면, 생태계 효과(ecosystem lock-in)가 강화되어 Meta와 OpenAI 주도의 AI 개발 표준이 흔들릴 수 있다.

미-중 AI 소프트웨어 규제 갈등 심화: 반도체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알리바바 Qwen이 글로벌 오픈소스 시장을 장악한 것은 소프트웨어 레이어에서의 중국 AI 영향력이 하드웨어 제재를 우회하는 경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정부 차원에서 AI 소프트웨어·모델 가중치(model weights)에 대한 별도 규제 논의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멀티모달·영상 AI 투자 경쟁 본격화: 알리바바의 셩수 테크놀로지 투자는 동영상 AI 시장을 둘러싼 빅테크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신호탄으로 읽힌다. 텍스트 중심의 LLM 경쟁이 포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동영상 생성·편집·분석 영역으로 투자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소형 모델 시장의 재편: Qwen의 성공은 소형 파라미터 모델의 상업적 잠재력을 재확인시켜준다. Apple, Google, Microsoft 등 빅테크의 온디바이스(on-device) AI 전략과도 맞닿아 있어, 수십억 파라미터급 소형 모델 영역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Qwen의 부상은 이 경쟁에서 중국 기업이 이미 선점 우위를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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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겨울의여행자3시간 전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제주의달3시간 전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부산의드리머3시간 전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정리한 기사네요.

햇살의기록자5분 전

qwen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구름위라떼방금 전

LLM 관련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네요.

조용한분석가1일 전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도서관의라떼5분 전

공감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똑똑한펭귄1시간 전

그 부분은 저도 궁금했습니다.

조용한여우12분 전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냉철한관찰자2시간 전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정리한 기사네요.

서울의토끼2시간 전

qwen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봄날의토끼12분 전

좋은 의견이십니다.

냉철한바이올린1시간 전

그 부분은 저도 궁금했습니다.

제주의리더30분 전

좋은 의견이십니다.

별빛의펭귄5시간 전

LLM 관련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네요.

바람의기타1시간 전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똑똑한해5시간 전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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