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3사, AI 붐과 미국 규제로 역사상 최대 매출 기록
SMIC·창신메모리·화홍반도체, 2025년 국내 수요 급증으로 매출 두 자릿수 성장

- •중국 SMIC·창신메모리·화홍반도체가 2025년 각각 93억·80억·6.6억 달러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 •AI 인프라 수요 급증과 미국의 중국 기술 수출 규제가 국내 반도체 수요를 '로켓 연료'처럼 촉발했다.
- •중국 정부의 기술 자립 정책 가속화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 재편 시대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
사상 최대 성과를 기록한 중국 반도체 기업들
중국 반도체 업계가 2025년 역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SMIC(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oration)는 2025년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93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1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메모리칩 제조사인 창신메모리(ChangXin Memory Technologies)는 전 세계 메모리 칩 부족에 힘입어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한 8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또 다른 주요 칩메이커인 화홍반도체(Hua Hong)도 4분기 매출로 사상 최고인 6억 5,99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NVIDIA) 경쟁사를 표방하는 무어 스레드(Moore Threads)는 2025년 매출을 145억152억 위안(약 2억9,800만2억1억 달러)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31~247% 증가에 해당합니다.
급성장의 이중 엔진: AI 수요와 미국 규제
중국 반도체 산업의 폭발적 성장은 두 가지 동력에서 비롯됐습니다. 첫째는 국내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수요 급증입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거대 기술 기업들이 자체 AI 모델과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것입니다.
둘째는 미국의 중국 기술 수출 규제입니다.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 그룹(Albright Stonebridge Group) 파트너 폴 트리올로(Paul Triolo)는 미국의 수출 규제가 중국 반도체 수요에 "로켓 연료" 역할을 했다고 표현했습니다. 미국이 엔비디아와 AMD의 첨단 칩 판매를 제한하자,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들이 국내 공급업체로 눈을 돌린 것입니다.
성장을 지탱하는 다층적 요인
중국 반도체 수요 증가는 AI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기자동차 산업의 성장도 주요 동력입니다. EV와 관련 인프라 발전으로 구형(mature node) 반도체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첨단 칩의 높은 수요와 함께 다양한 세대의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트리올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AI로 인한 첨단 칩 수요는 지붕을 뚫을 정도로 높은 반면, 덜 발전된 칩의 수요는 전기자동차와 관련 인프라에서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기술 자립 전략 가속화
미국의 수출 규제는 역설적으로 중국 정부의 기술 자립 정책을 가속화했습니다. 수년간 진행된 미국의 규제로 중국이 미국 기술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최근 미국이 엔비디아 칩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자, 중국 정부는 현지 기업들에게 국내 공급업체 구매를 장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정책 전환의 수혜자로는 화웨이(Huawei) 같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 속에서도 자체 반도체 설계 능력을 강화해왔으며, 이제는 다른 중국 기업들의 주요 공급처로 부상했습니다.
향후 전망: 산업 재편의 시작 [AI 분석]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사상 최대 성과는 단순한 일시적 호황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산업 구도 재편의 신호로 해석됩니다.
첫째, 미국과 중국의 기술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자체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속도가 가시적으로 빨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창신메모리의 상하이 STAR 보드 대규모 IPO 준비는 이 추세의 구체적 사례입니다.
둘째,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려면 기술 수준의 고도화가 필수입니다. 현재 SMIC와 화홍반도체는 주로 구형 반도체와 중급 칩을 생산하고 있으나, AI 시대에는 더욱 첨단 공정이 필요합니다. 국제 제재 속에서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목점입니다.
셋째,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대중국 반도체 통제 정책이 더욱 강경해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중국 반도체 자립도가 높아질수록 미국의 규제 강도는 상향될 수 있으며, 이는 다시 중국 기업들의 자립 의지를 강화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2026년부터는 미·중 기술 자립 경쟁의 본격화 시대가 도래할 전망입니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올해 성과는 이 경쟁의 첫 번째 마일스톤으로, 향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패권 이동 추세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댓글 (3)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정리한 기사네요.
3사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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