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남시나이서 1만 년 전 암벽화 대피소 발견
신석기~이슬람 시대 걸친 100m 규모 '열린 박물관'…수천년간 인간 거주 흔적 확인

- •이집트 고고학자들이 남시나이 움 아라크 고원에서 1만 년 전 신석기 시대부터 이슬람 시대까지의 암벽화가 보존된 100m 규모 대피소를 발견했다.
- •붉은색과 회색으로 그려진 사냥 장면, 동물, 상징 문양과 함께 석기 도구, 토기 파편 등이 출토돼 수천 년간 지속된 인간 거주 흔적이 확인됐다.
- •이집트 정부는 이번 발견이 시나이 반도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선사시대부터 초기 이슬람 시대까지의 예술 발전을 기록한 자연 박물관이라고 평가했다.
선사시대부터 이슬람 시대까지 담긴 예술 유산
이집트 고고학자들이 남시나이 반도의 움 아라크(Umm Arak) 고원에서 약 1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암벽화가 새겨진 선사시대 암벽 대피소를 발견했다고 이집트 관광유적부가 12일 발표했다.
사암층이 자연적으로 형성한 이 대피소는 길이 100m 이상 규모로, 천장과 벽면에 붉은색과 회색으로 그려진 동물, 상징 문양, 일상 생활 장면들이 생생하게 보존돼 있다. 가장 오래된 그림들은 기원전 1만~5500년 사이 신석기 시대로 추정되며, 활과 개를 동반한 사냥꾼, 낙타와 말을 탄 기수, 초기 아랍어 비문 등 후대의 조각들도 함께 발견됐다.
셰리프 파티 이집트 관광유적부 장관은 "이번 발견은 시나이 반도의 독특한 문화적·인류학적 풍요로움을 보여주며, 수천 년에 걸쳐 다양한 문명이 이 지역에서 번성했다는 새로운 증거"라고 평가했다.
수천 년간 지속된 인간 거주의 증거
고고학자들은 이 유적지에서 동물 유해와 거주 시설 흔적도 발굴했다. 이는 움 아라크 대피소가 단순한 예술 공간을 넘어 수천 년 동안 인간과 가축이 함께 모이는 집결지로 사용됐음을 시사한다.
현장에서는 고대 이집트 중왕국 시대부터 로마 시대, 중세 시대에 이르는 석기 도구와 토기 파편들이 출토됐다. 이는 이 장소가 선사시대부터 초기 이슬람 시대까지 지속적으로 활용된 '살아있는 유적'임을 입증한다.
관광유적부는 성명을 통해 "발견물의 다양성으로 볼 때 움 아라크는 선사시대부터 초기 이슬람 시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예술적·상징적 발전을 기록한 자연 그대로의 열린 박물관"이라고 강조했다.
시나이 반도 문명사 재조명의 계기
이번 발견은 시나이 반도가 단순한 지리적 통로가 아닌, 독자적 문화 발전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고고학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1만 년에 걸친 연속적인 인간 활동 흔적은 이 지역이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잇는 문명 교류의 요충지였음을 뒷받침한다.
향후 이집트 정부는 움 아라크 유적지의 체계적 발굴과 보존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시나이 지역의 관광 자원 개발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댓글 (2)
이집트 관련 후속 소식도 기대하겠습니다.
관계자분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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