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런던에 800명 규모 사무소 확보…미 국방부 갈등 속 유럽 거점 구축
클로드 개발사, 영국 인력 4배 확대 계획…기업가치 8000억 달러 투자 제안도 보도

- •앤스로픽이 런던 놀리지 쿼터에 15만8000평방피트 사무소를 확보, 영국 인력을 200명에서 800명으로 4배 확대한다.
- •미 국방부가 클로드의 군사적 사용 거부를 이유로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직후 이뤄진 결정이다.
-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8000억 달러 기업가치 기준으로 투자를 제안했다고 보도, 2월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클로드 개발사, 런던 놀리지 쿼터에 15만8000평방피트 확보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이 런던 리전트 플레이스 내 놀리지 쿼터(Knowledge Quarter)에 15만 8,000평방피트(약 1만 4,680㎡) 규모의 신규 사무소를 확보했다. 최대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공간은 현재 런던에 근무 중인 200여 명 대비 4배에 달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경쟁사 오픈AI(OpenAI)가 런던 확장을 공개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루어졌다.
이번 런던 사무소 확보는 앤스로픽이 미국 정부와 전례 없는 갈등을 겪는 시점에 단행됐다. 미 국방부(Pentagon)는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바 있으며, 이는 앤스로픽이 자사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클로드(Claude)를 대규모 감시 체계나 자율 무기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거부한 데 따른 조치다. 이 같은 지정은 AI 기업과 미국 안보 기관 사이의 갈등이 공식화된 이례적 사례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워싱턴과의 갈등, 런던 이전의 배경
앤스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AI 안전성(AI Safety) 중심 기업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헌법적 AI(Constitutional AI)' 방법론을 도입하며 안전한 AI 개발을 표방해왔다.
그러나 미 국방부와의 갈등은 이 같은 원칙과 정부 계약 사이의 충돌에서 비롯됐다.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클로드를 군사적 감시 및 자율 살상 무기 개발에 활용하려 했으나 앤스로픽이 이를 거부했고, 이후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AI 기업이 안전 원칙을 이유로 국방부 요청을 거절한 뒤 보복성 조치를 받은 사례는 업계 역사상 유례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배경 속에서 영국 런던 사무소 확장은 단순한 인력 증원이 아닌 지정학적 리스크 분산 전략으로 읽힌다. 워싱턴에서의 정치적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런던은 민주주의 동맹국이자 규제 환경이 비교적 안정적인 대안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가치 8000억 달러, 2월 대비 두 배 이상
런던 확장 발표와 맞물려 앤스로픽의 기업가치에도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지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이번 주 투자자들이 약 8,000억 달러(한화 약 1,100조 원)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투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월 평가액 대비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이미 아마존(Amazon)으로부터 최대 4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구글(Google)도 대규모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급격한 기업가치 상승은 클로드의 상업적 수요 급증과 함께, AI 안전성 중심 기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오픈AI와의 런던 경쟁 구도
앤스로픽의 런던 확장 발표 직전, 오픈AI도 런던 사무소 확장 계획을 공개했다. 두 회사의 잇따른 런던 행보는 영국이 AI 산업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국 정부는 2023년 세계 최초로 'AI 안전 서밋(AI Safety Summit)'을 블레츨리 파크(Bletchley Park)에서 개최하며 AI 거버넌스 선도국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2024년에는 'AI 기회 계획(AI Opportunities Action Plan)'을 발표하며 글로벌 AI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규제 측면에서도 유럽연합(EU)의 AI법(AI Act)보다 유연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어 미국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된다.
| 항목 | 오픈AI(OpenAI) | 앤스로픽(Anthropic) |
|---|---|---|
| 런던 확장 발표 시점 | 앤스로픽보다 수일 앞서 | 2026년 4월 중순 |
| 런던 신규 규모 | 미공개 | 158,000평방피트 |
| 수용 가능 인원 | 미공개 | 최대 800명 |
| 현재 런던 인원 | 미공개 | 약 200명 |
| 주요 AI 모델 | GPT-4o, o3 | 클로드 3.7 소넷 |
| 기업가치 (최근) | 약 3,000억 달러 | 약 8,000억 달러 (제안) |
AI 안전성 원칙과 국가 안보의 충돌: 역사적 맥락
앤스로픽과 미 국방부 사이의 갈등은 AI 산업에서 안전 원칙과 국가 안보 수요가 충돌하는 더 큰 흐름의 일부다.
2022년 챗GPT(ChatGPT) 등장 이후 AI는 기업 생산성 도구를 넘어 군사·안보 분야의 핵심 인프라로 빠르게 부상했다. 미 국방부는 2023년부터 AI 활용 전략을 본격화했으며, 여러 AI 기업과 협력 또는 계약 관계를 구축해왔다. 오픈AI는 국방부 연계 프로젝트에 참여한 반면, 앤스로픽은 자율 무기 및 감시 목적의 사용을 금지하는 사용 정책(Acceptable Use Policy)을 고수해왔다.
이번 갈등은 AI 기업이 자사의 윤리 원칙을 이유로 정부의 군사적 요청을 공개적으로 거부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AI 거버넌스 전문가들은 이 사례가 향후 AI 기업의 윤리 준수와 정부 계약 사이의 긴장 관계를 규정하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AI 분석] 런던 확장이 의미하는 것
앤스로픽의 이번 런던 행보는 단기적 인력 확충을 넘어 중장기 전략의 재편 신호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
첫째, 지정학적 리스크 분산 측면에서 미국 내 정치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럽에 안정적인 운영 거점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AI 규제 기조 및 국방 분야 압박이 지속될 경우, 런던은 사실상 앤스로픽의 제2 본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둘째, 인재 확보 경쟁에서 런던은 AI 분야 최상위 인재 밀집 지역으로, 옥스퍼드·캠브리지·UCL 등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 기관과 인접해 있다. 딥마인드(DeepMind)를 비롯한 주요 AI 연구소도 런던에 기반을 두고 있어 연구 협력 생태계 구축에도 유리하다.
셋째, 유럽 시장 선점 면에서 AI 법적 규제가 명확화되는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도 읽힌다. 오픈AI와의 런던 경쟁이 심화될수록 영국이 미국 AI 빅테크의 핵심 전략 거점으로 부상하는 흐름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 국방부의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이 앤스로픽의 미국 내 정부 계약 수주 능력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경우, 런던 확장이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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