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유엔 총회서 가자 전쟁 완수 선언
수십 국가 퇴장 속에도 '서방이 굴복해도 이스라엘은 굴복하지 않을 것' 강조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 총회에서 가자 전쟁 완수를 선언했으나 수십 국가 대표단이 퇴장했습니다.
-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국가들을 비난하며 반유대주의 프레임으로 대응했습니다.
- •국제적 고립과 전쟁범죄 혐의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강조하며 강경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국제 사회 압박 속 강경 입장 고수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유엔 총회 연설에서 가자지구 하마스에 대한 군사작전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9월 26일(현지시간)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서방 지도자들이 압박에 굴복할 수 있지만, 이스라엘은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은 국제사회의 거센 반발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가 연단에 오르자 여러 국가 대표단이 일제히 회의장을 떠났고, 연설 중 야유와 박수가 교차하며 극명한 의견 대립이 드러났습니다.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결정 비난
최근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이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 지위를 인정한 것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는 "당신들의 수치스러운 결정은 유대인과 전 세계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테러를 조장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설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고함 소리가 울려 퍼졌고, 일부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마스 소탕 작전을 지지해온 미국 대표단은 자리를 지켰지만, 미국과 영국은 최고위급 외교관이나 유엔 대사를 보내지 않고 하급 외교관으로 참석진을 채웠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반유대주의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사실 전혀 사라지지 않는다"며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을 반유대주의자로 규정했습니다. 그는 평소 비판 세력에 대해 반유대주의를 거론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 강조하며 중동 재편 전망
네타냐후 총리는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자신의 정치·군사 노선에 대한 핵심 동맹으로 치켜세웠습니다. 그는 중동 지역의 변화가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며, 이스라엘이 시리아 신정부와 안보 협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유엔 연설에서 그랬듯 네타냐후 총리는 시각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그는 "저주(THE CURSE)"라는 제목의 중동 지도를 들고 나와 굵은 마커로 표시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또한 10월 7일 하마스 공격 관련 사이트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새겨진 인질 뱃지를 착용했고, 대표단 전원도 같은 뱃지를 달았습니다.
가자지구에 직접 연설 송출 시도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와 주변 지역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을 들을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가자 접경에 확성기를 설치해 연설을 송출했고, 총리실은 "전례 없는 작전"을 통해 가자지구 주민과 하마스 요원의 휴대전화를 장악해 연설을 실시간 방송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이 조치가 실제로 시행됐는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는지는 즉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AP통신 기자들은 가자지구 내부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연설이 휴대전화를 통해 방송되는 명확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고립 심화되는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의 연례 유엔 총회 연설은 항상 주목받고 종종 시위를 동반하며, 때로는 극적인 주장의 무대가 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스라엘 지도자에게 그 어느 때보다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네타냐부 총리는 국제적 고립, 전쟁 범죄 혐의, 그리고 자신이 계속 확대해온 분쟁을 끝내라는 압박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번 연설은 국제사회의 가장 큰 무대에서 이러한 압박에 맞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할 기회였습니다.
유럽연합은 이스라엘에 대한 관세와 제재를 검토하고 있으며, 여러 주요국이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인정하면서 이스라엘의 외교적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댓글 (3)
네타냐후 문제는 양쪽 입장을 모두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란이 과열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차분한 논의가 필요해요.
이 사안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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