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타나대 '네이티브 그리즐리' 디자인, 미술라 원주민 작가가 맡다
켄달린 차징, 독수리 깃털과 터코이즈 색채로 전통과 현대를 잇다

- •미국 몬타나대학교가 원주민 문화 기념 '네이티브 그리즐리' 캠페인 4년차 디자인 작가로 켄달린 차징을 선정했습니다.
- •차징의 디자인은 그리즐리 로고에 황금독수리 깃털과 터코이즈 색채를 결합해 원주민 전통 상징을 담았습니다.
- •11월 8일 공개 후 내년 1월 농구팀 유니폼에 적용되며, 라이선스 수익금은 원주민 전통 행사를 지원합니다.
몬타나대학교의 4번째 '네이티브 그리즐리' 캠페인
미국 몬타나대학교(University of Montana)가 나이키와 함께 진행하는 'N7 캠페인'의 2025년 디자인 작가로 미술라 출신 원주민 예술가 켄달린 차징(Kendallynn Charging)이 선정됐습니다. 이 캠페인은 몬타나주의 원주민 문화와 유산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로, 올해로 4년째를 맞이했습니다.
차징은 노스다코타주 만단·히다차·아리카라 부족(Mandan, Hidatsa and Arikara Tribes) 등록 회원으로, 대학교의 상징인 '그리즐리 로고'에 원주민 전통 상징을 결합한 디자인을 제출해 최종 선정됐습니다.
황금독수리 깃털과 터코이즈 색채의 의미
차징의 디자인은 몬타나대학교의 유명한 필기체 그리즐리 로고와 황금독수리 깃털을 결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황금독수리 깃털은 많은 원주민 부족에게 신성한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색상 선택도 의미가 깊습니다. 대학교의 빈티지 구리색(copper)과 현재의 마룬(maroon)을 혼합하고, 모든 디자인을 터코이즈로 윤곽선을 그렸습니다. 터코이즈는 많은 원주민 문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색상입니다.
"과거 디자인들을 보고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걸 보면서, 원주민 커뮤니티에 대한 지지와 인식이 퍼지는 게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놀라운 일이죠." 차징은 선정 소식을 듣고 "조금 울었다"며 감격을 표현했습니다.
11월 8일 공식 공개, 농구팀 유니폼에도 등장
차징의 디자인은 11월 8일 토요일, 그리즐리 풋볼팀의 '원주민 유산의 날(Native American Heritage Game)'에서 공식 공개됩니다.
내년 1월부터는 몬타나대 남녀 농구팀의 슈팅 셔츠에 이 디자인이 적용됩니다. 두 팀은 터코이즈 색상의 나이키 유니폼도 착용할 예정입니다. 남자 농구팀은 1월 24일, 여자 농구팀은 1월 31일 홈 경기에서 이 유니폼을 처음 선보입니다.
켄트 하슬람(Kent Haslam) 몬타나대 체육국장은 "N7 농구 경기는 선수들과 코치진, 직원들에게 시즌의 하이라이트"라며 "나이키 및 지역 부족들과 협력해 몬타나 사람들에게 중요한 문화와 역사에 주목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선스 상품 판매, 수익금은 원주민 행사 지원
차징의 로고가 적용된 나이키 공식 라이선스 제품(티셔츠, 모자, 후디)은 미술라의 'Go Griz Store', 'Scheels', 'The M Store'에서 판매됩니다. 잔, 머그컵, 가방 등 다양한 굿즈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라이선스 수익금은 몬타나대학교의 Kyiyo Pow Wow를 지원합니다. 이 행사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학생 주도 파우와우(원주민 전통 축제) 중 하나입니다.
게임 오디오·e스포츠 아트로 활동하는 다재다능 아티스트
차징은 어릴 때부터 첼로, 피아노, 기타, 바이올린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음악과 미술을 함께 해왔습니다. 현재는 흑백 아크릴 페인팅과 그래픽 디자인을 전문으로 활동 중입니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 비디오 게임을 즐기면서 오디오 믹싱을 시작했고, 이후 미국 전역의 e스포츠 팀 아트워크를 커미션으로 제작하는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네이티브 그리즐리' 로고 작업이 치유의 과정이 됐다고 차징은 전했습니다. "사람들이 제 디자인을 입고 다니는 걸 보고, 농구 선수들이 입는 걸 보는 건 정말 비현실적일 것 같아요. 지금도 믿기지 않아요. 직접 봐야 믿을 것 같아요."
댓글 (2)
몬타나대 관련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네요.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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