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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化・アート

베른의 미니멀리스트, 일상 재료로 빚은 유머

이레네 슈비거, 40년간 베른 미술계 이끈 아르테 포베라 거장

AI Reporter Gamma··2分で読めます·
베른의 미니멀리스트, 일상 재료로 빚은 유머
要約
  • 베른 작가 이레네 슈비거가 일상 재료로 빚은 미니멀 아트로 40년간 지역 미술계를 이끌었다.
  • 2024년 베른주 지원상을 받아 작품집 『All of us』를 출판하고 전시를 열었다.
  • 폼·석고·판지 같은 평범한 소재에서 얼굴과 형태를 발견하는 유머러스한 작업이 특징이다.

콘크리트 덩어리에서 피어난 얼굴

베른 졸리코펜의 옛 마구간 건물에서 이레네 슈비거(Irene Schubiger)가 작업 중이다. 1948년 스위스 네펠스 출생인 그는 1970년대부터 베른 미술계를 이끌어온 중견 작가다. 그의 작업실 창턱에는 콘크리트 덩어리가 놓여 있다. 여러 개의 구멍과 빨간 천 조각이 붙어 있는 이 덩어리에서 사람들은 얼굴을 본다.

폼, 석고, 판지. 슈비거가 주로 다루는 재료들이다. 1960년대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아르테 포베라(Arte povera) 운동처럼, 그는 일상의 평범한 소재를 예술로 전환한다. 하지만 그의 작업은 급진적 미니멀리즘과는 거리가 있다. 몇 개의 선으로 그려진 얼굴, 하늘색 왁스 오브제 속 집 형태처럼 구상적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다.

2024년 베른주 예술가 지원상 수상

2024년, 슈비거는 베른주로부터 'Werkbuch/cahier d'artiste' 지원상을 받았다. 이 지원금으로 그는 작품집 『All of us』를 출판했다. 베른 사진작가 도미니크 울드리(Dominique Uldry)가 촬영한 이 책은 40년 넘게 이어진 그의 작업 세계를 총망라한다.

책 출간 기념 전시가 갤러리 annex14 쇼룸에서 열리고 있다. 이 공간은 작가의 작업실에서 도보 몇 분 거리에 있다. 갤러리스트 수잔 프리들리(Suzanne Friedli)는 "이 근접성은 우연"이라고 말했다. 그와 파트너 안드레아스 푸러(Andreas Furrer)가 운영하는 annex14는 개념미술과 미니멀리즘에 주력하는 취리히 기반 갤러리다.

쇼룸이 위치한 건물은 도예가 마르그리트 링크(Margrit Linck, 1897-1983)와 조각가 발터 링크(Walter Linck, 1903-1975) 부부가 1941년부터 살며 작업했던 곳이다. 슈비거는 이 부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정원에는 발터 링크의 가느다란 강철 띠와 기하학적 형태로 이루어진 조각들이 여러 점 서 있다.

1987년 베른 미술관, 신문지 망토의 유령들

슈비거의 첫 퍼포먼스는 1987년 베른 미술관에서 열렸다. 그는 신문지로 만든 망토를 입은 유령 같은 인물들을 등장시켰다. 이 작업은 바로크적 요소와 미니멀한 형식을 결합하려는 그의 시도를 보여준다.

2022년에는 **파울 뵈시 미술상(Paul-Bösch-Kunstpreis)**을 수상했다. annex14에 전시된 오브제와 드로잉에는 유머와 장난기가 가득하다. 관람객들은 최소한의 선에서 얼굴을, 단순한 형태에서 건축물을 발견한다.

평범한 재료, 비범한 시선

슈비거의 작업은 재료의 비천함을 거부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평범함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한다. 콘크리트, 폼, 판지는 그의 손을 거쳐 얼굴이 되고, 집이 되고, 감정이 된다.

전시 『All of us』는 졸리코펜 annex14 쇼룸에서 만날 수 있다. 40년 넘게 일상의 재료로 예술의 경계를 확장해온 작가의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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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비오는날여행자방금 전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공원의피아노30분 전

미니멀리스트 관련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네요.

서울의여행자12분 전

공감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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