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저튼부터 다운튼 애비까지, 영국 드라마 촬영지 10곳
TV 속 화려한 궁전과 마을이 실제로 존재하는 영국의 명소들

- •영국의 역사적 건축물과 마을들이 브리저튼, 다운튼 애비, 더 크라운 등 인기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하이클레어 성, 그리니치 구 왕립 해군대학, 바스의 로열 크레센트 등은 드라마 팬들의 필수 여행 코스가 되었습니다.
- •이러한 촬영지들은 영국 관광 산업의 중요한 자산으로, 각 장소마다 드라마 테마 투어를 운영하며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스크린 속 영국, 현실에서 만나다
1926년 1월 26일, 존 로지 베어드가 텔레비전의 첫 공개 시연을 선보인 지 100년이 지났습니다. 그 이후 영국의 거의 모든 곳이 스크린에 등장했고, 일부 장소들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브리저튼(Bridgerton), 다운튼 애비(Downton Abbey), 더 크라운(The Crown) 같은 인기 드라마들은 영국의 역사적 건축물과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쳐냈습니다. 이 장소들은 이제 드라마 팬들의 필수 여행 코스가 되었습니다.
귀족 저택의 대명사, 하이클레어 성
런던에서 서쪽으로 107km 떨어진 **하이클레어 성(Highclere Castle)**은 '다운튼 애비'의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다우어 백작 부인을 비롯한 크롤리 가문의 우아한 삶이 펼쳐진 이곳은 현재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사전 예약이 필수일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성이 고고학 역사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워드 카터의 투탕카멘 무덤 발굴을 후원한 제5대 카나본 백작이 이곳에 살았으며, 성 안에는 이집트학 전시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왕실을 대신한 그리니치 해군대학
'더 크라운'은 여러 시즌에 걸쳐 다양한 왕실 장소의 대역을 사용했습니다. 캠브리지셔의 엘리 대성당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결혼식과 대관식 장면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버글리 하우스는 윈저 성으로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리니치의 **구 왕립 해군대학(Old Royal Naval College)**입니다. 특유의 기둥 회랑으로 버킹엄 궁전을 대신했던 이곳은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브리저튼', '나폴레옹', '레미제라블'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페인티드 홀(Painted Hall)**입니다.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에 비견되는 영국 최고의 천장화로 꼽힙니다.
브리저튼 페더링턴 가문의 저택
'브리저튼'은 영국 전역의 고급스러운 장소들을 촬영지로 활용했습니다. 윌트셔의 윌튼 하우스, 노스 요크셔의 캐슬 하워드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중에서도 페더링턴 가문의 저택으로 등장한 곳은 바스(Bath)의 **로열 크레센트 1번지(No 1 Royal Crescent)**입니다. 반원형으로 이어진 로열 크레센트는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조지 왕조 시대 건축물로 평가받으며, 1번지는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8세기 상류층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가구와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콘월의 해안 마을들
콘월 지역은 영국 TV 제작진들이 자주 찾는 촬영지입니다. '닥터 마틴(Doc Martin)'은 대서양 연안의 어촌 **포트 아이작(Port Isaac)**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엘링엄 박사의 진료소는 언덕 위의 펀 코티지이며, 자유당 클럽은 마을 상점으로, 골든 라이언 펍은 극중 크랩 앤 롭스터 펍으로 등장했습니다.
같은 콘월의 해변 마을 **루(Looe)**는 '비욘드 파라다이스(Beyond Paradise)'의 촬영지입니다. 험프리 굿맨 형사가 근무하는 경찰서는 실제로는 루의 길드홀이며, 해변 장면은 대부분 이스트 루 비치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루 강과 밴조 부두도 자주 등장하는 명소입니다.
역사적 배경과 드라마의 만남
영국 드라마들이 이처럼 실제 역사적 장소를 배경으로 삼는 이유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 건축물들은 각각의 시대를 증언하는 살아있는 역사이며, 드라마는 그 역사에 새로운 이야기를 덧입힙니다.
하이클레어 성은 빅토리아 시대 귀족 문화를, 로열 크레센트는 조지 왕조 시대의 우아함을, 그리니치 해군대학은 영국 해군의 전통을 각각 상징합니다. 드라마 팬들은 이 장소들을 방문하며 스크린 속 이야기와 실제 역사를 동시에 경험하게 됩니다.
관광 산업으로 이어지는 드라마 효과
이러한 촬영지들은 영국 관광 산업의 중요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다운튼 애비'의 인기로 하이클레어 성 방문객이 급증했고, '브리저튼' 이후 바스의 로열 크레센트는 전 세계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되었습니다.
각 장소들은 드라마를 주제로 한 특별 투어를 운영하며, 팬들에게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역사적 배경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포트 아이작의 골든 라이언 펍처럼, 일부 장소는 드라마 출연진과 제작진이 실제로 자주 찾던 곳이기도 합니다.
댓글 (5)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좋은 의견이십니다.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정리한 기사네요.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공감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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