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건축 비엔날레, 무기 제조사 투자 논란으로 참가자 집단 철수
크라운 패밀리 재단의 제너럴 다이내믹스 지분 보유가 촉발한 윤리적 갈등

- •시카고 건축 비엔날레 참가자 22명 중 9명이 후원사의 무기 제조사 투자를 이유로 전시 철수를 선언했습니다.
- •크라운 패밀리 재단은 이스라엘군에 무기를 공급하는 제너럴 다이내믹스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참가자들은 교육 프로그램 후원이 가자지구 교육 시설 파괴로 얻은 이익에서 나온다는 점을 모순으로 지적했습니다.
전시 개막 직전 집단 항의
9월 19일 개막한 제6회 시카고 건축 비엔날레(CAB)가 주요 후원사의 무기 제조 투자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참가자 22명 중 9명이 전시 철수를 선언하며 윤리적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문제의 중심에는 **크라운 패밀리 재단(Crown Family Philanthropies)**이 있습니다. 이 재단은 이스라엘군에 무기를 공급하는 군수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General Dynamics)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개막 하루 전인 9월 18일 공개 서한을 통해 "재단의 후원은 우리 작업의 가치와 양립할 수 없다"며 "'우리의 집단적 미래를 형성하는 건축의 역할'과 '급진적 변화 추구'라는 비엔날레의 명시된 사명과도 모순된다"고 밝혔습니다.
교육 프로그램 후원, 더 큰 모순
비엔날레 측은 지난달 처음 논란이 제기되자 "크라운 패밀리 재단의 자금은 전시가 아닌 교육 프로그램에만 사용된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이것이 오히려 "상황을 더 고통스럽게 만든다"고 반박했습니다. 서한은 "시카고의 교육 프로그램이 가자지구의 생명과 교육 시설 파괴로 얻은 이익에서 (간접적으로라도) 나온 자본으로 운영된다는 사실은 모순적이고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보고서에 따르면, 전쟁 첫 11개월 동안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학교 건물의 85%를 파괴하거나 훼손했습니다. 제너럴 다이내믹스가 제조한 MK-84 2,000파운드 폭탄이 이 공격에 사용되었습니다.
문화예술계의 윤리적 선택
참가자들은 "우리의 작업이 인권 침해와 전쟁범죄에 대한 문화적 위장막이나 평판 세탁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집단 철수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후원사의 윤리적 책임을 묻는 움직임의 일환입니다. 특히 군수산업 투자와 연결된 자금이 평화와 미래를 표방하는 예술 행사를 후원하는 모순에 대한 문제 제기입니다.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는 **'SHIFT: 급진적 변화의 시대 속 건축'**이며, 플로렌시아 로드리게스가 예술감독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후원 구조에 대한 '급진적 변화'는 이뤄지지 못한 셈입니다.
국제사회의 입장 변화
이번 논란은 국제정세 변화와 맞물려 있습니다. 유엔 독립 국제조사위원회는 9월 16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해 **집단학살(genocide)**을 저지르고 있다는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프랑스, 영국, 캐나다, 호주, 벨기에, 모나코, 포르투갈 등 전통적 이스라엘 지지국 10개국이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동참하며 입장을 선회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계의 이러한 항의는 단순한 정치적 표현을 넘어,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업이 어떤 맥락에서 전시되고 누구의 자금으로 운영되는지에 대해 책임을 요구하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댓글 (3)
시카고 문제는 양쪽 입장을 모두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사안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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