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원주민, 美 곡물기업 카길 입구 1주간 점거
브라질 정부의 타파조스강 민간 개방 법령에 반발, 전통 어업 터전 보호 요구

- •브라질 아마존 원주민들이 타파조스강 민간 개방 법령에 반발해 미국 곡물기업 카길 터미널을 1주간 점거 중
- •정부는 대두 수출 물류 개선을 위해 수로 준설을 추진하나, 원주민은 전통 어업 생태계 파괴를 우려
- •1월 30일 연방정부 고위 관계자들과의 협상이 예정되어 있으나, 원주민 측은 법령 철회 없는 대화는 무의미하다는 입장
점거 1주차, 연방정부와의 대화 요구
브라질 아마존 지역 원주민들이 미국 곡물 기업 카길(Cargill) 산타렝 터미널 입구를 1주째 점거 중입니다. 파라주 서부 바이쇼 타파조스(Baixo Tapajós) 지역 원주민 공동체는 1월 22일부터 카길 시설 접근로를 봉쇄하며 연방정부의 직접 협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원주민 측은 1월 30일 오후 3시 산타렝에서 정부 대표단과의 회담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점거는 연방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하거나 문제의 법령이 철회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분쟁의 발화점: 하천 민영화 법령
이번 점거 시위의 핵심 쟁점은 법령 제12.600/25호입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2025년 8월 28일 서명한 이 법령은 아마존 주요 하천의 수로 연구 및 운영을 민간 기업에 위탁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법령이 적용되는 마데이라강, 토칸칭스강, 타파조스강은 연간 약 4천만 톤의 화물을 운송하는 브라질 중부-북부의 핵심 물류 통로입니다. 정부는 이 법령을 통해 대두를 비롯한 농산물 수출 물류 비용을 낮추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주민 공동체는 이 조치가 수출 중심 농기업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합니다. 특히 수로 확장을 위한 준설 작업이 강바닥 퇴적물을 제거해 수심을 깊게 만드는 과정에서 전통 어업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와의 첫 회담, 구체적 합의 없이 종료
1월 25일 일요일, 연방검찰청(MPF) 중재로 첫 화상 회의가 열렸습니다. 항만항공부, 국가교통인프라청(DNIT), 대통령실 사무처, 원주민부(MPI)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원주민 대표들은 세 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제시했습니다:
- 법령 제12.600/25호 즉각 철회
- 바이쇼 타파조스 지역 원주민·킬롬볼라(흑인 공동체)·전통 공동체 영토의 경계 확정 및 보호
- 연방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현장 방문 및 직접 대화
대통령실 사무처 대표 켈리 마포르트는 길예르미 보울로스 장관이 '인민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대로 타파조스강 수로 사업 이전에 전통 공동체와 사전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원주민 지도자 엘리아 쿠마루아라는 "법령이 유효한 상태에서의 협의는 의미가 없다. 사전 협의는 법령 철회 이후에야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수상 시위로 확대된 저항
1월 28일 수요일, 산타렝에서 새로운 형태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원주민, 강변 주민(히베이리뉴스), 소형 선박 운영자(카트라이에이루스), 지역 주민들이 **알테르 두 샹(Alter do Chão) 지구에서 수상 시위(바르케아타)**를 전개했습니다.
이들은 소형 선박에 탑승해 타파조스강을 따라 이동하며 법령 철회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수상 시위는 강에 생계를 의존하는 공동체들의 위기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동으로 평가됩니다.
농기업 물류 vs 전통 생활권
타파조스강 유역은 브라질 중서부 곡창지대에서 생산된 대두가 북부 산타렝 항구를 통해 해외로 수출되는 핵심 경로입니다. 카길은 산타렝에 대형 곡물 터미널을 운영하며 이 물류망의 중심에 있습니다.
정부는 수로 개선을 통해 더 큰 선박의 운항을 가능하게 하고 운송 비용을 절감하려 합니다. 하지만 원주민과 전통 공동체는 준설로 인한 수질 오염, 어족 자원 감소, 강변 침식이 수백 년간 지켜온 생활 방식을 위협한다고 주장합니다.
엘리아 쿠마루아라는 "우리는 강에서 태어나 강과 함께 살아왔다. 준설은 물고기를 쫓아내고 우리의 삶의 터전을 파괴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환경부·원주민부 고위급 참석 약속
원주민 측에 따르면 1월 30일 회담에는 환경부(MMA), 원주민부(MPI), 원주민기금(Funai) 총재 등 고위 관계자들의 참석이 예상됩니다. 이는 이전 화상 회의보다 격상된 수준의 협상 테이블입니다.
하지만 원주민 지도자들은 "대화는 환영하지만, 법령 철회 없는 협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점거는 법령이 철회되거나 정부가 구체적인 보호 조치를 약속할 때까지 지속될 전망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AI 분석]
이번 분쟁은 브라질 정부가 경제 성장과 환경·인권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딜레마를 드러냅니다. 룰라 정부는 환경 보호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동시에 농산물 수출 증대를 통한 경제 회복도 추구하고 있습니다.
타파조스강 사례는 아마존 개발을 둘러싼 이해관계의 충돌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정부가 법령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유사한 저항이 마데이라강, 토칸칭스강 유역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월 30일 회담 결과에 따라 브라질 정부의 아마존 정책 방향이 재조정될 수 있습니다. 원주민 공동체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농기업 측의 반발이 예상되며, 반대로 법령을 고수할 경우 국제 환경단체들의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3)
아마존 관련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네요.
원주민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그 부분은 저도 궁금했습니다.
ライフの記事をもっと見る
最新ニュース

산토도밍고, 말레콘 스포츠파크 건설 순조롭게 진행 중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말레콘 지역에 축구장과 스케이트파크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미군, 이란 호르무즈 해협 위협 시설 타격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의 지하 미사일 시설 타격

프랑스 코르시카 마피아 실체 드러나다
프랑스 코르시카섬에서 수십 년간 금기였던 마피아 문제를 시민들이 공개적으로 규탄하기 시작했다.

UFC 313, 존스 vs 아스펜달 헤비급 타이틀전 확정
UFC 313, 3월 8일 존 존스 vs 스티페 아스펜달 헤비급 타이틀전 확정

블랙컴뱃, 한국 MMA 프로모션의 새로운 도약
블랙컴뱃은 국내 3대 MMA 프로모션 중 하나로 빠르게 성장 중이며, 디지털 마케팅으로 젊은 팬층 확보

러시아, 미국-이란 대립으로 경제적 이득 예상
미국-이란 긴장으로 국제 유가 급등, 러시아 에너지 수출 수익 증가

BTS 컴백 공연장 금속탐지기서 가스분사기 적발
BTS 컴백 공연장에서 50대 여성이 가스분사기 소지로 적발

스타머 총리, 해외 전쟁과 국내 정치 위기 동시 봉착
스타머 총리가 해외 군사 위기와 국내 정치 분열을 동시에 겪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