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실적 쇼크에 나스닥 하락, 금값은 한 달 최고치 기록
AI 투자 비용 급증 우려 확산, 다우·S&P500은 사상 최고치 경신

- •오라클 주가가 실적 쇼크로 10.8% 급락하며 AI 투자 비용 우려가 확산되었습니다.
- •다우존스와 S&P 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나스닥은 0.25% 하락했습니다.
- •금값은 연준 금리 인하로 한 달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유가는 평화 협상 기대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 엇갈린 흐름 속 신기록 행진
미국 증시가 11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S&P 500과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오라클의 실적 충격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46.26포인트(+1.34%) 오른 48,704.01을 기록하며 11월 1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S&P 500 지수도 14.32포인트(+0.21%) 상승한 6,901.00으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60.30포인트(-0.25%) 하락한 23,593.8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하락은 오라클의 실적 발표가 촉발했습니다.
오라클 10% 급락, AI 투자 비용 우려 확산
이날 증시 최대 화제는 **오라클(Oracle)**의 급락이었습니다. 오라클 주가는 10.8% 폭락하며 1월 말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고, S&P 500 구성 종목 중 낙폭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급락의 원인은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입니다. 오라클은 최근 분기 실적 전망치를 시장 예상보다 낮게 제시했으며, 연간 총비용이 당초 계획보다 150억 달러(약 21조 원) 높아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원인입니다.
시장에서는 오라클의 막대한 차입을 통한 AI 투자가 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 유사한 'AI 버블'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라클의 채무불이행 위험 프리미엄(CDS)이 상승하는 등 시장의 불안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연준 금리 인하에도 신중한 전망
투자자들은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계속 소화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점도표(dot plot)'를 통해 내년에도 일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에 안도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 둔화 신호가 혼재된 상황입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2월 6일 종료 주간 23만6천 건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22만 건을 상회했습니다. 이는 고용시장 냉각 신호로 해석됩니다.
유가 하락, 금값은 한 달 최고
에너지 시장에서는 원유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기대감과 미국의 높은 휘발유·디젤 재고 수준이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61.28달러로 전일 대비 93센트(-1.49%)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57.60달러로 86센트(-1.47%) 내렸습니다.
반면 금값은 급등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로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자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이 몰렸습니다.
현물 금은 온스당 4,280.08달러로 1.2% 상승해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월물 금 선물은 2.1% 오른 온스당 4,31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이 주목하는 포인트
이번 오라클 실적 충격은 단순한 기업 실적 문제를 넘어, AI 투자 열풍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자본 지출이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검증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동시에 연준의 신중한 금리 정책 기조는 당분간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입니다. 인플레이션 지표와 고용 데이터가 앞으로 증시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4)
오라클 관련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네요.
실적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좋은 의견이십니다.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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