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패권 흔들린다…옐런·경제학자들 잇따라 경고
연준 독립성 위협·법치 훼손·지정학 리스크, 달러 기축통화 지위에 복합 균열

- •옐런 전 재무장관, 트럼프의 연준 압박을 '바나나 공화국'식이라 비판.
- •아이켄그린 교수와 LSEG CEO 등 경제 권위자들이 달러 패권 균열을 잇따라 경고.
- •법치 훼손·연준 독립성·지정학 리스크가 복합 작용해 달러 신뢰 흔들릴 가능성.
한 주에 쏟아진 경고들
전 미국 재무장관 재닛 옐런(Janet Yellen)이 홍콩에서 열린 HSBC 서밋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압박을 '바나나 공화국(Banana Republic)'식 발언이라고 직격했다. 중앙은행 독립성을 침해하는 정치적 개입이 달러 신뢰의 근간을 흔든다는 것이다. 같은 시기, 저명한 국제경제학자와 주요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들도 달러 기축통화 지위에 대한 위기감을 잇따라 표명하며 이례적인 집단 경고가 형성됐다.
왜 지금 이 경고인가
달러 패권에 대한 우려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이번 주는 그 목소리의 무게가 달랐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국제경제학 교수 배리 아이켄그린(Barry Eichengreen)은 "달러 하락세의 시작이 보인다"며 법치주의 훼손과 미국의 동맹 약화를 근거로 제시했다. 단순한 시장 변수가 아닌 미국의 제도적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CEO 데이비드 슈윔머(David Schwimmer)는 한발 더 나아가 미국을 "지정학적 리스크의 주요 진원지"로 지목했다.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관의 수장이 미국 자체를 리스크 요인으로 명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사모펀드·투자은행 업계의 원로격인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Brown Brothers Harriman)도 달러 가치의 "점진적 하락"을 공식 전망으로 내놓았다.
달러 패권, 어디서부터 균열이 시작됐나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1944년 브레턴우즈(Bretton Woods) 체제에서 공식화됐다.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금태환을 정지하면서 고정환율제는 무너졌지만, 달러는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을 유지했다. 석유 결제를 달러로 강제하는 페트로달러(Petrodollar) 체제와 미국 국채의 글로벌 안전자산 지위가 그 배경이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달러 의존도에 대한 문제 제기가 본격화됐다. 중국은 위안화(RMB) 국제화를 추진했고, 브릭스(BRICS) 국가들은 비달러 결제 시스템 구축을 논의했다. 2022년 러시아 제재를 계기로 달러를 무기화한 미국의 금융 정책은 신흥국들의 탈달러화 움직임을 가속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은 2000년대 초 70%대에서 2020년대 중반 58%대로 하락했다.
2025년 이후에는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재정적자 확대가 새로운 압박 요인으로 등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전쟁은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는 동시에 달러 표시 자산의 매력을 흔들었다. 이번 옐런의 발언은 여기에 '연준 독립성'이라는 제도적 변수까지 가세한 국면에서 나온 것이다.
앞으로의 전망 [전문가 분석]
달러가 단기간에 기축통화 지위를 잃을 가능성은 낮다. 대체재로 거론되는 유로화, 위안화, 금(Gold), 디지털자산 모두 유동성·신뢰성·결제 인프라 면에서 달러를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는 것이 주류 견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체'보다 '분산'의 시나리오에 주목한다. 달러의 절대적 지배에서 달러·유로·위안화가 공존하는 다극 통화 체제로의 점진적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켄그린 교수가 수십 년간 주장해온 '느린 달러 지배력 침식' 시나리오가 최근의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국채의 안전자산 프리미엄이 축소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유럽·아시아 자산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원화와 코스피 시장도 달러 약세의 직접적인 수혜와 글로벌 금융 불안의 동시적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달러 패권의 문제는 결국 미국의 제도 신뢰 문제로 귀결된다. 법치, 중앙은행 독립성, 동맹 관계—이 세 가지 기둥이 흔들릴수록 달러의 지위도 함께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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