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유가·연준 매파 기조에 이틀 연속 하락
브렌트유 배럴당 112달러 급등...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 48%로 급락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중동 전쟁발 유가 급등과 연준 매파 기조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 •브렌트유가 배럴당 112달러 부근까지 치솟으며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48%로 급락했다.
- •마이크론·테슬라 등 기술주가 약세를 주도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됐다.
중동 전쟁과 연준 긴축의 이중 압박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9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동반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44% 하락한 4만6,021.43을, S&P500 지수는 0.27% 내린 6,606.49를, 나스닥 지수는 0.28% 하락한 2만2,090.69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3% 이상 하락하며 4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주요 지수가 모두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며 시장 모멘텀이 크게 꺾인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소재(-1.55%)와 소비재(-0.87%)가 하락을 주도했다.
유가 급등이 촉발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이란의 중동 에너지 시설 타격으로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11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일부 반납했지만, 여전히 112달러 부근의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이란 천연가스 인프라에 대한 반복 공격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지만,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상호 공격으로 유가 상승 압력은 지속되고 있다.
앨리언즈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수석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유가가 높은 수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스태그플레이션 위협이 커지고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시장의 내러티브가 변하기 시작한다"고 진단했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 강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동결 이후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급격히 후퇴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확률이 48%까지 상승했으며, 투자자들은 2027년 중반 이전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중앙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금리를 동결하며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마이크 딕슨 총괄은 "시장은 파월과 다른 중앙은행들의 발언을 소화하고 있으며, 이는 실질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과 달리 감소하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함께 연준의 정책 판단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 하락세 지속
개별 종목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설비 투자 확대 계획에 대한 우려로 3.8% 하락했다. 엔비디아도 1% 내림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완전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조사 확대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3.2% 급락했다. 러셀 2000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 대비 10% 하락선에 근접하며 조정 국면 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2년 이후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은 중앙은행들의 정책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였다. 당시 유가 급등은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을 촉발했고, 2023년 상반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후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2025년 들어 중동 전쟁이 재격화되면서 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다. 이는 2022년과 유사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재점화 시나리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향후 전망 [AI 분석]
중동 전쟁의 추이와 에너지 시설 공격 지속 여부가 단기 시장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 이상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은 2027년 이후로 더욱 미뤄질 수 있다.
기술주의 경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금리 동결 장기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설비 투자 확대를 예고한 반도체 업체들은 자본 효율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경제는 고물가·저성장의 이중고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글로벌 증시에 광범위한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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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흥미로운 기사입니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놀랍습니다.
동의합니다. 특히 최근 멀티모달 AI의 발전이 눈에 띕니다.
이 분야에 대한 심층 분석 기사가 더 필요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AI 윤리에 대한 논의도 함께 다뤄졌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