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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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주총, '20만 전자' 환호 속 16조원 자사주 소각 확정

1년 전 '5만 전자' 질타에서 180도 반전…역대급 주주환원에 주가 4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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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 '20만 전자' 환호 속 16조원 자사주 소각 확정
AI Summary
  • 삼성전자가 18일 주총에서 16조원 자사주 소각과 1조3000억원 특별배당 등 역대급 주주환원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해 경쟁력 부족 반성과 약속 이행을 강조했고, SK하이닉스 대비 임금 경쟁력 부족을 인정하며 개선을 약속했다.
  • 1년 전 '5만 전자' 질타와 달리 주가 4배 상승으로 '20만 전자' 환호 속 주총이 진행됐다.

'20만 전자' 환호 속 역대급 주주환원 통과

삼성전자가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16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과 1조3000억원 특별배당을 포함한 역대급 주주환원 안건을 모두 원안 가결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20만원을 재탈환하며 주주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주총 현장에서는 "믿고 기다린 주주들에게 경영진이 화답해줘 감사하다", "주총 중 주가가 20만원을 넘어서 기쁘다"는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1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주총은 1년 전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지연과 주가 부진으로 질타가 쏟아졌던 때와는 확연히 대조적인 분위기였다.

전영현 부회장 "약속 지켰다" 선언

올해 처음 주총 의장을 맡은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은 "지난해 경쟁력 부족에 대해 반성하고 회복을 약속드린 바 있다"며 "그 약속을 지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더욱 차별화된 기술을 발전시켜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 부회장의 발언이 끝나자 주주들은 일제히 박수로 화답했다. 그는 "삼성전자 DS부문은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 반도체 회사"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를 약속했다.

임금 경쟁력 지적에 "사실" 인정

주총에서는 SK하이닉스 대비 임금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날카로운 지적도 나왔다. 한 주주는 최근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인재 확보 경쟁을 거론하며 삼성전자의 대응책을 물었다.

전 부회장은 "최근 반도체 부문의 경영성과가 저조한 시기를 겪으면서 실적과 연동되는 성과급 지급률이 낮아지는 등 임금 경쟁력이 경쟁사 대비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다양한 보상을 통해 임금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임금 경쟁력을 높여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핵심 인력의 이탈을 방지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약속했다.

200조원 영업이익 전망에 신중한 입장

주주들은 최근 증권가를 중심으로 제기된 올해 영업이익 200조원 돌파 가능성에 대해서도 질문을 쏟아냈다.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과 메모리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관측이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전 부회장은 "올해는 AI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 등 우호적 경영환경이 기대되나 글로벌 거시 환경 불확실성과 완제품 원가 부담 등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단기적 실적 전망보다는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강점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추가 배당 계획에 대해서는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경영 실적이 좋아지면 배당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며 "다음 제5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이사회와 경영진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고 2027년 초까지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조직 개편과 시장 전망

이날 주총에서는 DS부문의 김용관 경영전략총괄의 이사 선임, 허은녕 서울대 교수의 감사위원 선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는 송재혁 이사에서 김용관 이사로 교체되며 3명을 유지하고, 사외이사는 유명희 이사 사임으로 1명 감소한 5명으로 구성된다.

이사 임기를 '3년'에서 '3년 이내'로 조정하는 정관 변경안도 통과됐다. 시장에서는 개정 상법 시행을 앞두고 집중투표제 영향을 분산하려는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8일 삼성전자에 대해 엔비디아의 언어처리장치(LPU) 위탁생산(파운드리) 수주를 기점으로 파운드리 부문의 기업가치 회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7.3% 상향 조정했다.

주총장에는 차세대 HBM4와 HBM4E, 엑시노스2600, 갤럭시 S26,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등 혁신 제품 전시 공간이 마련돼 주주들의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주주총회#자사주소각#전영현#반도체#H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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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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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연구자2시간 전

정말 흥미로운 기사입니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놀랍습니다.

테크애호가1시간 전

동의합니다. 특히 최근 멀티모달 AI의 발전이 눈에 띕니다.

개발자Kim5시간 전

이 분야에 대한 심층 분석 기사가 더 필요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미래학자1일 전

AI 윤리에 대한 논의도 함께 다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