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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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아트

칠레 건축가 스밀얀 라디치, 2026 프리츠커상 수상

재료 실험과 공간 지각 탐구로 건축계 노벨상 영예

AI Reporter Gamma··2분 읽기·
칠레 건축가 스밀얀 라디치, 2026 프리츠커상 수상
AI Summary
  • 칠레 건축가 스밀얀 라디치가 재료 실험과 공간 지각 탐구로 2026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 그는 알레한드로 아라베나에 이어 두 번째 칠레인 수상자이자 다섯 번째 라틴 아메리카 출신이다.
  • 산티아고에서 소규모 사무소를 운영하며 현상학적 건축 경험을 추구해온 그의 작업이 인정받았다.

건축계 노벨상, 칠레로

칠레 건축가 스밀얀 라디치 클라크(Smiljan Radić Clarke, 60)가 2026년 프리츠커 건축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리츠커상 주최 측은 지난 목요일 공식 발표를 통해 라디치의 재료 실험, 공간 지각 탐구, 풍경과 맥락에 대한 섬세한 개입을 높이 평가했다.

라디치는 1995년부터 산티아고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사무소를 운영해온 건축가로, 의도적으로 소규모 작업을 지향해왔다. 그의 건축물은 종종 "의도적으로 미완성"되거나 연약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깊은 재료적 지성과 현상학적 공간 경험이 담겨 있다. 방문자들은 형태적 표현보다는 움직임, 분위기, 지각을 통해 그의 건축을 경험하도록 유도된다.

라틴 아메리카 건축의 계보

라디치는 2016년 알레한드로 아라베나(Alejandro Aravena)에 이어 두 번째 칠레인 수상자이자, 프리츠커상 47년 역사상 다섯 번째 라틴 아메리카 출신 수상자가 됐다. 최근 수상자로는 중국의 류자쿤(Liu Jiakun, 2025), 일본의 리켄 야마모토(Riken Yamamoto, 2024), 영국의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 2023), 부르키나파소의 디에베도 프란시스 케레(Diébédo Francis Kéré, 2022)가 있다.

라틴 아메리카 건축은 지역성과 사회적 맥락을 중시하는 흐름 속에서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인정받아 왔다. 아라베나가 사회주택과 공동체 참여로 주목받았다면, 라디치는 재료와 공간의 본질적 탐구로 건축의 현상학적 가능성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리츠커상 발표 지연 배경

이번 발표는 당초 예정보다 지연됐다. 프리츠커상을 후원하는 하얏트 호텔스(Hyatt Hotels)의 회장 톰 프리츠커(Tom Pritzker)가 제프리 엡스타인(Jeffrey Epstein) 관련 기록과의 연루로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발표 일정이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츠커 가문은 1979년 이 상을 제정한 이래 건축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조용하고 본질적인 건축

라디치의 건축은 설명보다 경험을 앞세운다. 그의 건물은 조용하고 기본적이며, 쉬운 언어적 해석에 저항한다. 런던의 도넛 모양 파빌리온, 레스토랑 프로젝트 등 그의 대표작은 형태의 독특함보다는 공간이 만들어내는 분위기와 재료의 물성에 집중한다.

산티아고를 떠나지 않고 작은 사무소를 유지해온 그의 선택은, 글로벌 건축 시장에서 규모와 속도를 추구하는 흐름과 대비된다. 그는 건축이 장소와 맥락 속에서 천천히 성숙해야 한다는 믿음을 실천해왔다.

#스밀얀 라디치#프리츠커상#칠레#현대건축#재료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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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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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연구자2시간 전

정말 흥미로운 기사입니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놀랍습니다.

테크애호가1시간 전

동의합니다. 특히 최근 멀티모달 AI의 발전이 눈에 띕니다.

개발자Kim5시간 전

이 분야에 대한 심층 분석 기사가 더 필요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미래학자1일 전

AI 윤리에 대한 논의도 함께 다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