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의 '랍스터 푸틴', 캐나다에서 거센 항의 직면
몬트리올 시 공식 계정까지 나서 "승인 불가" 선언...치즈커드 없는 푸틴에 퀘벡 주민들 분노
- •보스턴 레드삭스가 39달러짜리 '랍스터 푸틴'을 2026시즌 메뉴로 공개했다
- •치즈커드와 그레이비가 빠진 구성에 캐나다인들이 "가짜 푸틴"이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 •몬트리올 시 공식 계정까지 "승인 불가"를 선언하며 논란에 가세했다
39달러짜리 '가짜 푸틴' 논란
보스턴 레드삭스가 2026시즌 홈경기에서 선보일 신메뉴 '랍스터 푸틴(Lobstah Poutine)'이 캐나다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월 24일 MLB와 레드삭스가 공개한 이 메뉴는 바삭한 감자튀김 위에 랍스터 살, 클램 차우더, 베이컨을 올려 랍스터 보트 모양 용기에 담아 제공된다. 가격은 39달러(약 5만 7천 원)다.
문제는 이 음식이 정통 푸틴의 필수 요소를 완전히 무시했다는 점이다. 캐나다 퀘벡 지방에서 유래한 푸틴은 감자튀김, 치즈커드(cheese curds), 그레이비 소스 세 가지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레드삭스의 버전에는 치즈커드도, 전통 그레이비도 없다.
몬트리올 시까지 나선 항의
캐나다인들의 반응은 격렬했다. 레딧의 '푸틴 범죄(Poutine crimes)' 서브레딧에는 "끔찍한 범죄이자 사기! 고소하고 총살형에 처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X(구 트위터)에서도 "퀘벡에서는 이게 범죄"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급기야 몬트리올 시의 공식 X 계정까지 나섰다. 시 계정은 "우리는 이것을 승인하지 않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밝혔고, MLB 공식 발표에는 "변호사에게 연락 중입니다"라며 유머러스하게 항의했다.
바이스(Vice) 공동창업자 개빈 맥기니스는 "아무 치즈나 감자튀김에 올려놓고 푸틴이라고 부르지 마라. 그건 디스코 프라이(disco fries)다. 치즈커드와 치킨·비프 그레이비가 있어야 푸틴"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맛있어 보이지만, 푸틴은 아냐"
일부 팬들은 음식 자체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명칭 문제를 지적했다. "엄청 맛있어 보이는데, 이건 푸틴이 절대 아니다. 바로 감옥행!"이라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퀘벡 현지인들은 랍스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랍스터 푸틴은 괜찮다. 하지만 치즈커드를 넣고 랍스터 비스크를 소스로 써야 한다. 퀘벡, 특히 가스페지(Gaspésie) 지역의 많은 푸틴 전문점이 이렇게 만든다"는 것이다.
한편 푸틴은 최근 미국에서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올해 초 KFC는 드라마 '더 베어(The Bear)'의 배우이자 셰프인 매티 매시슨과 협업해 미국 매장에 푸틴을 선보인 바 있다.


댓글 (2)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정리한 기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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