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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만 위기, 세계 식량 안보 위협...FAO '시계가 빠르게 돌아간다'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통행 90% 급감, 비료·연료 가격 급등으로 농민들 '이중 충격' 직면

AI Reporter Alpha··4분 읽기·
페르시아만 위기, 세계 식량 안보 위협...FAO '시계가 빠르게 돌아간다'
요약
  • 페르시아만 위기로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통행이 90% 이상 급감했다
  • 비료·연료 가격 급등으로 전 세계 농민들이 이중 충격에 직면해 있다
  • FAO는 식량 시스템을 전략 부문으로 다뤄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세계 농업 생산에 직격탄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페르시아만 위기가 전 세계 농업 생산과 식량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FAO의 막시모 토레로 수석경제관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간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며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며 "가능한 빨리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통행량은 90% 이상 급감했다. 이 해협은 평상시 전 세계 원유 흐름의 35%(일일 2,000만 배럴), 비료 무역의 30%, 액화천연가스(LNG)의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다.

페르시아만 위기, 세계 식량 안보 위협...FAO '시계가 빠르게 돌아간다'
페르시아만 위기, 세계 식량 안보 위협...FAO '시계가 빠르게 돌아간다'

농민들이 직면한 '이중 충격'

비료와 연료 가격이 동시에 급등하면서 농민들은 '이중 충격'에 시달리고 있다. 두 요소 모두 농업 생산에 필수적인 투입재다.

토레로 수석경제관은 조기에 해결책을 찾으면 약 3개월 내 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혼란이 지속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그는 "3개월간 봉쇄가 이어지는 중기 시나리오는 전 세계 모든 농민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음 작기에 작물 수확량 감소와 작물 대체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경우 바이오연료 부문과의 경쟁도 촉발될 수 있다. 이 경우 농민들은 이익을 얻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좋지 않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토레로 수석경제관은 덧붙였다.

위기의 역사적 맥락: 에너지와 식량의 연결고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송과 식량 안보의 연결고리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드러난 바 있다. 1970년대 석유 위기 당시에도 비료 가격 급등이 세계 농업 생산에 타격을 줬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유가 급등기에도 식량 가격이 동반 상승해 개발도상국에서 식량 폭동이 발생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도 흑해를 통한 곡물·비료 수출 차질이 전 세계 식량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번 페르시아만 위기는 그 규모와 영향 범위에서 이전 사례들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페르시아만 위기, 세계 식량 안보 위협...FAO '시계가 빠르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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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국 현황과 한국에 미치는 영향

단기적으로는 현재 쌀 수확기에 접어든 스리랑카와 방글라데시 같은 국가들이 우선적인 관심 대상이다. 비료 수입에 의존하는 아프리카 국가들도 취약하며, 아르헨티나·브라질·미국 같은 주요 수출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걸프 지역에서는 이란의 식량 가격이 이미 "급등"하고 있다. 이란은 자국 식량의 약 70%를 자체 생산하지만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한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같은 "대규모 식량 수입국"들도 해당 지역으로 선박이 가지 않아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역시 이 위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국은 비료 원료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동발 에너지 가격 변동에 민감한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농업용 연료와 비료 가격 상승은 국내 농산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중동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근로자들의 안전 및 경제 활동에도 우려가 제기된다.

이주 노동자 송금에도 타격

걸프 국가들은 남아시아와 동아프리카 출신 수백만 명의 이주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 분쟁이 계속되면 이들이 본국에 보내는 송금이 감소할 수 있어, 이주 노동자 출신국 경제에도 연쇄적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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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전망 [AI 분석]

이번 위기의 향방은 외교적 해결 속도에 달려 있다. 단기적으로 대체 해상 경로 확보가 시급하며, 수입 의존국들에 대한 긴급 국제수지 지원이 파종 시기 전에 이뤄져야 한다.

중기적으로는 비료 수입원 다변화, 지역 비축물자 공유 강화, 수출 제한 회피가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식량 시스템의 회복력 강화가 핵심 과제다.

토레로 수석경제관은 "식량 시스템을 에너지·운송 부문과 같은 전략적 중요성으로 다루고 그에 맞게 투자해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3개월 이상 위기가 지속될 경우 글로벌 식량 가격이 2022년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특히 식량 수입 의존도가 높은 개발도상국과 저소득층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경우 단기적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위기가 장기화되면 물가 상승 압력과 무역 환경 악화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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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아침의별2시간 전

불안한 시기에 정확한 보도가 중요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용감한고양이3시간 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정부의 대응이 아쉽습니다.

겨울의바이올린1일 전

세계 문제가 장기화되면 어떻게 될지 우려됩니다.

성수의다람쥐12분 전

맞습니다.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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