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 이란 전쟁 확전 우려 표명…"정권 교체론은 현실성 없어"
메르츠 총리 "미국, 유럽과 협의 없이 군사작전"…이란, 걸프 에너지 시설 보복 경고

- •독일과 프랑스가 이란 전쟁의 전 세계적 확전 위험을 경고하며 미국의 일방적 군사 작전을 비판했다
- •독일 외무장관은 이란 정권 교체론을 현실성 없다며 거부하고 중동 혼란이 유럽 난민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 경고했다
- •이란은 이스라엘의 가스전 공격에 대응해 걸프 에너지 시설 보복을 경고하며 한국 등 에너지 수입국에 영향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 이란 사태 확전 우려
독일과 프랑스가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전 세계적 확전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ZEIT 미디어 그룹 주최 행사에서 "이란 전쟁이 전 세계에 실질적인 확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미국이 유럽과 전혀 협의하지 않았으며, 군사 작전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계획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전쟁이 대서양 동맹 관계에 긴장을 초래할 위험이 있으며, 유럽은 현재의 행동 방침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도 군사적 확전이 "위험하고 통제 불능 상태"라고 말하며, 이란이 정치적 해결을 가능하게 하는 양보를 할 것을 촉구했다.
독일, 정권 교체론 강력 반대
바데풀 장관은 이란의 정권 교체를 추진하는 아이디어를 단호히 거부했다. 그는 "통제된 정권 교체는 현실성이 없는 가설적 아이디어"라며 "과거 정권 교체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바데풀 장관은 이라크와 리비아 사례를 언급하며 "이란의 불안정이 중동 전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유럽으로 향하는 새로운 난민 위기를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의 혼란은 현 정권만큼이나 나쁘다"며 "이는 우리의 이익도, 지역의 이익도, 이란 국민의 이익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독일은 전투의 신속한 종료를 원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다고 판단한 후 지역 내 전후 안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바데풀 장관은 "이 분쟁에는 군사적 해결책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란, 걸프 에너지 시설 보복 경고
이란은 이스라엘이 자국의 거대 가스전인 남부 파르스(South Pars) 가스전을 공격한 데 대응해 걸프 지역 에너지 자산에 대한 보복을 경고했다.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18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의 시설이 테헤란의 공습 위험에 처한 목표물 목록에 올라 있다고 보도했다.
파르스 통신은 별도로 "이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은 응징 없이 지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남부 파르스 공격은 석유 및 가스 시장에 충격파를 보냈으며, 지역 내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한국에 미치는 영향
중동 사태 확전은 한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약 70%를 중동 지역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한국의 주요 원유 공급국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로가 차단되거나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한국의 에너지 안보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또한 중동 정세 불안은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이어져 한국 경제 전반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 정부는 비상 석유 비축분 활용 및 대체 공급선 확보 등 긴급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4)
이 문제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도 다뤄주셨으면 합니다.
우리나라 외교 전략도 재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른 관점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일리 있는 말씀이네요.
우리나라 외교 전략도 재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