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상 이란산 원유 1억4천만 배럴 제재 해제 검토
베선트 재무장관 "수일 내 가능"…유가 안정 위해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도 고려

- •미국이 유가 안정을 위해 해상 이란산 원유 1억4천만 배럴에 대한 제재를 수일 내 해제할 계획이다.
- •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에 이어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도 검토 중이지만, 유가는 여전히 배럴당 9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격으로 공급 불안이 지속되며 미국 휘발유 가격은 전쟁 전 대비 27% 급등했다.
제재 해제 카드 꺼내든 미국
미국이 치솟는 유가를 잡기 위해 해상에 떠 있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며칠 안에 해상의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제 대상 물량은 약 1억4천만 배럴로, 전 세계 공급량 기준 10일에서 2주치에 해당하는 규모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이 중국으로 밀어내던 물량이 이제 다른 국가들로도 유통될 수 있게 된다"며 글로벌 공급 확대 효과를 강조했다.
유가 급등에 총동원된 공급 확대 카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 공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연이어 공급 확대 조치를 내놓고 있다. 지난주에는 러시아산 해상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했고, 베네수엘라 등 외국 기업의 석유 사업 제한도 추가로 풀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보유한 4억 배럴의 비축유 방출에 더해, 미국 단독으로 전략비축유(SPR)를 추가 방출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도 유가는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 이후에도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공격과 기뢰 부설을 계속하며 공급 불안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 27% 급등
유가 상승은 미국 소비자 물가에도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이란 분쟁 이전 갤런당 2.94달러에서 현재 3.72달러로 올라 27% 가까이 급등했다.
시장조사업체 보르텍사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의 원유 출하량은 3월 1~16일 평균 114만 배럴로, 2월 평균 대비 약 100만 배럴 감소했다. 다만 이란은 전쟁 시작 전인 2월에 출하량을 대폭 늘려 중국 앞바다에만 200만 배럴 이상이 도착한 상태다.
케플러 데이터에 따르면 최소 3천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가 말레이시아 인근 공해상에서 부유식 저장 중이며, 중국 산둥성 육상 저장시설에도 4천만 배럴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댓글 (6)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합니다.
그 부분은 저도 궁금했습니다.
금리 인하가 부동산에 미칠 영향이 걱정됩니다.
좋은 의견이십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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