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테르노 청담, 325억 원 공시가로 2년 연속 1위…공동주택 최초 300억 원 돌파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설계, 서울 고가 주택 공시가 평균 18.67% 급등

- •에테르노 청담이 325억7000만원으로 2년 연속 전국 1위, 국내 최초 300억 원 돌파
- •서울 공시가격 평균 18.67% 급등, 상위 5개 단지 모두 200억 원 초과
- •강남·용산·서초구 한강변 고가 주택 중심 상승, 보유세 부담 가중 전망
국내 최고가 아파트, 새 역사 쓰다
국토교통부가 17일 발표한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전용 464.11㎡)이 325억7000만원으로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3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 최초다. 지난해 200억6000만원에서 1년 만에 62%(125억1000만원) 급등하며 국내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2위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244.72㎡)으로 242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으며, 79억8000만원이라는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3위는 청담동 'PH129(더펜트하우스청담)'(407.71㎡)로 232억3000만원이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1위를 지키다 지난해 에테르노 청담에 왕좌를 내준 이 아파트는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 골프선수 박인비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올해 상위 5개 단지 모두 공시가 200억 원을 돌파했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200억 원을 넘긴 아파트는 에테르노 청담이 유일했다. 4위 '워너청담'(341.6㎡)은 224억8000만원, 5위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273.93㎡)는 207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한강변 중심 급등세
전국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은 9.16% 상승했으나, 서울은 18.67%로 전국 평균의 두 배를 웃돌았다. 특히 강남구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한강변 고가 주택의 상승폭이 컸다. 공시가격 상위 10위 아파트는 모두 서울에 집중됐으며, 용산구 4곳, 강남구 3곳, 서초구 2곳, 성동구 1곳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8위로 상승했으며, 234.85㎡가 135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234.91㎡ 131억9000만원), 한남동 '파르크한남'(268.95㎡ 128억2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권과 한강변 초고가 주택 소유주,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시가격 상승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건축계의 명품, 에테르노 청담
에테르노 청담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한 초고급 아파트다. 1개 동 29가구 규모로, 투기과열지구 내에서도 분양가상한제와 공개 청약 규제를 피할 수 있는 구조로 지어졌다. 2023년 말 준공된 이 건물은 한강변 입지와 희소성, 건축적 가치를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가수 아이유가 74평형을 약 130억 원에, 배우 송중기가 150억 원에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연예인뿐 아니라 재계 인사들도 다수 입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시가격 확정 절차
국토부가 공개한 공시가격안은 18일부터 4월 6일까지 소유자 열람 및 의견 청취를 거쳐 4월 30일 최종 공시된다. 이의 신청이 접수되면 검토 과정을 거쳐 조정될 수 있다.
향후 전망 [AI 분석]
서울 고가 주택 시장의 양극화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강변과 강남권 프리미엄은 희소성과 입지 가치로 인해 공시가격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유세 부담 증가로 일부 다주택자의 매물 출회가 예상되며, 이는 거래량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과 금리 추이가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댓글 (5)
서민 경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가 핵심이죠.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합니다.
추가 정보 감사합니다.
환율 변동에 민감한 업종이라 주시하고 있습니다.
같은 생각입니다.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