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최대 가스전 폭격…이란 카타르 보복으로 에너지 전쟁 격화
호르무즈 해협 봉쇄·브렌트유 110달러 육박…글로벌 인플레 위기 재점화 우려
- •이스라엘이 미국과 합동으로 세계 최대 가스전인 이란 사우스파르스를 폭격, 개전 이후 이란 에너지 시설 첫 타격
- •이란은 즉각 카타르 라스라판 가스 시설을 미사일로 보복 타격, 브렌트유는 배럴당 110달러에 근접하며 급등
-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글로벌 석유·LNG 공급 7~10% 차질 우려, 한국 등 주요국 에너지 공급난 가시화
세계 최대 가스전 첫 타격
이스라엘이 미국과 합동으로 세계 최대 천연가스전인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공격하면서 중동 에너지 인프라가 전쟁의 전면에 섰다. 알자지라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2월 28일 개전 이후 이란의 상류(upstream) 석유·가스 시설에 대한 최초의 직접 타격으로, 사우스파르스 3·4·5·6 광구가 집중 폭격을 받았다.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세계 LNG 공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의 라스라판 가스 시설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했으며, 카타르 내무부는 "광범위한 화재가 발생했으나 진압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외교부는 이란의 공격을 "위험하고 무책임한 조치"라고 규탄하며 이란 대사관의 군사·안보 담당 무관을 추방했다.
에너지 시장 공황과 글로벌 파장
브렌트유는 5% 이상 급등해 배럴당 110달러에 근접했고, WTI도 배럴당 98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다. 개전 이후 브렌트유는 약 80% 상승한 상태다. 글로벌 석유·LNG 공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중동 지역 석유 생산 차질이 글로벌 하루 공급량의 7~1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 의회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은 "새로운 단계의 대결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이란 합동군사령부는 사우디 아람코의 삼레프 정유소·주바일 석유화학단지, UAE의 알호슨 가스전 등을 구체적 타격 목표로 명시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에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 참여를 촉구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은 복수 국가가 이번 주 중 참여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행정부는 존스법(Jones Act)에 대한 60일 한시 면제 조치를 발표해 외국 선박의 미국 항구 간 운송을 허용하는 등 공급망 차질 완화에 나섰다.
한국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 천연가스 수입의 상당 부분을 카타르에 의존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국내 에너지 공급에 직접적 타격을 줄 수 있다. 국제 유가 급등은 수송비 상승과 제조업 원가 부담 증가로 이어져 내수 물가 압력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점화되며 한국 경제에도 복합적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댓글 (7)
외교 전문가의 견해도 듣고 싶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 같습니다.
다른 관점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일리 있는 말씀이네요.
우리나라 외교 전략도 재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좋은 의견이십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우리나라 외교 전략도 재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추가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