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전 세계 인도주의 위기 경고… 쿠바·아이티·지부티 긴급 상황
쿠바 의료체계 마비, 아이티 갱단 폭력 확산, 지부티 해상 참사로 수백만 명 위험에 처해

- •유엔, 쿠바 의료 시스템 마비 경고하며 9,400만 달러 긴급 지원 계획 발표
- •아이티에서 갱단 폭력으로 10개월간 5,500명 이상 사망, 100만 명 실향
- •지부티 해상에서 이주민 선박 전복으로 9명 사망, 45명 실종
쿠바, 연료 부족으로 의료 시스템 위기
유엔 세계보건기구(WHO)가 쿠바의 의료 시스템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쿠바 병원들이 응급 및 중환자 치료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 한 달간 수천 건의 수술이 연기됐고, 의료 장비에 전력 공급이 불가능해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건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보호되어야 하며, 지정학적 갈등이나 에너지 봉쇄, 정전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위기는 지난 10월 허리케인 멜리사가 쿠바 전역에서 220만 명 이상에게 피해를 준 이후 발생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심화되는 연료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9,400만 달러(약 1,370억 원) 규모의 수정된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왜 중요한가: 국제 제재와 인도주의적 영향
올해 1월 이후 연료 수입 감소로 필수 서비스가 중단되고 있다. 수정된 계획은 쿠바 인구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200만 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현재까지 2,600만 달러가 확보됐으나 6,800만 달러의 자금 격차가 남아 있다.
대응 계획은 보건, 식수, 식량 안보, 교육 분야의 필수 서비스 유지와 대체 에너지 솔루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도 국제 인도주의 지원 논의와 미국의 대쿠바 제재 정책이 갖는 외교적 함의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아이티, 갱단 폭력으로 '재앙적 수준' 도달
유엔 인권이사회는 아이티의 나선형 위기를 점검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 1일부터 2026년 1월 15일 사이 갱단 관련 폭력으로 최소 5,500명이 사망하고 2,600명이 부상했다.
이 중 65%의 사상자가 갱단에 대한 보안군 작전 중 발생했다. 희생자의 5분의 1 이상이 어린이를 포함해 집이나 거리에서 유탄에 맞았다.
나다 알나시프 유엔 인권부대표는 이 상황을 "폭력의 소용돌이"라고 묘사하며, 모든 정부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무기 금수 조치를 완전히 이행하고 아이티로 유입되는 총기와 탄약을 차단할 것을 촉구했다.
갱단들은 현재 수도 포르토프랭스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으며, 외곽과 북부 아르티보니트 및 중부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폭력으로 100만 명 이상이 국내 실향민이 됐다.

지부티 해상 참사: 이주민 45명 실종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지부티 해안에서 선박이 전복돼 최소 9명의 이주민이 사망하고 45명이 실종됐다고 보고했다.
300명 이상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은 3월 24일 예멘으로 향하던 중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침몰했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탑승자 대부분은 걸프 국가에서 더 나은 기회를 찾으려는 에티오피아 국적자들이었다.
탄자 파시피코 IOM 지부티 대표는 "바다에서 잃는 모든 생명은 너무 많은 것"이라며, 계절풍이 거세지고 해상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번 참사가 "올해 발생할 많은 사고 중 첫 번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남성 6명과 여성 3명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120명 이상의 생존자가 오복의 이주민 대응 센터에서 식량, 주거, 의료 및 심리사회적 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다.

댓글 (4)
불안한 시기에 정확한 보도가 중요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에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전문가 의견이 더 필요합니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정부의 대응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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