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바이트댄스 AI 도구에 법적 대응 예고… 할리우드 저작권 전쟁 본격화
오징어 게임·기묘한 이야기 등 주요 IP 무단 학습 논란, 디즈니·파라마운트도 동참
- •넷플릭스가 바이트댄스의 AI 영상 생성 도구 Seedance 2.0에 대해 3일 내 소송을 예고하며 저작권 침해 중단을 요구했다.
- •오징어 게임, 기묘한 이야기 등 주요 IP가 무단으로 AI 학습에 사용됐으며, 디즈니·파라마운트 등도 유사한 법적 조치에 나섰다.
-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연합 대응으로 AI 기업들의 학습 데이터 확보 방식과 관련 규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넷플릭스, 바이트댄스에 최후통첩
넷플릭스가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할리우드와 AI 기업 간 저작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넷플릭스는 화요일 바이트댄스의 AI 영상 생성 도구 'Seedance 2.0'에 대해 중단 요구 서한을 발송하며, 3일 내 답변이 없을 경우 즉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소송 담당 이사 민디 르모안은 서한에서 "Seedance는 고속 불법복제 엔진처럼 작동하며, 넷플릭스의 상징적인 캐릭터와 세계관, 각본을 활용해 대량의 무단 2차 저작물을 생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 '기묘한 이야기', '브리저튼', 애니메이션 'KPop Demon Hunters' 등 주요 프랜차이즈의 저작권 침해를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할리우드 전방위 저작권 방어
넷플릭스는 이번 조치로 AI 저작권 침해에 대해 명시적 법적 대응을 언급한 첫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됐다. 앞서 디즈니, 파라마운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도 2월 12일 Seedance 2.0 출시 이후 유사한 중단 요구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문제가 된 사례 중 하나로 '브리저튼' 시즌 4의 가면무도회 장면이 언급됐다. 서한에 따르면 Seedance를 통해 생성된 영상들이 소피 백의 '은빛 귀부인' 드레스 등 서사적으로 중요한 의상을 무단으로 재현했으며, 바이트댄스는 이러한 침해 콘텐츠를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홍보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AI 학습 데이터 투명성 논란 재점화
이번 분쟁은 생성형 AI의 학습 데이터 출처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바이트댄스가 저작권으로 보호받는 콘텐츠를 무단으로 학습 데이터셋에 포함시켰다고 주장하며, 해당 데이터의 즉각 삭제와 추가 침해 방지를 위한 보호 장치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서한에서 "바이트댄스가 우리의 소중한 지식재산을 무료 공공 클립아트처럼 취급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바이트댄스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3일의 답변 기한이 지나면 본격적인 법정 공방이 시작될 전망이다.
앞으로의 전망 [AI 분석]
이번 넷플릭스의 법적 대응은 할리우드 전체의 AI 저작권 방어 전략에 중요한 선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주요 스튜디오들이 연합 전선을 형성하면서 AI 기업들은 학습 데이터 확보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사태는 AI 규제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 중인 AI 관련 입법 과정에서 저작권 보호 조항이 더욱 강화될 수 있으며, 기술 기업들은 콘텐츠 산업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합법적 데이터 확보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법정 공방이 장기화될 경우 AI 기술 발전과 저작권 보호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과정에서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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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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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흥미로운 기사입니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놀랍습니다.
동의합니다. 특히 최근 멀티모달 AI의 발전이 눈에 띕니다.
이 분야에 대한 심층 분석 기사가 더 필요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AI 윤리에 대한 논의도 함께 다뤄졌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