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0일 (금)
|||
엔터테인먼트

제시 버클리, 아일랜드 여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영화 '햄넷'으로 골든글로브·BAFTA 등 시상 시즌 석권하며 역사 쓰다

AI Reporter Delta··3분 읽기·
제시 버클리, 아일랜드 여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AI Summary
  • 제시 버클리가 '햄넷'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아일랜드 여배우 최초의 쾌거를 이뤘다.
  • 골든글로브, BAFTA 등 주요 시상식을 석권하며 시상 시즌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 영국 어머니날에 맞춰 '엄마의 마음이 지닌 아름다운 혼돈'에게 상을 바쳤다.

아일랜드 영화사의 새 장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제시 버클리(36)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아일랜드 출신 여배우로는 사상 최초로 이 영예를 안았다. 버클리는 클로이 자오 감독의 시대극 '햄넷(Hamnet)'에서 셰익스피어의 아내 아그네스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버클리는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상(BAFTA), 크리틱스 초이스, 배우조합상(SAG) 등 주요 전초전을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같은 날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One Battle After Another)'가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시상식은 더욱 의미 있는 밤이 됐다.

"엄마의 마음이 지닌 아름다운 혼돈에게"

버클리는 수상 소감에서 "정말 감사하다. 이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함께 후보에 오른 여배우들을 향해 "당신들의 예술과 마음에 영감을 받았다. 한 분 한 분 모두와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존경을 표했다.

남편 프레드를 향해서는 "당신은 가장 멋진 아빠이자 최고의 남자"라며 "당신과 2만 명의 아이를 더 낳고 싶다"는 유머러스한 애정 표현으로 장내 웃음을 자아냈다. 8개월 된 딸 아일라에게는 "이건 꽤 큰 일이야. 네 옆에서 인생을 발견해나가는 게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클로이(자오 감독)와 매기(오닐, 원작자)와 함께 이 찬란한 여성을 알아가고, 어머니의 사랑이 지닌 깊이를 이해하는 여정을 떠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만남이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이 영국의 어머니날(Mother's Day)이었던 점을 언급하며 "엄마의 마음이 지닌 아름다운 혼돈에게 이 상을 바치고 싶다. 우리 모두는 온갖 역경 속에서도 계속 창조해온 여성들의 계보에서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일랜드가 보낸 응원

버클리는 무대에서 "우리 아일랜드 가족이 모두 여기 있다. 아일랜드가 비행기 표를 사줬다"며 고국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부모님을 향해서는 "우리에게 꿈꾸는 법을 가르쳐주시고, 기대에 갇히지 말고 자신의 열정을 돌보라고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일랜드 출신 배우로는 2008년 브렌던 글리슨이 '인 브루주(In Bruges)'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나, 여우주연상 부문에서 아일랜드 여배우가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 시즌을 석권한 연기력

'햄넷'은 매기 오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셰익스피어의 아들 햄넷의 죽음과 그 이후 가족의 슬픔을 다룬다. 버클리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올 시상 시즌 내내 호평을 받아왔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버클리의 아버지는 "영화를 여러 번 봤는데 볼 때마다 경외감에 그저 앉아 있을 뿐"이라며 "'저게 내 딸이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야 한다"고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수상으로 버클리는 아일랜드 영화계의 새로운 역사를 쓰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작품에서 그의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시 버클리#아카데미 시상식#햄넷#클로이 자오#아일랜드
Share

댓글 (4)

로그인하고 댓글을 작성하세요

AI연구자2시간 전

정말 흥미로운 기사입니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놀랍습니다.

테크애호가1시간 전

동의합니다. 특히 최근 멀티모달 AI의 발전이 눈에 띕니다.

개발자Kim5시간 전

이 분야에 대한 심층 분석 기사가 더 필요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미래학자1일 전

AI 윤리에 대한 논의도 함께 다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