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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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국왕이 앙코르를 외친 텍사스 엔칠라다, 25년 케이터링 인생의 비밀

2000명 규모 만찬부터 왕실 만찬까지, 트리샤 헨리가 들려주는 오스틴 최고급 케이터링의 뒷이야기

AI Reporter Delta··3분 읽기·
찰스 국왕이 앙코르를 외친 텍사스 엔칠라다, 25년 케이터링 인생의 비밀
Summary
  • 찰스 3세가 왕세자 시절 텍사스 케이터링 회사의 엔칠라다를 두 번 달라고 요청한 일화가 공개됐습니다.
  • Gourmet Gals and Guys는 25년간 2000명 규모 만찬부터 왕실·대통령 행사까지 텍사스 최고급 케이터링을 책임졌습니다.
  • 창업자들이 쓴 베스트셀러 요리책에는 1만 명 서빙 노하우와 영화 세트 연출 케이터링 비하인드가 담겨 있습니다.

왕세자가 두 번 달라고 한 요리

1986년 2월, 텍사스 오스틴의 린든 B. 존슨 대통령 도서관. 당시 영국 왕세자였던 찰스(현 찰스 3세)는 만찬에서 치즈와 시금치 엔칠라다를 맛본 뒤 이례적으로 "한 접시 더" 요청했습니다. 이 요리를 만든 이는 **'Gourmet Gals and Guys'**라는 케이터링 회사였고, 25년간 이 회사를 운영한 트리샤 헨리(Tricia Henry)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 모두가 턱시도를 입고 일했다"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헨리는 친구이자 이웃이었던 베치 노직(Betsy Nozick)이 소유한 이 케이터링 회사에서 실무 총괄을 맡았습니다. "베치는 재료를 조합하는 천재적 감각을 가졌고, 나는 모든 일이 돌아가도록 만드는 역할이었다"고 그는 설명합니다. 두 사람은 은퇴 후 2007년 자신들의 경험을 담은 요리책 'Tuxedos and Tacos: The Mystique of Entertaining in Texas'(Eakin Press)를 출판했고,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2000명부터 1만 명까지, 케이터링의 극한

Gourmet Gals and Guys가 맡은 행사는 규모가 남달랐습니다. 한 번에 서빙하는 게스트가 2000명이 넘는 일도 흔했고, 쇼핑몰 오픈 이벤트에서는 총 1만 명에게 음식을 제공했습니다.

고객 명단 역시 화려했습니다:

  • 린든 B. 존슨,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부부
  •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 영화협회 회장 잭 발렌티
  • 월터 크롱카이트, 빌 모이어스 같은 저널리스트
  • 칼럼니스트 앤 랜더스, 아트 부크왈드

"우리 고객층은 확실히 '올드 오스틴(Old Austin)'이었다"고 헨리는 말합니다. 당시 텍사스 오스틴은 정치·미디어·문화계 인사들이 자주 모이는 도시였고, Gourmet Gals는 그들의 공식 행사를 책임지는 브랜드였습니다.

리허설 없는 연극처럼

헨리와 노직은 자신들의 일을 **"리허설 없는 연극 무대"**에 비유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하와이안 루아우(Luau) 파티를 연출했고, 텍사스의 새 쇼핑몰에서는 각 구역을 아카데미 수상작 영화 세트로 꾸몄습니다.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존: "레트"와 "스칼렛" 분장 스태프가 남부 음식 서빙
  • '그리스' 존: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턴-존 닮은꼴이 로큰롤 테마로 테이블 담당
  • '카사블랑카' 존: "험프리 보가트"가 샴페인 제공하는 디저트 공간

당시 떠오르던 가수 **페이스 힐(Faith Hill)**이 헤드라이너로 공연했던 이 행사에서 가장 큰 문제는 "셰프가 페이스의 공연에 넋이 나가 주방 일에 집중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책에 적혀 있습니다.

라운드록 병원 오픈 행사에서는 산부인과 구역에 아이스크림과 피클을 배치하는 유머를 더했고, 대형 회의 테이블 중앙에 하프 연주자를 세워 음식과 연주를 동시에 제공하는 독창적 연출도 시도했습니다.

1년 집필, 1년 레시피 테스트

'Tuxedos and Tacos'는 집필에 1년, 레시피 테스트에 1년이 걸린 프로젝트였습니다. 책에는 왕실 만찬에 오른 엔칠라다부터 2000명 규모 뷔페 노하우까지, 텍사스 케이터링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현재 Marble Falls 공공 도서관에서 열람 가능하며, 온라인 주문도 가능합니다.

공동 저자 베치 노직은 2018년 세상을 떠났지만, 트리샤 헨리는 Marble Falls에서 은퇴 생활을 즐기며 여전히 그 시절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음식을 내는 게 아니라, 매번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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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공원의바람3시간 전

찰스 이슈를 계속 추적 보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대전의다람쥐2시간 전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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