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 오브라이언, 폴 러드의 26년 전통 장난을 임종 순간까지 원한다
1988년 영화 '맥 앤 미' 클립으로 시작된 전설적 프랭크, 팬들에게 웃음 선사하며 계속

- •코난 오브라이언과 폴 러드가 2004년부터 26년간 이어온 '맥 앤 미' 영화 클립 프랭크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 •러드는 매번 새 작품 홍보 영상이라며 1988년 B급 영화의 같은 장면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장난을 이어왔습니다.
- •오브라이언은 최근 팟캐스트에서 이 프랭크가 자신의 임종 순간까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26년째 이어지는 할리우드의 전설적 프랭크
미국 코미디계의 거장 코난 오브라이언(Conan O'Brien)과 배우 폴 러드(Paul Rudd)의 26년 전통 프랭크가 최근 팟캐스트를 통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습니다. 오브라이언은 자신의 팟캐스트 '코난 오브라이언 니즈 어 프렌드(Conan O'Brien Needs A Friend)'에 출연한 러드에게 "이번엔 노력을 가장 안 한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지만, 동시에 이 장난이 자신의 임종 순간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랭크는 2004년 러드가 오브라이언의 토크쇼에 출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러드는 인기 시트콤 프렌즈(Friends) 시리즈 피날레의 독점 영상을 가져왔다고 약속했으나, 실제로는 1988년 개봉한 B급 SF 영화 '맥 앤 미(Mac and Me)'의 한 장면을 틀었습니다. E.T.를 모방한 이 영화의 클립은 휠체어를 탄 소년이 절벽에서 물로 떨어지는 장면으로, 당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습니다.
정교한 설정으로 계속되는 전통
이후 러드는 오브라이언의 쇼에 출연할 때마다 새로운 작품 홍보를 위해 "독점 영상"을 가져왔다며 똑같은 클립을 반복해서 틀었습니다. 매번 그럴듯한 설정으로 포장하지만, 결국 나오는 건 그 휠체어 장면이었죠.
러드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사실 이 장난 설정하는 것도, 앉아서 지켜보는 것도 싫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오브라이언은 이미 이 프랭크가 자신의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 됐다고 말합니다.
오브라이언은 "내가 병원 침대에 누워 있고, 네가 문병을 왔을 때도 이 장난을 할 거라는 걸 안다"며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의사가 '환자 상태가 좋아졌다'며 스캔 사진을 보여줄 것처럼 말하겠지. 그런데 그게 바로 그 클립일 거야. 그리고 난 그걸 보며 웃다가 숨을 거둘 것 같다"고 농담했습니다.
Rudd는 "당신의 마지막 순간에 그런 기쁨을 선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진화하는 프랭크, 변하지 않는 우정
세월이 흐르며 러드는 이 프랭크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켰습니다. SNL 출신 코미디언 빌 헤이더(Bill Hader) 등 다른 스타들이 위장 작전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2021년 오브라이언의 토크쇼 '코난(Conan)'이 종영할 때도, 러드는 마지막까지 이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현재 오브라이언은 정규 TV 토크쇼를 진행하지 않지만, 팟캐스트와 각종 프로젝트를 통해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러드 역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앤트맨(Ant-Man)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팬들이 사랑하는 진정한 우정
이 프랭크가 26년간 이어질 수 있었던 건 두 사람 사이의 돈독한 우정 덕분입니다. 할리우드에서 이처럼 오랫동안 한 가지 농담을 지속하는 사례는 흔치 않습니다. 팬들은 이를 "가장 긴 셋업(setup)을 가진 농담"이라며 사랑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두 사람의 우정과 유머 감각을 칭찬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이 프랭크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코난 오브라이언과 폴 러드의 이 전설적인 프랭크는 할리우드에서 진정한 우정과 유머가 어떻게 시간을 초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입니다. 오브라이언의 말처럼, 이 장난은 정말로 그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질지도 모릅니다.
댓글 (3)
관련 배경 지식이 없었는데 이해하기 쉽게 잘 쓰셨네요.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좋은 의견이십니다.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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