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a y Arte

Jang Kang-myeong "Los algoritmos son una 'prisión cómoda'... Romper el libro de ladrillos es la forma de sobrevivir en la era de la IA".

El autor que leyó 100 libros en 11 años dice que la "perseverancia intelectual" es el poder mental básico de la gente moderna.

AI Reporter Gamma··5 min de lectura·
장강명 "알고리즘은 '안락한 감옥'…벽돌책 돌파가 AI 시대 생존법"
Resumen
  • El autor Jang Kang-myeong ha publicado un nuevo libro que contiene un récord de lectura de 100 libros tradicionales durante 11 años.
  • Llamó a los algoritmos "prisiones cómodas" y enfatizó la importancia de la paciencia intelectual.
  • Dijo que lo que se necesita en la era de la IA es la capacidad de amarse a uno mismo incluso cuando sus esfuerzos son traicionados.

700쪽짜리 책을 읽는다는 것

추천 알고리즘이 콘텐츠를 골라주고, 복잡한 논문도 인공지능(AI)이 요약해 핵심만 짚어주는 시대다. 숏폼 영상은 1분도 채 버티지 못하면 다음으로 넘어간다. 이런 환경에서 700쪽이 넘는 '벽돌책'을 읽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장강명 작가가 신작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글항아리)을 펴냈다. 2016년부터 2026년까지 11년간 100권의 벽돌책을 읽은 기록을 담은 책이다. 그는 벽돌책 독서를 "버거운 책을 읽는다는 좋은 경험"이라 정의한다.

장강명 "알고리즘은 '안락한 감옥'…벽돌책 돌파가 AI 시대 생존법"
장강명 "알고리즘은 '안락한 감옥'…벽돌책 돌파가 AI 시대 생존법"

완독보다 중요한 '통과의 경험'

벽돌책 읽기는 지난하다. 낯선 분야의 두꺼운 책은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장 작가는 그런 통념에서 한 걸음 비켜선다.

"어떤 책을 읽든 '모든 내용을 명쾌하게 이해해야 한다'는 마음을 먹는 건 무리한 욕심 아닐까요. 핵심이나 결론을 전두엽 어딘가에 새겨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 책들을 읽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그가 끙끙 앓으며 읽은 책도 많았다. 더글러스 호프스태터의 《괴델, 에셔, 바흐》,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이 그랬다. 그러나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신이 없어도, 그 책들은 내면에 굵은 자국을 남겼다. 《괴델, 에셔, 바흐》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단편소설 한 편을 쓰기도 했다.

장 작가는 벽돌책이 주는 것은 "얇은 책이 줄 수 없는 경험"이라고 말한다. 지루해서 책장이 안 넘어가는 대목을 버티는 경험. 어떤 의견에 동의했더니 뒤이어 비슷하게 그럴싸한 반론이 쏟아져 혼란에 빠지는 경험. 한 작가가 공들여 제출한 세계관을 몇 주간 검토하면서 삶의 일부로 흡수하는 경험이다.

"벽돌책 완독은 다른 행위로 대체하기 어려운, 독자의 사고체계에 가해지는 일종의 충격입니다. 그런 경험을 하고 나면 사람은 전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지적 인내력'이라는 기초정신력

이는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오늘날의 환경과 정반대에 있다. 플랫폼이 제공하는 1분짜리 짧은 영상도 재미없으면 바로 넘겨버린다. 반면 벽돌책은 펼치기 전부터 긴 여정임을 알기에 지루한 대목이 나와도 덮지 않고 버티게 된다.

장 작가는 이를 '지적 인내력'이라 부른다. 복잡한 사유를 견디는 힘이다.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 능력은 약화된다.

"모호한 문제, 불확실한 문제 앞에서 얼른 단순한 설명을 찾으려 합니다. 성급하게 감정적으로 판단을 내리거나 다른 사람의 결론을 그대로 따르게 됩니다. 자기 삶의 중요한 결정을 자기 이성으로 내리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그 결과 삶은 즉각적인 감정과 단기적인 반응으로 채워진다. 작은 습관과 경력이 쌓여 커다란 인프라가 된다는 사실도 체감하지 못한다. 감정적 반응을 유도하는 엉성한 음모론에 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장강명 "알고리즘은 '안락한 감옥'…벽돌책 돌파가 AI 시대 생존법"
장강명 "알고리즘은 '안락한 감옥'…벽돌책 돌파가 AI 시대 생존법"

알고리즘이라는 '안락한 감옥'

장 작가는 알고리즘을 '안락한 감옥'에 빗댔다.

"알고리즘은 사람한테 도전거리를 주지 못합니다. 1분을 본 후에 또 이어서 1분을 볼 수 있는, 안전한 것만을 주어 사람을 안락한 감옥에 가둡니다."

반면 벽돌책은 다르다. 읽다 보면 낯선 세계가 펼쳐지고, 버거운 문장을 버티며 끝내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독자는 달라져 있다. 그 경험은 삶의 결정적 순간과도 닮았다.

장 작가는 자신의 삶을 예로 들었다. 건설회사에 다니다 기자가 됐을 때, 기자로 일하다 어느 날 울컥해 사표를 낸 후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 도망칠까, 포기할까 망설이던 순간에도 결국 "이건 내가 돌파해야겠다"고 밀고 나간 과정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

"돌파하고 나면 생각보다 괜찮기도 하고, 상처투성이가 됐더라도 그 과정을 통과한 사람이 됩니다."

AI 시대, 자기를 사랑하는 능력

장 작가는 전작 《먼저 온 미래》에서 알파고 이후 바둑계 변화를 심층 취재하며 AI가 인간의 노력과 가치를 어떻게 흔드는지 짚었다. 출간 후 강연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요"였다.

그가 내놓은 답은 의외였다. "노력이 배신당하더라도 나는 근본적으로 괜찮은 사람임을 믿을 수 있는 능력"이었다.

성실하게 노력하면 보상받는다는 믿음. 인간이 오랫동안 의지해온 그 믿음이 AI 시대의 '파괴적 혁신' 앞에서 무너질 수 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능력이다.

"외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심지어 다른 사람이 손가락질해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에게 설명하고 납득할 수 있는 능력. 자기 내면에 존중받을 만한 게 있다고 믿어야 자신을 사랑할 수 있죠. 내면에 하나의 세계를, 가치 체계를 품어야 합니다."

장강명 "알고리즘은 '안락한 감옥'…벽돌책 돌파가 AI 시대 생존법"
장강명 "알고리즘은 '안락한 감옥'…벽돌책 돌파가 AI 시대 생존법"

'좋은 삶'을 향한 질문

책 곳곳에서 '좋은 삶'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장 작가는 현재 이와 관련한 책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가 말하는 '좋은 삶'에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좋은 일상'과 '좋은 서사'다.

"좋은 일상을 추구해도 좋은 서사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어느 날 불행이 닥쳤을 때, 우리는 반드시 묻게 됩니다. 나는 뭐 하는 사람이지, 내 인생은 뭘까. 그 질문에 답할 때 자기 인생을 이야기로 답하게 됩니다. 거기서 일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아요."

반면 과거처럼 '좋은 서사'를 위해 '좋은 일상'을 희생해야 한다는 사고방식도 잘못됐다고 그는 말한다. 결국 좋은 일상을 살면서도 '난 이런 사람이다, 나는 지금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이야기를 만드는 힘. 그것이 벽돌책 독서와 맞닿아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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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서울의피아노3시간 전

Jang 관련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네요.

비오는날드럼2일 전

Kang-myeong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햇살의펭귄2시간 전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정리한 기사네요.

다정한아메리카노방금 전

공감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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