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전미비평가협회상 소설 부문 수상…한국 소설 최초
제주 4·3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 51년 역사상 세 번째 번역 소설 수상

-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전미비평가협회 소설상을 수상하며 한국 소설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 •제주 4·3 사건을 다룬 이 작품은 51년 역사상 세 번째로 번역 소설이 소설 부문을 수상한 사례다.
- •전미비평가협회는 상실 속 창조와 진실을 담은 예술적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
한국 소설 최초의 쾌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이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전미비평가협회(NBCC) 소설상을 수상했다. 지난 월요일 뉴욕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발표된 이번 수상은 한국 작가의 작품이 이 상의 소설 부문을 수상한 첫 사례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1948년부터 1949년까지 제주도에서 벌어진 4·3 사건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장편소설이다. 미국 출판계에서 퓰리처상, 전미도서상과 함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는 전미비평가협회상은 매년 미국 비평가들이 엄격한 기준으로 영어로 출판된 최고의 작품을 선정한다.
번역 소설로서의 역사적 의미
전미비평가협회상은 소설, 논픽션, 평전, 자서전, 시, 비평 등 6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51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상에서 번역 소설이 소설 부문을 수상한 것은 세 번째 사례다. 앞서 독일 작가 W.G. 제발트와 칠레 작가 로베르토 볼라뇨의 작품이 이 영예를 안았다.
한강의 작품은 e. yaewon과 Paige Aniyah Morris가 공동 번역했다. 한강은 본인이 직접 참석하지 못한 시상식에서 출판사 편집장이 대독한 수상 소감을 통해 "한국어와 영어 사이에 다리를 놓아준 두 번역가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전미비평가협회는 수상 이유로 "제주 4·3 사건의 여파가 남긴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며 "상실 속에서 창조와 진실에 대한 명상을 담은 예술적 소설"이라고 평가했다. 협회는 또한 "압도적인 꿈처럼 잊혀지지 않는 분위기와 여운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한강 문학의 세계적 확장
2021년 출간된 '작별하지 않는다'는 입원한 친구 인선의 빈집을 찾아 제주도로 간 소설가 경하가 인선의 어머니 기억을 통해 아픈 역사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와 함께 한강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번 수상은 한국 작가의 작품이 두 번째로 전미비평가협회상을 받은 사례이기도 하다. 앞서 2023년 시인 김혜순의 시집 '환상통 날개'가 최미, 돈 미 최의 번역으로 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한강은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작별하지 않는다'의 이번 수상은 한강 문학이 단순한 화제를 넘어 미국 문학계의 엄격한 비평적 검증을 통과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댓글 (3)
이런 긍정적인 뉴스가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전미비평가협회상 정말 대단하네요! 좋은 소식입니다.
저도 정말 기쁜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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