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voz de la literatura que resonó desde la zona desmilitarizada, Alexievich, dijo: “La guerra aún no ha terminado”.
Autor y escritores mundiales ganadores del Premio Nobel hablan de paz en una tierra dividida

- •Escritores nacionales y extranjeros, entre ellos el premio Nobel Alexievich, participaron en un evento literario sobre el tema de la paz en la zona desmilitarizada.
- •El escritor palestino Ahlam Bsharat dijo que escribe para proteger los corazones de los niños incluso en tiempos de guerra.
- •Con la clausura del evento se lanzó oficialmente la ‘Red Mundial de Escritores Vida, Paz, Convivencia’.
분단의 땅에 모인 세계의 작가들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찾았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와 한국작가회의 주최로 열린 'DMZ세계문학페스타 2026'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로 전쟁의 비극을 세계에 알린 그는 DMZ 캠프 그리브스에 도착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완전히 다른 세상에 온 것 같다.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체르노빌 사고 때는 모두가 핵을 두려워했지만, 지금은 모두가 포탄을 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알렉시예비치를 포함한 해외 작가 10여 명과 황석영, 정지아, 정보라 등 국내 작가들이 참여했다. 전쟁과 폭력의 시대에 문학이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

침묵하지 않는 작가의 사명
개막식이 열린 캠프 그리브스는 1953년부터 2004년까지 미군이 주둔했던 공간으로, DMZ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2km 떨어진 민간인통제구역 내에 있다. 참가자 300여 명은 통일대교 검문소에서 신분 확인을 거쳐야 했다.
주최 측은 "전쟁과 분단의 상흔을 간직한 공간인 동시에, 인간의 개입이 중단되어 생명이 스스로를 회복해 온 역설적인 장소"라는 점에서 이곳을 행사 장소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기조강연에 나선 알렉시예비치는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렉산더 루카셴코 치하 벨라루스의 암울한 현실을 전했다. "현재 약 2000명이 정치적 이유로 수감되어 있고, 체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목소리를 내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만, 침묵 역시 나를 두렵게 하는 무서운 존재다."
네 번째 방한인 그는 2024년 12·3 불법계엄 이후 한국을 방문한 소감도 나눴다. "만약 대한민국 국민들이 거리로 나서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완전히 다른 나라에 왔을 수 있다고 비서에게 말했다. 국민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았다."
팔레스타인 작가가 전한 전쟁의 현장
이번 행사에서 가장 가슴 아픈 증언은 팔레스타인 작가 아흘람 브샤라트에게서 나왔다. 1975년 서안지구에서 태어나 지금도 그곳에 머물며 가자지구 아이들의 이야기를 쓰는 그는 이번 참석도 쉽지 않았다고 했다.
"며칠 전 라마단이 끝난 것을 기념해 옷을 사러 갔던 한 가족이 이스라엘 점령군의 총에 죽었다. 아빠의 이름은 알리, 아이는 무하마드였다. 그들은 나와 함께 아이들을 가르치던 동료였다."
그는 "서안지구의 우리는 밖으로 나가려 할 때마다 벽에 부딪힌다. 여권을 대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들은 더 많은 인증을 요구한다"며 "점령군은 여전히 우리를 체포하고 죽이고 벽을 만든다. 이것은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브샤라트는 문학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간다고 했다. "내가 전쟁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작가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책이 주는 힘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쓴다. 이것은 일종의 임무다."
캠프 그리브스를 돌아본 그는 "이곳이 회복의 일부가 아닌가 생각했다. 팔레스타인은 아직 이 회복의 시간까지 도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문학을 통한 평화 연대의 역사
DMZ 일대에서 문학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분단 현장에서 평화를 말하려는 시도는 2000년대 이후 꾸준히 이어져 왔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지구 사태 등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올해 행사는 더욱 절실한 의미를 갖게 됐다.
28일에는 파주출판도시로 장소를 옮겨 행사가 이어졌다. 알렉시예비치와 정지아, 정보라가 참여한 평화 대담, 일본의 호시노 도모유키와 아르헨티나의 마리아 로사 로호 등이 민주주의, 디아스포라, 소수자 등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전국 동네책방과 출판사 70여 곳이 참여한 북페어 '사이에서'도 함께 열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의 책방지기로 참여해 해외 초청 작가들과 차담회를 갖기도 했다.
29일 폐막식에서는 '생명·평화·공존 세계작가네트워크'의 발족이 공식 선언됐다. 공동집행위원장인 고명철 문학평론가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나라에서 민주주의와 평화를 둘러싼 세계적 문학 담론을 발전시키고, 전 세계의 갈등과 분쟁에 맞서 작가들이 연대하며 응답할 수 있는 계기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단의 땅에서 싹트는 희망 [AI 분석]
이번 DMZ세계문학페스타는 단순한 문학 행사를 넘어 한반도 분단 현장에서 세계의 전쟁과 폭력을 함께 성찰하는 자리가 됐다. 벨라루스의 억압, 팔레스타인의 참상, 한반도의 분단이라는 서로 다른 비극이 DMZ라는 한 공간에서 만나면서 전쟁의 보편적 비극과 평화의 절실함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냈다.
새롭게 출범한 세계작가네트워크는 향후 국제적인 작가 연대의 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분단국가 대한민국이 전쟁과 평화에 관한 세계 문학 담론의 중심에 서게 되는 의미 있는 변화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연대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캠프 그리브스의 옛 탄약고와 작전실 사이로 새싹이 돋아나듯, 분단의 땅에서 피어난 문학의 목소리가 평화를 향한 작은 씨앗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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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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