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떠나는 스타들, 패션 산업에도 타격
스튜디오 예산 축소와 제작지 이동으로 LA 패션 생태계 흔들

- •LA의 영화 제작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할리우드 스타들이 다른 도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 •스튜디오 예산 축소로 스타일링 비용이 줄어들면서 패션 산업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세금 공제 확대로 2026년 제작 환경 개선이 기대됩니다.
시상식 시즌만 돌아오는 할리우드
로스앤젤레스 대형 산불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할리우드는 시상식 시즌을 맞아 잠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3월 중순 아카데미 시상식을 정점으로 배우와 업계 관계자들이 LA로 모여들고 있지만, 정작 나머지 기간 동안 이들의 부재는 더욱 두드러져 보입니다.
한때 LA를 본거지로 삼았던 많은 스타들이 이제는 애틀랜타, 밴쿠버, 호주 등 촬영지를 따라 이동하거나 아예 다른 도시로 떠났습니다. 이는 단순한 라이프스타일 선택이 아닌 경제적 현실의 결과입니다.
제작비 축소가 부른 나비효과
스튜디오 예산이 줄어들면서 영화 제작이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다른 주나 국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비영리단체 FilmLA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LA의 영화 제작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명인 스타일리스트들을 대표하는 디 온리 에이전시(The Only Agency)의 CEO 켄트 벨던은 "예산 변화의 영향을 모두가 체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변화는 패션 산업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스튜디오는 홍보 투어를 위한 스타일링 예산을 별도로 책정해왔지만, 최근 몇 년간 이 예산이 크게 줄었습니다. 한 스타일리스트는 대작 영화의 흥행 성적을 보면서도 자신의 룩당 수수료가 500700달러(약 70만98만 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습니다.
배우 레나테 라인스베, 테사 톰슨 등과 작업하는 스타일리스트 칼라 웰치는 "이들 미디어 기업과 스튜디오는 거대한 상장기업"이라며 "항상 비용을 절감하려 한다"고 지적합니다.
스타일리스트들의 고충
배우 피트 데이비슨, 감독 셀린 송 등과 작업하는 스타일리스트 브릿 테오도라는 "스튜디오 예산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스튜디오 공간도 있고, 정규직 직원도 있고, 여러 프리랜서 어시스턴트와 재단사들과도 일한다. 이 모든 룩을 만드는 데 엄청난 작업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20벌의 룩이 필요한 대규모 홍보 투어를 예상했다가 결국 몇 벌만 필요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준비 작업은 여전히 필요합니다.
회복의 조짐
다행히 변화의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은 영화와 TV 제작에 대한 세금 공제를 연간 3억 3천만 달러에서 7억 5천만 달러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패션과 영화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 스타일리스트는 이 조치가 영화와 광고 작업을 다시 LA로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2월에는 뉴섬 주지사가 확대된 세금 공제 프로그램을 통해 28개 영화 프로젝트가 재정 지원을 받았다고 발표하며 2026년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12월 LA 프레스 데이에 참석한 패션 홍보 담당자 데이비드 시위키는 낙관적입니다. "작가 파업과 산불 이후 LA는 힘든 시기를 겪었다"며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이라고 말을 이었습니다.
시상식 시즌의 의미
시상식 시즌은 여전히 패션 브랜드들에게 중요한 기회입니다. 2024년 오스카 레드카펫에서 아리아나 그란데가 선보인 룩처럼, 이 시기는 패션 브랜드들이 가장 큰 노출을 얻을 수 있는 순간입니다.
LA의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직면한 도전은 단순히 도시 하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할리우드는 수십 년간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온 중심지였고, 이곳의 변화는 전 세계 패션 산업에 영향을 미칩니다.
세금 공제 확대와 같은 정책적 노력이 실제로 제작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것이 패션 산업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2026년 한 해 동안 지켜봐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댓글 (5)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좋은 의견이십니다.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떠나는 이슈를 계속 추적 보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의견이십니다.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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