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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2, 지구 귀환…50년 만의 달 유인 비행 막 내려

샌디에이고 앞바다 스플래시다운…역대 최원거리 비행 등 다수 기록 경신

조민규··4분 읽기·
Splashdown! Artemis 2 astronauts return to Earth after historic NASA mission to the moon
요약
  • 아르테미스 2, 52년 만의 유인 달 비행 후 성공 귀환
  • 역대 최원거리 비행 등 다수 우주 기록 경신
  • 달 착륙 목표 아르테미스 3으로 이어지는 발판 마련

50년의 침묵을 깨고 돌아온 네 명의 우주인

나사(NASA)의 아르테미스 2 우주선 오리온 캡슐 '인테그리티(Integrity)'가 4월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앞바다에 성공적으로 착수했다.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이상 NASA), 제레미 한센(캐나다 우주청) 네 명의 우주인이 안전하게 귀환하며 인류의 달 복귀 첫 유인 비행 임무가 공식 완료됐다.

NASA 대변인 롭 나비아스는 착수 직후 "쥘 베른의 소설 페이지에서 현대의 달 탐사 임무까지, 우리 천체 이웃에 대한 탐사의 새로운 장이 완성됐다"고 선언했다.

아르테미스 2, 지구 귀환…50년 만의 달 유인 비행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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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임무가 역사적인가

아르테미스 2는 단순한 우주 비행이 아니었다.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에 인류를 달 궤도 너머로 보낸 첫 유인 임무였다. 기록 면에서도 이 비행은 여러 층위에서 의미를 갖는다.

빅터 글로버는 지구 저궤도를 벗어난 최초의 유색인종 우주인이 됐다. 크리스티나 코크는 심우주(Deep Space)를 비행한 최초의 여성, 제레미 한센은 최초의 비(非)미국인으로 각각 기록됐다. 아폴로 시대의 우주인은 모두 백인 미국인 남성이었다. 아르테미스 2는 그 단일한 인구 구성을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허물었다.

나사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관리자 로리 글레이즈는 "50년 이상 만에 처음으로 네 명의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안전하게 귀환시켰다"며 "이 세대에게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밝혔다.

나사 행정관 재러드 아이잭먼은 회수함 USS 존 P. 머사 갑판에서 귀환 장면을 지켜보며 "어린 시절의 내가 지금 이 순간을 믿지 못할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기록으로 본 아르테미스 2

4월 1일 발사된 인테그리티는 달 원거리 통과(플라이바이) 구간에서 지구로부터 40만6,771km 떨어진 지점에 도달했다. 이는 1970년 아폴로 13호가 비상 귀환 중 세운 40만171km 기록을 55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총 비행 거리는 약 111만km에 달했다.

이번 비행은 달 궤도 진입 없이 달 뒷면을 한 바퀴 돌아 귀환하는 '자유 귀환 궤도(Free-return trajectory)'를 택했다. 아폴로 13호도 폭발 사고로 인해 이 경로를 따랐지만, 그것은 비계획적 선택이었다. 아르테미스 2는 처음부터 이 궤도를 설계에 포함시켰다.

또한 아르테미스 2는 사상 처음으로 네 명의 우주인을 심우주로 보냈다. 아폴로 캡슐의 최대 탑승 인원은 세 명이었다. 오리온 캡슐에는 지구 궤도 밖을 비행한 최초의 진정한 우주 화장실도 탑재됐다. 일부 기능 장애가 있었으나, 아폴로 시대의 '봉투형 배변 처리'보다는 비약적 진보였다는 평가다.

아르테미스 2, 지구 귀환…50년 만의 달 유인 비행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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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에서 아르테미스까지: 달 탐사의 반세기 공백

인류가 달에 발을 디딘 것은 1969년 아폴로 11호가 처음이었다. 이후 아폴로 17호(1972년)까지 여섯 차례 달 착륙이 이어졌지만, 이후 52년간 유인 달 탐사는 중단됐다.

냉전 종식과 함께 달 탐사의 정치적 동력이 약해졌고, 예산 삭감과 기술적 도전이 맞물려 유인 심우주 탐사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저궤도 운용으로 수십 년간 한정됐다.

나사가 아르테미스 계획을 공식 발표한 것은 2017년이었다. SLS(우주 발사 시스템) 로켓과 오리온 캡슐 개발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고, 반복된 지연 끝에 2022년 무인 아르테미스 1호가 성공적으로 비행했다. 그리고 3년 후 아르테미스 2가 유인 비행의 막을 열었다.

앞으로의 전망 [AI 분석]

아르테미스 2의 성공은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3 임무의 기반을 마련했다. 아르테미스 3은 스페이스X의 스타십을 달 착륙선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이르면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기술적·예산적 변수가 여전히 존재한다.

제레미 한센은 달 원거리 통과 직후 "이 기록이 오래 지속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다음 세대를 향한 도전을 촉구했다. 기록의 조기 경신은 곧 달 착륙의 현실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은 2030년대 초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자체 달 탐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미-중 우주 경쟁이 다시금 달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이 구도는 1960년대 아폴로 계획을 촉진한 미소(美蘇) 우주 경쟁의 현대적 재현으로 볼 수 있다.

아르테미스 2가 검증한 오리온 캡슐과 SLS 시스템의 신뢰성은 향후 달 상주 기지 '게이트웨이(Gateway)' 건설과 화성 탐사를 위한 장기 로드맵의 토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단, 나사의 예산 환경과 정치적 우선순위에 따라 일정은 유동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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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도서관의사자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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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라떼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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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달12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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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아메리카노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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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탐험가12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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