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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재키 로빈슨 데이…전 선수 등번호 42번 착용

리그 전체가 하나의 번호로 — 'We Are Jackie' 캠페인과 각 구단의 지역사회 헌정 행사

·3분 읽기
MLB, 재키 로빈슨 데이…전 선수 등번호 42번 착용
요약
  • MLB는 재키 로빈슨 데이에 전 선수가 42번을 착용하는 전통을 이어간다.
  • 'We Are Jackie' 캠페인으로 현역·은퇴 선수들이 그의 유산을 직접 증언한다.
  • 각 구단은 지역 청소년 단체 기부와 시구 행사로 지역사회와 함께 기념한다.

오늘, 메이저리그 전체가 42번을 단다

매년 4월 15일, 메이저리그(MLB)는 재키 로빈슨(Jackie Robinson)의 날을 기념한다. 올해도 리그에 소속된 모든 구단의 선수·코치·심판이 각 팀의 유니폼 색상과 무관하게 다저 블루(Dodger Blue) 색상의 등번호 '42'를 달고 그라운드에 선다. 여기에 스탠스(Stance) 브랜드의 로열블루 '42' 양말과 모자 측면의 '42' 패치가 더해지며, 구장 전체가 하나의 번호로 통일된다.

'We Are Jackie' — 새로운 캠페인의 시작

MLB는 올해 재키 로빈슨 데이에 맞춰 'We Are Jackie'라는 신규 캠페인을 출범시켰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 CC 사바시아(CC Sabathia)가 내레이션을 맡은 전용 영상이 MLB 미디어 채널 전반에 송출된다.

캠페인의 핵심은 현역·은퇴 선수들이 참여하는 소셜 미디어 인터뷰 시리즈다. 사바시아를 비롯해 2026년 명예의 전당 입성 예정인 안드루 존스(Andruw Jones), 2022년 재키 로빈슨 신인왕 수상자 마이클 해리스 2세(Michael Harris II),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빅터 스콧 2세(Victor Scott II), 애슬레틱스 외야수 로렌스 버틀러(Lawrence Butler)·덴젤 클라크(Denzel Clarke), 그리고 AUSL 소속 마야 브래디(Maya Brady)·재이다 콜먼(Jayda Coleman)이 로빈슨의 유산이 자신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직접 이야기한다.

각 구단의 지역사회 헌정 행사

리그 차원의 캠페인과 함께 각 구단도 지역 밀착형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피닉스 남부에 위치한 '다이아몬드백스 브랜치 보이즈 앤드 걸즈 클럽'에 4,200달러를 기부하고, 피닉스의 지역 지도자 버질 '재키' 베리(Virgil 'Jackie' Berry)를 시구자로 초청했다.

애슬레틱스는 42번이 새겨진 특별 모자를 팬들에게 증정하며, 재키 로빈슨 재단 동문인 로니 벨튼 3세(Ronnie Belton III)가 시구를 맡는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조지아주 케이로의 재키 로빈슨 보이즈 앤드 걸즈 클럽 어린이들을 트루이스트 파크로 초대하고, 올해의 청소년으로 선정된 다이아몬드 배런(Dymond Barron)이 시구자로 나선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재키 로빈슨 재단에 1만 달러를 전달하고, 장학생 및 동문을 구단주 스위트룸에 초청한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흑인 청소년의 야구 참여 확대를 목표로 운영 중인 ACE(Amateur City Elite) 프로그램 학생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과 함께 그라운드에 입장하고, 경기 시작을 알리는 '플레이 볼' 선언에도 참여한다.

왜 42번인가 — 재키 로빈슨의 유산

재키 로빈슨은 1947년 4월 15일 브루클린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며 아메리칸 야구의 인종 장벽을 허문 인물이다. 그의 등번호 42번은 1997년 MLB 전 구단에서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 스포츠 역사상 전례 없는 리그 차원의 결번 조치였다.

매년 4월 15일에만 모든 선수가 42번을 달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은, 그의 유산이 특정 팀이나 시대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상징적 선언이다. 올해 'We Are Jackie' 캠페인이 현역 선수들의 육성 증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그 유산을 박물관의 역사로 가두지 않고 살아있는 현재로 잇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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