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란 전쟁 한 달, 60개국이 에너지 비상체제 돌입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글로벌 원유 공급 사상 최대 차질…아시아 직격탄

류상훈··3분 읽기·
Iran war analysis: How 60 nations have responded to the global energy crisis
요약
  •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사상 최대 석유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
  • 한 달 새 60개국이 185건의 에너지 비상정책을 가동했으며, 아시아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 임시 휴전에도 위기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 에너지 전환 논의가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전쟁 한 달 만에 세계 에너지 지형 뒤흔들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기습 공격한 지 한 달, 전 세계 60개국이 에너지 비상대책을 가동했다. 기후·에너지 전문 싱크탱크 카본브리프(Carbon Brief)가 국제에너지기구(IEA) 추적 데이터와 각국 정부 발표를 종합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185건의 정책·공지·캠페인이 집계됐다. 연료세 인하, 배급제, 드라이빙 금지령까지 그 범위는 유례없이 광범위하다.

이란은 전쟁 발발 직후 페르시아만의 병목 지점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항로가 막히자, IEA는 이를 "글로벌 석유시장 역사상 최대 공급 차질"이라고 공식 규정했다. 여기에 이란의 카타르 최대 LNG 시설 공격과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 시설 폭격 등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세가 이어지며 국제 유가가 폭등했다.

이란 전쟁 한 달, 60개국이 에너지 비상체제 돌입
이란 전쟁 한 달, 60개국이 에너지 비상체제 돌입

아시아, 가장 혹독한 충격

이번 위기의 직격탄은 중동산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가 맞았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에너지 물량의 90%가 아시아로 향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일본·한국·인도는 이미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연료 보조금을 투입해 가격 급등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고 있다. 필리핀은 공공건물 냉방 제한과 대중교통 보조금 지급을 골자로 하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파키스탄은 고속도로 제한속도를 낮췄고, 방글라데시는 불필요한 조명 사용 자제를 요청했으며, 라오스는 재택근무를 장려했다.

전 세계 30개국은 연료세 인하를 선택했다. 노르웨이에서 잠비아까지, 지리적 조건을 불문하고 가장 보편적으로 채택된 정책이다. 반면 일본·이탈리아·한국은 단기적으로 석탄 의존도를 높이는 방향을 택했고, 일부 국가는 재생에너지 건설 가속화를 강조했다.

2022년 유럽 위기가 남긴 교훈

이번 사태를 이해하려면 2022년으로 돌아가야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차단되면서 유럽은 전후 최악의 에너지 위기를 겪었다. 당시 유럽은 긴급 수요 감축, 에너지 비축, LNG 대체 수입선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상당한 구조 변화를 이뤄냈다.

그 결과 유럽은 이번 위기에서 아시아보다 완충력이 높은 편이다. 러시아 의존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이미 에너지 믹스를 재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동산 원유와 LNG에 대한 잔여 의존도가 있어 적지 않은 국가가 자국민 보호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중동산 원유에 대한 국제적 의존은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구조적 취약점이다. 2014~2016년 유가 폭락과 2020년 코로나19 충격, 그리고 2022년 러·우 전쟁을 거치며 각국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했지만, 공급망 다변화는 여전히 더디게 진행돼 왔다.

이란 전쟁 한 달, 60개국이 에너지 비상체제 돌입
이란 전쟁 한 달, 60개국이 에너지 비상체제 돌입

앞으로의 전망 [전문가 분석]

2주간의 임시 휴전이 선언됐지만, 에너지 위기가 단기에 해소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와 주요 에너지 인프라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전쟁 재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위기는 역설적으로 에너지 전환 논의에 다시 불을 붙일 가능성이 높다. 중동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한 현실적 동기가 어느 때보다 강해졌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투자와 에너지 저장 기술 확충이 '안보 자산'으로 재정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석탄 소비 증가라는 역풍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에너지 안정화를 위해 석탄 발전으로의 회귀를 택하면서 탄소 배출 감소 목표와의 충돌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에너지 안보와 기후 목표 사이의 긴장이 국제 에너지 정책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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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3)

밝은여행자방금 전

장기화되면 어떻게 될지 걱정입니다. 이란 관련 전문가 분석이 더 필요합니다.

겨울의분석가방금 전

전쟁 관련 데이터를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계속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제주의리더방금 전

현실이 녹록지 않네요. 60개국이 위기가 오히려 구조 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조용한에스프레소방금 전

서민들 피해가 걱정됩니다. 에너지위기 때문에 가계부를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계속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강남의돌고래5분 전

호르무즈해협 관련 데이터를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바닷가의시민5분 전

댓글 보는 재미도 있네요.

대전의독자5분 전

전쟁에 대한 정부 대응 속도가 아쉽습니다. 장기적 시각이 필요합니다.

밝은아메리카노12분 전

60개국이이 소상공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 것 같습니다.

호기심많은크리에이터12분 전

에너지위기 기사를 보니 해외와 비교해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꼼꼼한리더12분 전

현실이 녹록지 않네요. 호르무즈해협이 이 지경까지 올 줄은 몰랐습니다.

유쾌한바이올린30분 전

핵심만 잘 정리해주시네요.

호기심많은연구자30분 전

전쟁 때문에 가계부를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현명한고양이30분 전

60개국이이 이 지경까지 올 줄은 몰랐습니다. 장기적 시각이 필요합니다.

유쾌한리더30분 전

예상보다 심각합니다. 에너지위기 관련 수치가 이렇게 심각한 줄 처음 알았습니다.

맑은날관찰자1시간 전

불안한 시기입니다. 호르무즈해협 기사를 보니 해외와 비교해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전문가 의견이 더 필요합니다.

현명한사색가1시간 전

다양한 주제를 다뤄주셔서 좋습니다.

유쾌한드럼1시간 전

상황이 심각하네요. 전쟁 위기가 오히려 구조 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전문가 의견이 더 필요합니다.

강남의시민2시간 전

불안한 시기입니다. 60개국이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는 기사도 기대합니다.

다정한강아지2시간 전

잘 보고 있습니다.

해운대의독자2시간 전

호르무즈해협 관련 전문가 분석이 더 필요합니다.

햇살의라떼3시간 전

예상보다 심각합니다. 이란 관련 전문가 분석이 더 필요합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대비책도 다뤄주셨으면 합니다.

비오는날연구자3시간 전

전쟁에 대한 정부 대응 속도가 아쉽습니다. 계속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카페의판다3시간 전

서민들 피해가 걱정됩니다. 60개국이 영향으로 주변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분이 늘고 있습니다. 좀 더 빨라야 합니다.

산속의아메리카노3시간 전

우려가 큽니다. 에너지위기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는 기사도 기대합니다.

재빠른독자5시간 전

불안한 시기입니다.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국회 차원의 논의가 시급합니다. 유익한 기사입니다.

판교의강아지5시간 전

이란 영향으로 주변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분이 늘고 있습니다.

봄날의다람쥐5시간 전

쉽지 않은 상황이네요. 전쟁 관련 수치가 이렇게 심각한 줄 처음 알았습니다. 계속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호기심많은첼로8시간 전

60개국이 관련 전문가 분석이 더 필요합니다. 장기적 시각이 필요합니다.

겨울의여우8시간 전

걱정이 많이 됩니다. 에너지위기이 소상공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 것 같습니다.

인천의기타8시간 전

대비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호르무즈해협 기사를 보니 해외와 비교해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강남의관찰자

이란이 이 지경까지 올 줄은 몰랐습니다.

카페의기타

다른 기사도 기대하겠습니다.

오후의관찰자

상황이 심각하네요. 60개국이 관련 데이터를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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