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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와 빛으로 건축을 녹이는 집단, 페니케 프로덕션스

바르셀로나 출신 설치미술 집단이 팽창식 막으로 공간을 몽환적 대기로 변환하다

하예린··2분 읽기·
how penique productions dissolves architecture into glowing, immersive atmospheres
요약
  • 페니케 프로덕션스는 공기로 팽창하는 막으로 기존 건물을 몽환적 공간으로 변환한다.
  • 색채를 구조적 도구로 활용해 관람객의 몸이 먼저 반응하는 감각 환경을 구현한다.
  • 설치 후 원상복구되지만, 공간 인식을 바꾸는 경험의 기억은 관람객에게 남는다.

잠에서 빠져나온 공간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한 설치미술 집단 페니케 프로덕션스(Penique Productions)는 기존 건축물 안에 공기를 불어넣어 전혀 다른 감각적 세계를 만들어낸다. 얇은 플라스틱 막을 실내에 설치하고 공기로 팽창시키면, 막은 벽과 기둥, 천장에 닿으며 원래 공간을 새로운 형태로 덮어씌운다. 원래 구조물은 반투명 재질 너머로 희미하게 남아 있고, 그 안쪽에는 압력과 색채, 빛이 만들어내는 독립적인 논리가 작동한다.

공기와 빛으로 건축을 녹이는 집단, 페니케 프로덕션스
공기와 빛으로 건축을 녹이는 집단, 페니케 프로덕션스

색채를 공간 구조로

페니케 프로덕션스의 작업에서 색채는 장식이 아닌 공간 그 자체다. 2015년 호주 멜버른의 왕립 전시관(Royal Exhibition Building)에 설치된 〈MATRIA〉는 역사적인 건물 내부 전체를 포화된 분홍빛으로 채웠다. 기둥은 실루엣으로만 남고, 물성적 무게는 사라지며 확산된 빛의 장(場)이 그 자리를 메운다. 관람객은 방이 아니라 두터워진 대기 속을 걷는 느낌을 경험한다.

2023년 밀라노의 〈Giallo 368〉에서는 짙은 주황색이 바닥, 벽, 좌석을 하나의 연속된 표면으로 통합했다. 내부 공기는 미세한 압력을 지니고, 플라스틱 표면은 빛을 불균등하게 흡수·반사하며, 관람객의 몸은 온도와 음향, 근접 감각으로 환경을 등록한다. 눈보다 먼저 몸이 반응하는 공간이다.

정체성 강한 건축 안으로

이 집단은 강한 정체성을 지닌 건물 안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2024년 파리 루이 비통(Louis Vuitton) 봄·여름 런웨이에서는 열기구의 논리를 빌려온 팽창형 환경을 쇼 공간 위아래로 펼쳤다. 런웨이는 더 큰 부피의 일부가 되고, 관객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공간 안에 앉아 컬렉션을 경험했다. 2025년에는 서울의 〈주황색(Juhwangsaeg)〉과 뉴욕의 〈Basement〉 프로젝트를 잇달아 선보이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공기와 빛으로 건축을 녹이는 집단, 페니케 프로덕션스
공기와 빛으로 건축을 녹이는 집단, 페니케 프로덕션스

사라짐이 남기는 것

이 작업들은 엄밀한 공학적 계산 위에 성립한다. 막은 재단·용접되고, 기류와 압력 포인트, 안전 기준을 고려해 설치된다. 개구부는 통제되고 동선은 소재의 솔기와 경계를 통해 유도된다. 부드러워 보이는 외관 뒤에는 정교한 구조가 있다.

설치물이 해체되면 건물은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하지만 공간을 경험한 사람에게는 부피와 빛, 폐쇄성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에 대한 기억이 남는다. 페니케 프로덕션스는 영속과 소멸 사이의 그 짧은 간격 안에서, 공기 자체를 건축의 재료로 사용한다.

공기와 빛으로 건축을 녹이는 집단, 페니케 프로덕션스
공기와 빛으로 건축을 녹이는 집단, 페니케 프로덕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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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2)

냉철한관찰자방금 전

공기와의 전문가 코멘트가 설득력 있었습니다.

바람의워커방금 전

참고가 됩니다. 빛으로 기사에서 언급된 사례가 흥미로웠습니다.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꼼꼼한별방금 전

건축을 관련 데이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해운대의에스프레소방금 전

페니케프로덕션스 관련 배경 설명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현명한다람쥐방금 전

설치미술의 향후 전망이 궁금합니다.

한밤의바람방금 전

유익한 기사네요. 공기와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오후의비평가5분 전

친구한테도 추천했습니다.

대전의라떼5분 전

건축을이 일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부산의고양이5분 전

페니케프로덕션스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눠볼 만합니다.

냉철한기록자5분 전

북마크해두겠습니다. 설치미술의 전문가 코멘트가 설득력 있었습니다. 잘 정리된 기사네요.

따뜻한연구자5분 전

공기와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해야겠습니다.

공원의녹차12분 전

기사 퀄리티가 좋습니다.

별빛의크리에이터12분 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건축을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해야겠습니다.

겨울의워커12분 전

페니케프로덕션스 관련 배경 설명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겨울의탐험가12분 전

설치미술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눠볼 만합니다.

재빠른연구자12분 전

공기와 주제로 시리즈 기사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봄날의판다30분 전

정리가 깔끔하네요.

서울의구름30분 전

참고가 됩니다. 건축을 기사에서 언급된 사례가 흥미로웠습니다.

제주의드리머30분 전

페니케프로덕션스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밝은기타30분 전

설치미술에 대해 처음 접하는 정보가 있었습니다.

홍대의사자30분 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공기와에 대해 처음 접하는 정보가 있었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대전의커피1시간 전

유익한 기사네요. 빛으로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눠볼 만합니다.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부지런한드럼1시간 전

북마크해두겠습니다. 건축을의 향후 전망이 궁금합니다.

강남의해1시간 전

페니케프로덕션스 관련 통계가 의외였습니다.

판교의관찰자1시간 전

이런 시각도 있었군요. 설치미술 관련 해외 동향도 궁금합니다.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솔직한바이올린1시간 전

읽기 좋은 기사입니다. 공기와 관련 통계가 의외였습니다. 해외 동향도 함께 다뤄주시면 좋겠습니다.

활발한달2시간 전

빛으로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해야겠습니다.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차분한판다2시간 전

건축을 관련 해외 동향도 궁금합니다.

가을의드리머2시간 전

페니케프로덕션스 관련 용어 설명이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부지런한탐험가2시간 전

다른 기사도 기대하겠습니다.

호기심많은연구자2시간 전

유익한 기사네요. 공기와 관련 통계가 의외였습니다.

새벽의드럼2시간 전

잘 읽었습니다. 빛으로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산속의연구자3시간 전

북마크해두겠습니다. 건축을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눠볼 만합니다.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밝은해3시간 전

유익한 기사네요. 페니케프로덕션스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아침의별3시간 전

참고가 됩니다. 설치미술 기사에서 언급된 사례가 흥미로웠습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호기심많은토끼3시간 전

공기와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눠볼 만합니다. 해외 동향도 함께 다뤄주시면 좋겠습니다.

꼼꼼한분석가3시간 전

빛으로 관련 해외 동향도 궁금합니다.

호기심많은탐험가5시간 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건축을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눠볼 만합니다.

맑은날사자5시간 전

페니케프로덕션스에 대해 처음 접하는 정보가 있었습니다.

홍대의다람쥐5시간 전

북마크해두겠습니다. 설치미술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눠볼 만합니다.

해운대의여행자5시간 전

이런 시각도 있었군요. 공기와 관련 해외 동향도 궁금합니다.

공원의관찰자5시간 전

빛으로 관련 용어 설명이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성수의시민8시간 전

건축을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눠볼 만합니다.

구름위고양이8시간 전

좋은 정리입니다. 페니케프로덕션스 관련 통계가 의외였습니다. 해외 동향도 함께 다뤄주시면 좋겠습니다.

봄날의드럼8시간 전

설치미술에 대한 다른 매체 보도와 비교해봐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진지한여우8시간 전

좋은 정리입니다. 공기와 주제로 시리즈 기사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현명한비평가8시간 전

참고가 됩니다. 빛으로 기사에서 언급된 사례가 흥미로웠습니다.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햇살의첼로

유익한 기사네요.

밝은관찰자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페니케프로덕션스 관련 통계가 의외였습니다. 전문가 의견도 더 듣고 싶습니다.

용감한달

설치미술 관련 데이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진지한구름

공기와 관련 해외 동향도 궁금합니다.

유쾌한에스프레소

빛으로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눠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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