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토큰화 자산, 개념에서 실제 투자로 진입

블랙록·피델리티 온체인 상품 출시 이후 기관 자본 840억 달러 돌파

백지연··3분 읽기·
Where Tokenized Assets Are Today
요약
  • 블랙록 등 주요 운용사의 온체인 상품 출시로 토큰화 자산이 실전 투자 단계에 진입했다.
  • DeFi 대출 시장 내 실물 자산 토큰 예치액이 8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 컴플라이언스 아키텍처 선택이 자산 이동성과 DeFi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토큰화, 실험에서 포트폴리오로

블록체인 기반 자산 토큰화(tokenization)가 개념 단계를 넘어 실제 기관 투자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블랙록(BlackRock),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지난 18개월 사이 국채 펀드, 사모 신용(private credit) 상품 등을 블록체인 위에 직접 출시하면서 시장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탈중앙화 금융(DeFi) 대출 프로토콜에 예치된 실물 자산(RWA) 토큰 규모는 8억 4,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투자 구조는 전통 금융과 유사하다. 투자자가 토큰화 자산을 담보로 맡기고 자금을 차입한 뒤 동일 자산에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프라임 브로커 없이 더 빠르고 저렴하게 실행된다는 점이 기존과의 차이다.

핵심 과제는 기술이 아닌 컴플라이언스

토큰 생성 기술 자체는 이미 성숙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질적 난제는 컴플라이언스(compliance·규정 준수), 신원 확인, 이전 규칙, 제재 목록, 생애주기 관리 등이다.

레드스톤(RedStone) 리서치팀이 최근 발간한 '2026 토큰화 및 RWA 표준 보고서'는 이 구조적 선택이 세 가지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첫째, 컴플라이언스를 토큰 내부에 내재화해 스마트 계약으로 모든 거래를 통제하는 방식이다. 통제력은 높지만 제재 목록 업데이트 같은 단순 정책 변경도 계약 업그레이드를 요구하는 기술 작업이 된다.

둘째, 화이트리스트(whitelist) 등 외부 도구로 컴플라이언스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유연성은 높지만 중간자에 의존하게 되고, 자산이 원래 환경을 벗어나면 리스크가 발생한다.

셋째, 네트워크 수준에서 블록체인 자체가 허용 거래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토큰 설계는 단순해지지만 다른 체인이나 시스템으로의 이동이 제한된다.

구조 선택이 자산 행동을 결정한다

이 아키텍처(architecture·설계 구조) 선택은 투자자에게 추상적 문제가 아니다. 동일한 기초 자산을 가진 두 토큰화 펀드도 컴플라이언스 구조에 따라 전혀 다르게 작동할 수 있다.

체인 간 이동 가능 여부, 모르포(Morpho)·아베(Aave) 같은 주요 DeFi 프로토콜과의 통합 여부, 대출 담보 활용 가능 여부가 모두 이 단일 설계 결정에 달려 있다.

흐름의 역사: 2022년부터 2026년까지

토큰화 논의는 2017년 블록체인 붐 당시부터 존재했지만, 실질적 전환점은 2022년 이후다. 금리 상승으로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온체인 머니마켓 펀드가 경쟁력을 갖게 됐다.

2023년 프랭클린 템플턴이 미국 국채 기반 토큰화 펀드 'BENJI'를 확장했고, 2024년 블랙록이 이더리움(Ethereum) 기반 국채 펀드 'BUIDL'을 출시하며 기관 신뢰도를 높였다. 2025년에는 사모 신용, 부동산 등으로 토큰화 자산군이 확장됐고, 2026년 현재 DeFi 대출 시장에서 실제 담보로 사용되는 단계에 이르렀다.

시장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한 주요 프로토콜에서 토큰화 국채 비중은 감소한 반면, 토큰화 금(gold) 배분은 같은 기간 수배로 늘었다. 거시 환경 변화가 온체인 자산 배분에도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의 전망 [AI 분석]

토큰화 시장은 기술 경쟁에서 표준화 경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복수의 컴플라이언스 아키텍처가 공존하고 있어, 어떤 표준이 기관 채택의 주류가 되느냐가 향후 2~3년의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규제 환경도 변수다.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토큰화 자산에 대한 법적 지위 명확화 논의가 진행 중이며, 규제가 정비될수록 기관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컴플라이언스 구조의 파편화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체인 간 유동성 분산 문제가 시장 성장의 구조적 병목이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투자자와 자문사 모두 토큰의 기초 자산만이 아니라 컴플라이언스 아키텍처를 함께 검토해야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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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강남의탐험가방금 전

토큰화이 일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구름위독자방금 전

자산 기사에서 언급된 사례가 흥미로웠습니다.

솔직한피아노5분 전

개념에서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해야겠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진지한드리머5분 전

읽기 좋은 기사입니다. RWA의 향후 전망이 궁금합니다.

냉철한고양이12분 전

토큰화 관련 해외 동향도 궁금합니다.

성수의녹차12분 전

객관적인 시각이 돋보이는 기사입니다.

따뜻한구름30분 전

참고가 됩니다. 개념에서 관련 배경 설명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나중에 다시 읽어볼 만합니다.

신중한펭귄1시간 전

유익한 기사네요. RWA 기사에서 언급된 사례가 흥미로웠습니다.

아침의해1시간 전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토큰화의 전문가 코멘트가 설득력 있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재빠른연구자2시간 전

참고가 됩니다. 자산 관련 배경 설명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해외 동향도 함께 다뤄주시면 좋겠습니다.

활발한아메리카노2시간 전

잘 읽었습니다. 개념에서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해야겠습니다.

강남의판다3시간 전

북마크해두겠습니다. RWA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눠볼 만합니다.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카페의기록자5시간 전

유익한 기사네요. 토큰화에 대한 다른 매체 보도와 비교해봐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호기심많은토끼5시간 전

읽기 좋은 기사입니다. 자산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눠볼 만합니다.

서울의사자8시간 전

개념에서 관련 데이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해외 동향도 함께 다뤄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정한부엉이8시간 전

RWA에 대한 다른 매체 보도와 비교해봐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한밤의고양이

토큰화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눠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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