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스타 무니르 라제즈, 아일랜드 마약 카르텔·이란 제재 회피 의혹에 연루
벨링캣 조사로 드러난 키나한 범죄조직과의 유착 및 수백만 달러 규모 유조선 거래 정황

- •전 UFC 파이터 라제즈가 현상금 수배 중인 아일랜드 마약 카르텔 수괴들과 만난 사진이 공개됐다
- •그는 이란 제재 회피에 연루된 수백만 달러 규모 유조선 거래에도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 •스포츠 산업을 통한 국제 범죄조직의 자금 세탁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핵심 사실: UFC 파이터와 국제 범죄조직의 접점
영국 탐사보도 매체 벨링캣과 선데이타임스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전 UFC 파이터 무니르 '더 스나이퍼' 라제즈(38)가 미국 정부의 현상금 수배 대상인 아일랜드 마약 카르텔 수괴 크리스티 키나한, 다니엘 키나한 형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024년 6월 두바이 코카콜라 아레나에서 열린 '971 파이팅 챔피언십' 행사 중 촬영된 사진과 영상에서 라제즈는 VIP 좌석에 앉은 키나한 형제와 각각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식 생중계 영상에는 라제즈가 68세의 카르텔 창립자 크리스티 키나한의 팔을 두드리고, 이후 그의 의자 팔걸이에 앉아 휴대폰을 보는 장면까지 담겨 있다.
이번 사진은 2022년 미국 정부가 키나한 형제에게 수백만 달러의 현상금을 건 이후 가장 최근 목격 기록이다.
왜 이것이 중요한가: 스포츠 스타의 범죄조직 연루 의혹
라제즈는 단순한 격투기 선수가 아니다. 그는 아랍 지역 태생으로는 최초로 UFC와 계약한 파이터로, 중동 격투기 팬들에게 상징적 인물이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UFC에서 4경기를 치렀으며, UFC 회장 다나 화이트의 아들 친구 추천으로 계약했다.
문제는 그의 매니지먼트 이력이다. 라제즈는 다니엘 키나한이 공동 설립한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 MTK 글로벌 소속이었다. 이 회사는 현재 해체됐지만, 당시 키나한의 범죄 조직과 연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제즈 본인도 다니엘 키나한과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인정해왔다. 2021년 소셜미디어에 "그와 같은 사람은 만나본 적이 없다"고 썼고, 2022년 라스베이거스 경기 승리 후에는 링 위에서 직접 키나한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흐름은 언제부터?: 키나한 카르텔의 스포츠계 침투
키나한 범죄 조직은 수십 년간 유럽 마약 밀매의 핵심 세력이었다. 2022년 미국 재무부는 이들을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지정하고 현상금을 걸었다. 다니엘 키나한은 카르텔의 마약 밀매 운영을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스포츠계 침투 전략은 오래전부터 진행됐다. MTK 글로벌은 복싱과 MMA 분야에서 수많은 선수를 관리했으며, 이를 통해 합법적 사업 이미지를 구축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라제즈와의 관계는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더 심각한 것은 벨링캣이 새롭게 발굴한 문서들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라제즈는 격투기 외에도 수백만 달러 규모의 해운 거래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 거래 대상은 원유 유조선이었으며, 해당 선박들은 이후 이란 정권 지원 혐의로 미국 정부 제재 대상이 됐다.
이 선박을 매입한 회사들의 등록 주소는 역외 기업 등록에 사용되는 곳이었다. 같은 주소에는 2톤 이상의 코카인이 적재된 채 적발된 벌크선을 소유한 키나한 카르텔 연계 기업도 등록돼 있었다.

앞으로의 전망 [AI 분석]
이번 조사 결과가 국제적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몇 가지 시나리오를 전망해볼 수 있다.
첫째, 라제즈에 대한 추가 수사 가능성이다. 이란 제재 회피에 연루된 정황이 구체화될 경우,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둘째, 아랍에미리트(UAE) 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두바이는 그간 국제 범죄조직의 도피처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키나한 형제가 VIP석에서 버젓이 행사를 관람했다는 사실은 UAE의 국제 공조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셋째, 스포츠 산업 전반의 자금 세탁 방지 규제 강화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 MTK 글로벌 사례 이후에도 범죄조직과 스포츠계의 연결고리가 지속되고 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라제즈는 현재 격투기에서 은퇴했으며, 최근까지 두바이에 거주하며 971 MMA & 피트니스 아카데미의 공동 소유주로 활동했다. 2024년 시작한 971 파이팅 챔피언십을 통해 격투기계를 "바꾸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번 폭로로 그의 사업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 사건은 합법적 스포츠 사업이 어떻게 국제 범죄조직의 세탁 창구로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댓글 (3)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정리한 기사네요.
공감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스타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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