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로 가는 길, 화장실에서 탄 냄새… 아르테미스 2호 우주인들의 하루
NASA 첫 유인 오리온 우주선, 달까지 절반 왔지만 화장실 트러블은 '현재 진행 중'

-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이 화장실에서 타는 냄새를 감지했으나 임무 통제 센터는 큰 우려 없다고 밝혔다.
- •오리온 우주선은 달까지 절반 이상 비행했으며, 4월 6일 달 최근접 관측을 앞두고 있다.
- •첫 유인 오리온·SLS 비행인 아르테미스 2호는 현재 10일 임무 중 순항하고 있다.
달 중간쯤에서 맡은 '탄 냄새'
NASA의 아르테미스(Artemis) 2호 승무원들이 달을 향해 비행하던 중 화장실에서 타는 냄새를 감지해 잠시 긴장이 흘렀다. 현지시각 4월 3일 밤, 10일간의 달 비행 임무 중 4일째를 맞이한 승무원들은 오리온(Orion) 우주선 내 화장실이 위치한 위생 구역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았다고 임무 통제 센터(Mission Control)에 보고했다.
캐나다 우주국 소속 임무 전문가 제러미 한센(Jeremy Hansen)은 "뭔가 타는 냄새가 났고, 위생 구역 안이 분명했다"며 "문을 열자마자 나머지 승무원들도 냄새를 바로 맡았다"고 전했다. 같은 임무 전문가인 크리스티나 코흐(Christina Koch) NASA 우주비행사는 냄새의 발원지가 화장실로 보이며, 임무 첫날에도 비슷한 냄새를 맡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코흐는 이를 "오래된 히터를 켰을 때 나는 것과 같은 타는 냄새"라고 묘사했으며, 한센도 이에 동의했다.
임무 통제 센터는 원인을 위생 구역 문 주변의 오렌지색 단열재로 추정하면서도, 화장실을 평소대로 사용해도 좋다고 안내했다. "전반적으로 큰 우려 사항은 없다"는 공식 입장도 전달됐다.

첫날부터 이어진 화장실 수난기
사실 아르테미스 2호의 화장실 트러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임무 첫날에도 코흐가 임무 통제 센터와 협력해 화장실을 복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에는 오리온의 폐수 배출 주 벤트에 얼음이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승무원들은 소변을 화장실 대신 비상용 봉투에 처리하도록 안내받기도 했다. 임무 통제 센터는 햇빛과 히터를 활용해 노즐의 얼음을 녹이는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소한 트러블에도 불구하고 비행 자체는 순조롭다. 4월 3일 기준 오리온 우주선은 지구로부터 약 27만 7천 킬로미터, 달까지는 약 17만 3천 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해 달까지의 여정을 절반 이상 소화했다. 임무 통제 센터는 궤도가 워낙 정밀해 당초 예정했던 궤도 수정 기동을 취소하기도 했다.
달 관측 준비, 그리고 수동 조종 체험
비행 4일째인 이날 승무원들은 오전(한국시간)에 챠펠 로안(Chappell Roan)의 '핑크 포니 클럽(Pink Pony Club)'으로 기상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임무 사령관 레이드 와이즈먼(Reid Wiseman)은 "모두 후렴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날 승무원 네 명 전원은 오리온 우주선을 직접 수동으로 조종하는 체험도 가졌으며, 오는 4월 6일(월) 달에 가장 가까이 근접하는 시점을 대비해 달의 지형 공부에 집중했다. 최근접 시 달 표면과의 거리는 약 6,400킬로미터로, 승무원들은 이때 달 표면을 직접 관측할 예정이다. 이후 우주선은 지구로 방향을 돌려 귀환 궤도에 진입한다.
아르테미스 2호는 오리온 우주선의 첫 유인 비행이자 NASA의 초대형 발사체 우주발사시스템(SLS·Space Launch System)의 첫 유인 발사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승무원들은 우주선에 '인테그리티(Integrity·성실함)'라는 애칭을 붙였으며, 4월 1일 완벽한 발사에 성공해 현재 달을 향해 순항 중이다.




댓글 (3)
달로 관련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네요.
좋은 의견이십니다.
가는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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