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테크

ECB "AI, 혁신 과정 자체를 바꾼다"…유로존 생산성 전망 격차 극심

ECB 집행이사회 이사 레인, AI를 전기·인터넷 수준의 범용기술로 규정하며 거시경제 파급 분석

한서진··4분 읽기·
AI and the euro area economy
요약
  • ECB 이사 레인, AI를 전기·인터넷 수준 범용기술로 공식 규정했다.
  • AI 생산성 효과 추정치가 연간 0.29%~3.4%p로 기관별 극단적 격차를 보인다.
  • 에이전트 AI 부상으로 AI가 독립적 경제 주체로 작동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AI, 단순 도구가 아닌 '경제 구조 재편자'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회 이사 필립 레인(Philip R. Lane)이 인공지능(AI)을 전기·인터넷에 필적하는 '범용기술(GPT, General-Purpose Technology)'로 공식 규정하며, 유로존 경제에 미칠 거시적 파급력을 심층 분석했다. ECB-SAFE-RCEA 국제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그는 AI의 잠재력이 단일 응용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생산 공정, 비즈니스 모델, 경제 구조 전반을 재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인 이사는 AI가 이전 범용기술과 근본적으로 다른 지점을 명확히 지목했다. 증기기관·전기화·ICT가 기존 공정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만드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AI는 '혁신 과정 자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적 발견 가속, 연구개발(R&D) 주기 단축, 지식 창출에서 상업 적용까지의 시간 압축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요컨대 AI는 생산 능력의 수준을 올리는 것을 넘어, 생산 능력이 성장하는 속도 자체를 바꿀 수 있다.

ECB "AI, 혁신 과정 자체를 바꾼다"…유로존 생산성 전망 격차 극심
ECB "AI, 혁신 과정 자체를 바꾼다"…유로존 생산성 전망 격차 극심

왜 지금 ECB가 AI를 말하는가

중앙은행이 AI 경제론을 공식 무대에서 다루는 것은 단순한 기술 탐구가 아니다. 생산성 향상은 잠재성장률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이는 금리와 통화정책의 기준선을 바꾼다. ECB가 AI를 핵심 의제로 올렸다는 사실은 통화정책 프레임워크 자체를 재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특히 레인 이사는 AI가 컴퓨팅 파워('컴퓨트')를 혁신의 핵심 투입 요소로 전환시키고, 여러 첨단 기술 분야의 발전을 동시에 가속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 경우 잠재성장률은 구조적으로 상향될 수 있으며, 이는 장기 중립금리 추정치에도 파급된다.

추정치 격차, 왜 이렇게 극심한가

관련 업계·학계의 AI 경제 효과 추정치는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레인 이사가 직접 언급한 수치만 해도 그 범위가 광대하다.

골드만삭스는 2023년 3월 보고서에서 AI 광범위 도입 시 향후 10년간 글로벌 GDP가 7% 증가하고, 연간 노동생산성 성장률이 약 1.5%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해 6월 맥킨지는 자동화 활동과 결합 시 2040년까지 연간 생산성 성장률이 최대 3.4%p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더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추정치는 양극화됐다. 아세모글루(Acemoglu, 2025)는 향후 10년간 총요소생산성(TFP) 증가가 총 0.66%를 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연간 기여로 환산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OECD는 2025년 연구에서 AI 노출도가 높은 미국·영국 같은 국가에서 연간 노동생산성이 0.4~1.3%p 추가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로존에 특화한 베르고(Bergaud, 2024) 연구는 연간 0.29%의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다.

이 격차는 낙관·비관의 단순 차이가 아니다. 핵심 변수는 '자동화하기 어려운 과업과 산업이 얼마나 존재하는가'다. 레인 이사는 이를 '최약 고리(weakest link)' 제약으로 표현했다. 일부 산업과 과업이 자동화에 저항한다면, AI의 거시경제 효과는 크게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CB "AI, 혁신 과정 자체를 바꾼다"…유로존 생산성 전망 격차 극심
ECB "AI, 혁신 과정 자체를 바꾼다"…유로존 생산성 전망 격차 극심

AI 기술 전선의 이동: 에이전트 AI의 부상

기술 발전 궤적 자체도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AI는 좁은 패턴 인식 기계학습에서 대형 언어 모델(LLM)과 생성형 AI로 진화했고, 이제 '에이전트 AI(Agentic AI)'가 새로운 전선으로 부상했다. 에이전트 AI는 인간의 노력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독립적인 경제 주체로 행동할 가능성을 지닌다. 인간의 지시 없이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는 AI가 현실화된다면, 노동시장과 생산 조직 자체가 근본적으로 재편될 수 있다.

앞으로의 전망 [AI 분석]

ECB의 AI 경제 분석이 공식화될수록, 향후 통화정책 논의에서 AI 발 생산성 충격이 주요 변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잠재성장률 상향 조정은 장기 중립금리 추정치에 직접 영향을 미치며, 이는 유럽중앙은행뿐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한국은행 등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 프레임워크 전반에 파급될 수 있다.

컴퓨팅 파워가 혁신의 핵심 투입 요소로 전환되고 AI가 첨단 기술 발전을 전방위로 가속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잠재성장률이 구조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자동화 저항 산업이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 거시 효과는 제한적으로 머물 것이다.

유로존에서는 디지털 인프라 투자 확대와 EU AI법(AI Act)의 규제 프레임워크 간 균형이 AI 도입 속도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레인 이사의 이번 연설은 AI가 기술 정책의 영역을 넘어 거시경제 정책의 중심 의제로 공식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ECB "AI, 혁신 과정 자체를 바꾼다"…유로존 생산성 전망 격차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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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

냉철한판다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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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의부엉이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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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판다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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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별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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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판다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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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기록자3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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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펭귄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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