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發 에너지 대란, 여야 모두 정유·석화업계와 긴급회동
나프타 가격 2배 급등에 비축유 방출·세제지원 논의..."최악 시나리오 대비해야"
-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19일 각각 정유·석유화학 업계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중동 사태 대응책을 논의했다.
-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나프타 가격이 2배 급등하고 두바이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 •여야는 비축유 방출, 유류세·관세 유예, 금융지원 확대 등을 추경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개월치 비축유에 의존하는 한국, 정유업계 긴급 점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각각 정유·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중동 사태로 인한 에너지 공급 차질 대책을 논의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나프타 가격이 두 배 급등하고 두바이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하면서 이른바 '4차 오일쇼크'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SK에너지,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S-OIL 등 정유 4사 및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들과 만났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도 같은 날 LG화학,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 기업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나프타 공급난과 가동 중단 등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업계 건의사항: 비축유 방출부터 세제 유예까지
정유 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비축유 방출 규모와 시기 공유 ▲수입원 다변화 관련 운임 지원 확대 ▲유류세·관세 납부 유예 ▲원료용 중유의 개별소비세 면제 등을 건의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의 민관 전략 비축유는 평시 사용량 기준으로 약 2개월 수준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UAE에서 추가 확보한 물량 역시 열흘 내외의 사용량"이라고 지적했다.
석유화학 업계 측은 기존 정상가로 수입된 원유로 만든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부당하다는 중소기업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민주당 을지로위 소속 김남근 의원은 "향후 대기업과의 간담회를 따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금융·세제 지원 방안 추진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민주당과의 당정협의에서 "중동 상황에 따른 피해 기업, 소상공인, 서민 등의 부담을 경감하고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추경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세제 관련 부분은 다음 주라도 재경위에서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신속한 지원 방침을 밝혔다.
한편 박수영 의원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우리 선박은 26척, 선원은 183명"이라며 "정부는 선제적으로 우리 군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참여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사태가 3월 내에 안정되지 않을 경우 실제적인 공급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둔 냉정한 상황 파악과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댓글 (4)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정리한 기사네요.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그 부분은 저도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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