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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바위의 집: 포르투갈 라고아의 '본질적 건축'

SO 아르키테투라 앤 디자인이 설계한 315㎡ 주택, 미니멀도 브루탈도 아닌 '필요한 것만'

하예린··2분 읽기·
House of the Shattered Rock / SO Arquitetura & Design
요약
  • 포르투갈 라고아에 SO 아르키테투라가 설계한 '부서진 바위의 집'이 2024년 완공됐다.
  • 설계사는 이 주택을 미니멀도 브루탈도 아닌 '본질적 집'으로 정의했다.
  • 연면적 315㎡의 이 주택은 지형과 물성을 건축 언어로 전환한 작업으로 평가된다.

바위와 집, 그 경계에서

포르투갈 알가르브 지역 라고아(Lagoa)에 한 채의 집이 완성됐다. 이름은 '카사 다 호샤 케브라다(Casa da Rocha Quebrada)', 우리말로 옮기면 '부서진 바위의 집'이다. 포르투갈 건축사무소 SO 아르키테투라 앤 디자인(SO Arquitetura & Design)이 설계하고 2024년 준공한 이 주택은 연면적 315㎡로, 건축 언어보다 장소의 논리를 앞세운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서진 바위의 집: 포르투갈 라고아의 '본질적 건축'
부서진 바위의 집: 포르투갈 라고아의 '본질적 건축'

미니멀도, 브루탈도 아닌 '본질'의 건축

설계를 맡은 SO 아르키테투라 앤 디자인은 이 집을 두고 "본질적인 집(An essential house)"이라고 정의했다. 사무소는 자체 설명을 통해 "미니멀리즘도 아니고 브루탈리즘도 아니다. 단지 필요한 것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는 특정 양식이나 트렌드보다 대지와 용도, 거주자의 삶에서 출발한 설계 태도를 가리킨다.

알가르브 해안은 석회암 지형과 붉은 절벽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프로젝트 명칭에 담긴 '부서진 바위'는 단순한 시적 표현이 아니라 대지 자체의 물성과 지형을 건축적 논리로 전환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조경 설계 역시 SO 아르키테투라 앤 디자인이 직접 맡아 건축과 외부 공간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협업과 시스템으로 완성된 주택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전문 분야의 협업으로 구성됐다. 음향·수리·열환경 설계는 로베르투 아기아르(Roberto Aguiar)가 담당했고, 구조 엔지니어링은 테오레마 콘티누오(Teorema Contínuo)가 맡았다. 시공은 테크니코우투(Tecnicouto)가 진행했으며, 조명 설계는 테크닉(TECNIQ)이 참여했다. 창호에는 테크날(Technal) 제품이 적용됐고, 주방 설비에는 보쉬(Bosch)가 사용됐다.

이처럼 소규모 주택임에도 각 분야 전문가가 체계적으로 투입된 것은, 단순한 외형 완성보다 성능과 거주성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사무소의 접근 방식을 반영한다.

포르투갈 남부, 건축적 실험의 무대

포르투갈 알가르브는 오랫동안 관광지로만 인식돼 왔으나, 최근 들어 지역 건축사무소들이 지형과 기후에 반응하는 독자적 건축 언어를 발전시키는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강렬한 햇빛과 바람, 암석 지형은 이 지역 건축에 일관된 과제를 부여한다. SO 아르키테투라 앤 디자인의 이번 작업은 그 조건들을 억압하지 않고 오히려 설계의 근거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부서진 바위의 집'은 거창한 선언 없이, 장소가 요구하는 것을 조용히 수행한 건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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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활발한연구자방금 전

부서진이 일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부산의관찰자방금 전

잘 읽었습니다. 바위의의 향후 전망이 궁금합니다. 잘 정리된 기사네요.

해운대의사색가5분 전

읽기 좋은 기사입니다. 집:의 향후 전망이 궁금합니다.

산속의펭귄5분 전

이런 시각도 있었군요. SO 아르키테투라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맑은날돌고래12분 전

주거 건축의 전문가 코멘트가 설득력 있었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산속의피아노12분 전

부서진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눠볼 만합니다.

진지한시민30분 전

바위의의 향후 전망이 궁금합니다. 전문가 의견도 더 듣고 싶습니다.

아침의연구자30분 전

집: 관련 해외 동향도 궁금합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느긋한돌고래1시간 전

좋은 정리입니다. SO 아르키테투라 관련 용어 설명이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재빠른구름1시간 전

주거 건축 주제로 시리즈 기사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산속의여행자2시간 전

이런 시각도 있었군요. 부서진의 향후 전망이 궁금합니다. 잘 정리된 기사네요.

햇살의여행자2시간 전

기사 퀄리티가 좋습니다.

바닷가의기타3시간 전

집: 기사에서 언급된 사례가 흥미로웠습니다.

재빠른라떼3시간 전

SO 아르키테투라에 대한 다른 매체 보도와 비교해봐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인천의탐험가5시간 전

주거 건축이 일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제주의사색가5시간 전

부서진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맑은날바이올린8시간 전

바위의 관련 배경 설명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잘 정리된 기사네요.

용감한토끼8시간 전

집: 주제로 시리즈 기사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조용한해

SO 아르키테투라의 향후 전망이 궁금합니다.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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