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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편집자들이 꼽은 '21세기 최고의 책'

2001~2025년 오디오북 컬렉션 공개… 편집자 5인의 픽(Pick) 공개

·4분 읽기
스포티파이 편집자들이 꼽은 '21세기 최고의 책'
요약
  • 스포티파이가 2001~2025년을 아우르는 오디오북 큐레이션 컬렉션을 공개했다.
  • 북미 편집자 5인이 각자의 올타임 픽과 선정 이유를 직접 밝혔다.
  • 오디오북 시장 확장 속 스포티파이의 큐레이션 권위 구축 전략으로 주목받는다.

스포티파이, '세기 최고의 책' 큐레이션 컬렉션 론칭

스포티파이(Spotify)가 21세기(2001~2025년)를 대표하는 오디오북 컬렉션 '베스트 오브 더 센추리 소 파(Best of the Century So Far)'를 선보였다. 북미 오디오북 편집팀이 연도별로 직접 선정한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스릴러부터 회고록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스포티파이 편집자들이 꼽은 '21세기 최고의 책'
스포티파이 편집자들이 꼽은 '21세기 최고의 책'

편집자들의 '올타임 넘버원'

스포티파이는 컬렉션 공개에 맞춰 편집자 5인의 개인 추천작도 함께 발표했다. 각자의 이유가 뚜렷한 선택들이다.

오디오북 편집부 부디렉터 케이티 델 로사리오(Katie del Rosario)는 링 마(Ling Ma)의 『세버런스(Severance, 2018)』를 첫손에 꼽았다. "자본주의 후기의 타성과 세상의 종말을 날카롭고도 서늘하게 그려낸 작품"이라며 "내가 읽은 것 중 가장 손에서 놓기 어려운 책"이라고 평했다.

시니어 에디터 잭 놀(Zack Knoll)은 제니퍼 이건(Jennifer Egan)의 『건달 스쿼드의 방문(A Visit from the Goon Squad, 2010)』을 선택했다. 그는 "시간의 흐름에 떠밀리는 한 노장 록 음악인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실은 기억 속에서 살아남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같은 직책의 리나 양(Lena Yang)은 수잔나 클라크(Susanna Clarke)의 『피라네시(Piranesi, 2020)』를 세 번이나 들었다고 고백했다. "몽환적이고 미로 같은 세계관, 배우 치웨텔 에지오포르(Chiwetel Ejiofor)의 나레이션까지—오디오북의 진수"라고 전했다.

애니 프리처드(Annie Pritchard) 시니어 에디터는 테일러 젠킨스 리드(Taylor Jenkins Reid)의 『에블린 휴고의 일곱 남편(The Seven Husbands of Evelyn Hugo, 2017)』을 추천하며 "사랑과 희생, 상실이 오디오로 들으면 더욱 매혹적"이라고 밝혔다.

매니징 에디터 제이미 벨라르도(Jamie Belardo)는 『건지 문학·감자껍질파이 모임(The Guernsey Literary and Potato Peel Pie Society, 2008)』을 골랐다. 편지 형식(서간체)으로 쓰인 이 소설은 멀티캐스트 오디오북으로 제작되어 각 인물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살아난다는 평이다.

오디오북 시장, 스트리밍 플랫폼의 새 전장

스포티파이가 음악에서 팟캐스트로, 팟캐스트에서 오디오북으로 영역을 확장해온 흐름은 이미 수년 전부터 시작됐다. 2022년 오디오북 플랫폼 핀드어웨이(Findaway) 인수를 기점으로, 스포티파이는 15만 종 이상의 오디오북을 보유한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했다.

편집자 개인의 취향과 선별 기준을 전면에 내세운 방식은 알고리즘 추천이 넘쳐나는 환경에서 '사람이 고른 콘텐츠'의 가치를 강조하는 역발상이기도 하다.

스포티파이 편집자들이 꼽은 '21세기 최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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