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 트리니다드·토바고 의회 연설서 글로벌 사우스 지원 약속
인도, AI 기술 공유와 농업 협력 확대...여성 의원 비율 높은 의회에 찬사

- •모디 인도 총리가 트리니다드·토바고 의회 연설에서 글로벌 사우스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천명했습니다.
- •AI 기술 공유, 농업 협력, 의족 장착 캠프 등 구체적 지원 방안을 제시하며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우선 협력국으로 지정했습니다.
- •모디 총리는 같은 날 트리니다드·토바고 최고 민간 훈장을 받은 최초의 외국 정상이 되었습니다.
인도 발전의 책임은 글로벌 사우스와 함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트리니다드·토바고 의회 합동 회의에서 "우리의 우선순위는 언제나 글로벌 사우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일(현지시간) 수도 포트오브스페인의 레드하우스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모디 총리는 인도의 경제 성장을 단순한 자국 발전이 아닌 개발도상국 전체를 향한 책임으로 정의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이라며 "우리는 발전을 다른 국가들에 대한 책임으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사우스의 성장을 돕기 위한 도구를 개발하고 있으며,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우선 협력국'으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농업에서 의료까지, 구체적 협력 방안 제시
모디 총리는 양국 협력의 구체적인 영역을 제시했습니다. 농업, 원예, 식품 가공 분야의 전문성을 공유하고, 인도산 기계를 통해 트리니다드·토바고의 농업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의료 지원 약속입니다. 모디 총리는 "발전이란 존엄성에 관한 것"이라며 현지에서 의족 장착 캠프를 조직해 장애인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의 협력에는 한계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제2차 인도-카리브공동체(CARICOM) 정상회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무역·투자 확대, 인프라 개선, 지역사회 개발 프로젝트는 물론 대규모 역량 구축과 기술 개발 훈련에도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국제 질서 개혁과 글로벌 사우스의 목소리
모디 총리는 현재 국제 질서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오래된 제도들이 평화와 진보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글로벌 사우스는 더 공정한 새로운 세계 질서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유엔 창설 75주년을 맞아 개발도상국들이 기대했던 개혁이 실현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그 희망은 실망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국제기구 내 개발도상국의 발언권 확대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음을 시사합니다.
여성 의원 비율에 찬사...인도의 문화적 전통 강조
모디 총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의회의 높은 여성 의원 비율에 주목했습니다. "이 의회에 많은 여성 의원들이 계신 것을 보니 기쁘다"며 "여성에 대한 존중은 인도 문화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도의 고대 경전인 스칸다 푸라나를 인용해 "딸 한 명이 아들 열 명만큼의 행복을 가져온다"고 소개하며, 현대 인도에서 여성들이 우주개발부터 스포츠, 스타트업, 과학, 교육, 기업, 항공, 군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180년 이어진 문화적 유대
모디 총리는 양국의 역사적 연결고리도 언급했습니다. 약 180년 전 처음 인도인들이 이 땅에 도착한 이후 "인도의 리듬이 카리브해의 장단과 아름답게 어우러졌다"며, 정치부터 시, 크리켓, 상업에 이르기까지 인도계 주민들이 모든 분야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같은 날 모디 총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최고 민간 훈장인 '공화국 훈장(ORTT)'을 받았습니다. 외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이 훈장을 수여받은 그는 이를 "영원하고 깊은 우정의 반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크리스틴 캉갈루 대통령이 직접 훈장을 수여했으며, 대통령 본인도 인도계 혈통을 가지고 있어 양국의 문화적 연결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댓글 (2)
모디 관련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네요.
총리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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