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해빙 면적, 위성 관측 역사상 최소 기록 경신
1970년대 말 관측 시작 이래 가장 적은 겨울철 최대치 기록, 두께도 사상 최저 수준

- •북극 해빙이 위성 관측 46년 역사상 가장 작은 겨울철 최대치를 기록했다
- •해빙 두께 역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북극 해빙이 가장 취약한 상태에 진입했다
- •전문가들은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가 극지방 환경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북극 해빙, 46년 관측 역사상 가장 작은 겨울 정점 기록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 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북극 해빙 면적이 지난 3월 15일 1,429만 제곱킬로미터로 겨울철 최대치에 도달했다. 이는 위성 관측이 시작된 1970년대 말 이래 가장 작은 수치로, 작년에 세워진 종전 기록과 통계적으로 동률을 이룬다.
기후연구기관 클라이밋 센트럴의 잭 라베 박사는 이번 겨울을 북극 해빙에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시기라고 평가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해빙의 두께마저 사상 최저 수준에 근접해, 북극 해빙이 "위성 기록상 가장 취약한 상태 중 하나로 겨울을 마무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왜 이것이 중요한가
겨울철 해빙 최대치는 연간 해빙 주기의 핵심 지표다. 해빙은 추운 겨울 동안 성장했다가 봄과 여름에 녹아 연간 최소치에 도달하는 순환을 반복한다. 겨울 최대치의 감소는 여름철 해빙 붕괴의 심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의 레티 로치 박사는 지난 6개월간 북극 해빙 면적이 "기록적 또는 기록에 근접한 최저치를 보이며, 해당 지역 대부분에서 이례적으로 따뜻한 기온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뜻한 대기와 해수 온도가 얼음을 녹이고, 얼음이 줄어들면 해양이 더 많은 열을 흡수해 온난화를 가속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오호츠크해, 배핀만, 바렌츠해, 카라해 등 지역의 해빙 상태가 "특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라베 박사는 지적했다.
반세기에 걸친 감소 추세
이번 기록은 1970년대 말 위성 관측 시작 이후 지속되어 온 북극 해빙의 장기적 감소 추세의 연장선에 있다. NSIDC에 따르면 올해 최대 면적은 1981~2010년 평균보다 136만 제곱킬로미터 작은데, 이는 미국 텍사스주 면적의 약 2배에 해당한다.
핀란드 기상연구소의 미카 란타넨 박사는 "지난 40년간 연간 최대치가 비교적 꾸준히 감소해왔으며, 직전 최저 기록이 불과 작년에 세워졌다"고 밝혔다. 해빙은 면적뿐 아니라 두께도 급격히 줄고 있다. 라베 박사에 따르면 북극점 인근 해빙 두께는 수개월째 사상 최저치를 기록 중이며, 지난 2월 북극 전체 해빙 부피는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제트기류 변화와 이상 기온 패턴
로치 박사는 최근 북반구 전역에서 "강한 기온 대비"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북극 대부분 지역과 함께 미국 서부, 남유럽, 동유라시아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이 관측된 반면, 북유라시아, 캐나다 북부, 미국 북동부는 이례적인 한파를 경험했다.
이는 제트기류가 더 "파동형"으로 변화한 것과 관련이 있다. 파동형 제트기류는 차가운 북극 공기를 남쪽으로 밀어내는 동시에 따뜻한 공기를 북극으로 끌어들여 해빙 감소를 촉진한다.
앞으로의 전망 [AI 분석]
전문가들은 이러한 장기적 감소 추세가 자연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주로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에 기인한다"고 분석한다. 라베 박사는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가 극지방 환경을 완전히 재편하고 있으며, 이는 이미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극 해빙의 지속적인 감소는 해수면 상승, 극지방 생태계 교란, 북극 항로 변화 등 전 지구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해빙 두께까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올여름 최소치 기록 경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댓글 (4)
북극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정리한 기사네요.
좋은 의견이십니다.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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