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파리 2026, 복원된 그랑 팔레로 귀환…언어와 치유를 주제로
1세기 만의 대대적 복원 마친 파리 상징 건축물에서 28번째 아트페어 개최

- •아트 파리 2026이 4월 9일부터 12일까지 복원된 그랑 팔레에서 개최된다.
- •20개국 165개 갤러리가 참여하며 '언어'와 '치유'를 핵심 주제로 삼는다.
- •1세기 만의 대복원을 마친 그랑 팔레의 새 공간 구성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그랑 팔레, 100년 만의 대변신 후 첫 대형 아트페어
2026년 4월 9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제28회 아트 파리(Art Paris)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1세기 이상 만에 이루어진 대대적인 복원 공사를 마친 그랑 팔레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아트페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랑 팔레는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건설된 7만 7,000제곱미터 규모의 역사적 건축물이다. 샤티용 아키텍츠(Chatillon Architectes)의 지휘 아래 진행된 복원 작업을 통해 원래의 공간감을 회복하면서도 현대적 용도에 맞게 재탄생했다. 이전에는 접근이 불가능했던 구역들이 다시 개방되었고, 새로운 전시 공간이 추가되었으며, 관람객 동선이 대폭 개선되었다.
20여 개국 165개 갤러리가 한자리에
이번 아트 파리에는 약 20개국에서 165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행사는 그랑 팔레의 네이브(본당)와 발코니 공간을 활용해 진행되며, 복원된 건물의 새로운 공간 구성과 전시 디자인이 긴밀하게 연계된다.
전시 구성은 크게 세 가지 섹터로 나뉜다. 남측 발코니에 위치한 '프로메스(Promesses)' 섹션에는 설립 10년 이내의 신진 갤러리 27곳이 참여한다. 주요 전시 구역에 배치된 **'솔로 쇼(Solo Show)'**에서는 개별 작가의 모노그래프 전시가 펼쳐진다. 북측 발코니의 **'프렌치 디자인 아트 에디션(French Design Art Edition)'**은 한정판 작품을 중심으로 현대 디자인과 장식 예술에 초점을 맞춘다.
'언어'와 '치유', 두 개의 기획 주제
이번 페어의 핵심은 두 가지 기획 주제다. 첫 번째 주제 **'바벨 – 프랑스 예술과 언어(Babel – Art and Language in France)'**는 로익 르 갈(Loïc Le Gall)이 큐레이션을 맡았다. 언어 구조, 기호 체계, 텍스트와 이미지의 관계를 탐구하는 21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현대 프랑스 미술에서 의미가 어떻게 구성되고 소통되는지를 시각적·텍스트적 형식을 통해 조명한다.
두 번째 주제 **'회복(Reparation)'**은 알렉시아 파브르(Alexia Fabre)가 기획했다. 물질적, 역사적, 상징적 차원에서 '수복'과 '치유'의 과정을 다루는 국제 작가 20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 섹션은 기억, 부재, 재건의 문제를 다루며 예술적 실천을 더 넓은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 위치시킨다.
줄리 간디니(Julie Gandini)가 큐레이션한 '퐁 다르 콩탕포랭 – 파리 컬렉션(Fonds d'art contemporain – Paris Collections)' 전시도 함께 열린다. 파리시 소장품 중 '회복' 주제와 관련된 작품들을 선보이며, 특히 그동안 공공 기관에서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던 작가들에 주목한다.

건축과 예술의 조화로운 만남
그랑 팔레의 네이브는 2024년 파리 올림픽 기간 중 부분 개방된 바 있으며, 현재는 전체 시설이 완전히 운영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복원을 통해 대규모 문화 행사가 새롭게 정비된 공간 구성과 유기적으로 어우러질 수 있게 되었다.
전시 정보
- 행사명: 아트 파리 2026 (Art Paris 2026)
- 기간: 2026년 4월 9일(목) ~ 12일(일)
- 장소: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 (Grand Palais)
- 참여 규모: 약 20개국 165여 개 갤러리

댓글 (4)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파리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공감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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