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들, 그린란드·NATO 논란 속 대서양동맹 결속 강조
덴마크·프랑스·독일 지도자들 브뤼셀 긴급회의서 미국과 협력 의지 재확인

- •EU 정상들이 브뤼셀 긴급회의에서 미국과의 대서양동맹 유지 및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 •덴마크는 그린란드 방위협정 확대에 열려 있다고 밝히며, 유럽 지도자들은 NATO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 •EU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방위력 강화에 집중하며, 러시아의 양보 없음을 경고했습니다.
덴마크, 그린란드 방위협정 확대 용의 밝혀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이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대서양동맹 관계를 주제로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미국과의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유럽이사회 회의장 도착 직후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1951년 미국과 체결한 방위협정을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에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협정을 확대할 수 있다면 덴마크와 그린란드 모두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정 수정 시 세 당사자(미국·덴마크·그린란드) 모두의 적절한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951년 워싱턴과 코펜하겐 간 체결된 방위조약은 미국이 그린란드를 잠재적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고, 덴마크는 미국의 군사기지 설치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유럽, 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해야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올해는 대서양동맹 관계가 얼마나 예측 불가능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며 "유럽은 진짜 문제가 있는 곳, 즉 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 측에서 어떤 양보도 보지 못했다"며 "동맹국 간 의견 차이는 적들에게만 이롭다"고 경고했습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우리는 80년간 이어온 좋은 대서양동맹 관계를 포기할 의사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의 결속 메시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의 단결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EU는 덴마크를 지지한다. 이는 EU가 단결되고 강하며, 신속하게 대응하고 질서를 차분하게 회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유럽이 단결해 가용 수단을 활용하면 존중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EU와 미국이 긴장을 극복할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며 "NATO 유지에 큰 의미를 둔다. 대서양동맹을 단순히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방위 능력과 경쟁력이 "동전의 양면"이라며 EU의 방위력 및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크리스티안 슈토커 오스트리아 총리는 "관세는 유럽에 전례 없는 위협이지만, EU는 자신 있게 대응해야 한다"며 회원국 정상들이 가능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새로 창설된 평화위원회에 대해 "이미 유엔(UN)이라는 조직이 있다. 병렬 조직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시급
미헬 마르틴 아일랜드 총리는 "미국과 EU 간 관계가 우크라이나의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보장하는 데 핵심적"이라며 "우크라이나 상황은 절망적이다.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에너지 인프라 공격으로 많은 이이 난방 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쟁 종식이 시급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에 미치는 영향 [AI 분석]
이번 EU 정상회의는 한국의 안보 전략에도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NATO와 대서양동맹의 결속 강화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EU가 방위력 강화와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은, 한국이 직면한 북한 위협과 경제 안보 과제에 대응하는 데 참고할 만합니다. 유럽 주요국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양보를 보지 못했다는 평가는, 북한 비핵화 협상에서도 강경한 입장 유지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또한 덴마크와 미국의 방위협정 확대 논의는, 한미 간 방위비 분담 및 확장억제 강화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유럽이 대서양동맹을 유지하며 자체 방위력을 강화하는 이중 전략은, 한국이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자주국방을 추진하는 방향과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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