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재무장관, 유로 스테이블코인 확대 촉구…EU 정책 전환 신호
달러 패권에 맞서 유럽 은행 12곳 연합 추진, 토큰화 예금까지 권고

- •프랑스 재무장관이 유로 스테이블코인 확대와 토큰화 예금 도입을 공개 촉구했다.
- •유럽 주요 은행 12곳 컨소시엄 키발리스의 유로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공식 지지했다.
- •민간 스테이블코인에 부정적이었던 프랑스·EU의 기존 정책 기조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
파리에서 나온 뜻밖의 한마디
프랑스 재무장관 롤랑 레스퀴르(Roland Lescure)가 유로화 표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확대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레스퀴르 장관은 "유럽에는 더 많은 유로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유럽연합(EU) 전역 은행들이 토큰화 예금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간 민간 스테이블코인에 부정적이었던 프랑스 정부의 입장이 뚜렷하게 선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발언이다.
왜 지금인가 —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압도적 지배
레스퀴르 장관이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배경에는 글로벌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현실이 있다. 그는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거래 규모가 달러 연동 코인에 비해 턱없이 작다며 이를 "만족스럽지 않다"고 직접 표현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레스퀴르 장관은 유럽 주요 은행 12곳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키발리스(Qivalis)'를 공개 지지했다. 비비에이(BBVA), 아이엔지(ING), 유니크레딧(UniCredit), 비엔피 파리바(BNP Paribas) 등이 참여한 이 컨소시엄은 2026년 하반기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디지털 결제 영역에서의 미국 주도권에 맞서겠다는 명확한 전략적 의도를 내세우고 있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의 땅에 설 곳 없다'
현재의 기조 전환이 얼마나 급격한지 이해하려면 최근 역사를 돌아봐야 한다.
전임 재무장관 브뤼노 르메르(Bruno Le Maire)는 민간 발행 법정화폐 연동 암호화폐에 대해 강경한 규제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이를 "국가 주권에 대한 위협"이라 규정하며 "유럽 땅에 설 곳이 없다"고 단언했다. 2023년에는 유럽위원회가 스테이블코인이 법정화폐를 대체하는 수준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계획을 담은 내부 문건도 공개됐다.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프랑수아 빌루아 드갈로(François Villeroy de Galhau)도 최근까지 같은 기조였다. 그는 코인베이스(Coinbase)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과의 공개 토론에서 스테이블코인과 민간 토큰화 화폐가 "화폐의 민영화"와 "통화 주권 상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처럼 정부와 중앙은행이 일관되게 부정적 입장을 취해온 맥락에서 레스퀴르 장관의 발언은 단순한 개인 의견을 넘어 파리의 정책 기조가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앞으로의 전망 [전문가 분석]
이번 정책 신호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경우, 유럽 디지털 금융 지형은 상당한 재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첫째, 키발리스 컨소시엄의 출시가 예정대로 2026년 하반기에 이뤄진다면, 이는 EU 차원의 스테이블코인 경쟁력 강화 논의를 본격화하는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 재무장관의 공개 지지는 다른 EU 회원국 정부의 유사한 입장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둘째, 유럽중앙은행(ECB)이 추진 중인 디지털 유로(CBDC) 프로젝트와의 긴장 관계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민간 스테이블코인 확대를 장려하면서 동시에 공공 디지털 화폐를 추진하는 이중 전략이 어떻게 조율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셋째, 미국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주도권에 대한 유럽의 전략적 대응이 가시화된다면, 글로벌 디지털 결제 표준을 둘러싼 지정학적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디지털 화폐 정책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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