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차세대 '로만 우주망원경' 발사 전 음향·진동 시험 완료
허블의 100배 시야각 자랑하는 40억 달러 망원경, 2026년 가을 발사 예정

- •NASA가 로만 우주망원경의 138데시벨 음향·고강도 진동 시험을 완료했다
- •4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로, 허블의 100배 시야각과 외계 행성 직접 관측 기능을 갖췄다
- •2026년 가을 발사 예정이며, 암흑 물질·외계 행성 탐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138데시벨 음향 폭격을 견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망원경(Nancy Grace Roman Space Telescope)'의 환경 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메릴랜드주 고다드 우주비행센터(GSFC) 엔지니어들은 이달 로만 망원경을 음향 시험실에 배치하고 최대 138데시벨의 음파를 쏟아부었다. 이는 약 30미터 거리에서 제트 엔진이 내는 소음과 맞먹는 수준이다.
고다드 센터의 구조 분석 책임자 코리 파월(Cory Powell)은 "극도로 큰 베이스 음향이 나오는 콘서트에서 몸으로 느끼는 그 하중이 바로 음향 에너지"라며 "발사 시 발생하는 음향은 로만처럼 거대한 구조물에 매우 높은 하중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지니어들은 음향 시험 외에도 '셰이커 테이블(shaker table)'에 망원경을 올려 발사 시 경험하게 될 고강도 진동을 재현했다. 이를 통해 망원경 본체와 탑재 장비가 이륙 후에도 온전히 작동할 수 있는지 검증했다.
40억 달러 프로젝트, 왜 이렇게 까다로운 시험이 필요한가
로만 우주망원경의 추정 비용은 40억 달러(약 5조 5천억 원)를 넘는다. 한 번의 발사 실패가 천문학적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NASA는 극한 환경 시험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우주 탐사 장비가 발사 전 어떤 혹독한 검증 과정을 거치는지 보여주는 드문 기록이다.
로만 망원경은 허블 우주망원경과 동일한 2.4미터(8피트) 주경을 탑재하면서도 시야각은 허블의 100배에 달한다. 여기에 코로나그래프(coronagraph)를 장착해 먼 별빛을 차단하고, 그 주위를 도는 외계 행성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가동이 시작되면 로만 망원경은 우주 대규모 구조 지도 작성, 암흑 에너지와 암흑 물질 측정, 원거리 블랙홀 탐지, 그리고 수만 개의 외계 행성 발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NASA는 현재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2026년 가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댓글 (5)
NASA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공감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차세대 관련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네요.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정리한 기사네요.
그 부분은 저도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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