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줌토르의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 LACMA의 20년 변혁을 완성하다
275미터 유리·콘크리트 아치가 윌셔 블러바드를 가로지르며 로스앤젤레스 미술관의 새 시대를 열다

- •피터 줌토르 설계 LACMA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가 4월 19일 개관한다.
- •45명의 큐레이터가 네 개의 바다를 축으로 세계 미술을 재배열했다.
- •20년에 걸친 대규모 재편 프로젝트가 마침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20년의 기다림, 마침내 열리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이 오는 4월 19일, 스위스 건축가 피터 줌토르(Peter Zumthor)가 설계한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David Geffen Galleries)'를 일반에 공개한다. 275미터 길이의 곡선형 유리·콘크리트 구조물이 핸콕 파크를 따라 뻗으며 윌셔 블러바드를 가로지르는 이 건물은, LACMA가 지난 20여 년간 추진해온 전면 재편 프로젝트의 최종 완성작이다. 지상 9미터 높이에 자리한 전시 공간의 연면적은 1만 220제곱미터에 달하며, 이는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미술관 상설 전시 공간 중 하나다.

건축이 말하는 것: 빛과 그늘의 공존
줌토르의 설계 철학은 단일한 동선을 강요하지 않는다. 방문객은 외벽을 따라 이어지는 테라스 갤러리에서 천장까지 스며드는 자연광을 경험하고, 내부 전시실에서는 빛을 차단한 깊은 그늘 속에 작품과 마주한다. 이 빛의 조율은 도쿄 기반 디자이너 레이코 스드(Reiko Sud)가 제작한 맞춤형 스퍼터 코팅 크롬 직물 커튼으로 정교하게 제어된다. 빛에 민감한 작품들도 안전하게 전시될 수 있도록 설계된 세심한 장치다.
건물 지상층에는 교육·쇼핑·식음료·극장 기능을 담은 7개의 파빌리온이 배치되어 있으며, 파빌리온 사이의 공간은 '이스트 웨스트 뱅크 커먼스'와 'W.M. 켁 플라자' 등 누구나 진입할 수 있는 공공 광장으로 개방된다. 미술관이 도시의 일부가 되는 구조다.
바다로 읽는 세계 미술사
이번 개관의 가장 혁신적인 시도는 전시 구성 방식에 있다. 45명의 큐레이터가 협업한 개관 기획전은 기존의 미술사적 연대기 대신, 인류가 공유해온 네 개의 바다—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지중해—를 축으로 전 세계 컬렉션을 재배열했다.
대서양 섹션은 아프리카·흑인 미국 텍스타일, 현대 라틴아메리카 미술, 20세기 사진, 미국 장식예술 등을 통해 유럽의 아메리카 접촉 이후 일어난 예술적 변용을 추적한다. 태평양 섹션은 오세아니아 항해 문화, 서멕시코·페루 도자기, 스페인계 아메리카 무역 유물, 동아시아 청화백자, 캘리포니아 디자인을 연결하며 광대한 태평양 교류망을 시각화한다. 인도양 섹션은 LACMA가 세계적 강점을 지닌 남아시아·동남아시아 조각 컬렉션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바틱, 카슈미르 숄, 아르다빌 카펫까지 아우르며 인류 가장 오래된 해상 교역로의 유산을 소환한다. 지중해 섹션은 이슬람과 유럽 회화의 공유된 조형 언어, 시리아 장식 예술, 바로크 걸작, 이집트·그리스·로마 고대 유물을 한 공간에 묶는다.

도시에 새겨진 예술: 커미션 작품들
건물 내외부에는 신규 커미션 작품들이 새로운 의미의 층위를 더한다.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은 토드 그레이(Todd Gray)의 3차원 사진 어셈블리 《옥타비아의 시선(Octavia's Gaze)》(2025)이다. 도 호 서(Do Ho Suh)는 서울 경복궁 자경전의 실제 크기 반투명 재현물 《자경전, 경복궁》(2026)을 출품해 시공간의 경계를 묻는다. 지중해 갤러리에는 로렌 핼시(Lauren Halsey)의 10피트 스핑크스 조각과 대형 부조, 타바레스 스트라찬(Tavares Strachan)의 흉상 《풀라니》(2024)가 자리한다.
광장 전체도 하나의 작품이다. 20만 7000평방피트에 달하는 지상 공간 전체가 마리아나 카스티요 데발(Mariana Castillo Deball)의 《깃털의 변형(Feathered Changes)》으로 덮이며, 이는 이 부지가 습지 생태계였던 시절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여기에 페드로 레예스(Pedro Reyes)의 18피트 석조 조각 《틀랄리(Tlali)》(2026), 다이애나 테이터(Diana Thater)의 빛 설치 작품, 그리고 제프 쿤스(Jeff Koons)의 37피트 토피어리 조각이 합류한다.
이 흐름은 언제부터: LACMA 재편의 역사
LACMA의 물리적 변화는 2000년대 초부터 시작되었다. 노후화된 기존 건물들이 지진 위험 및 공간 비효율 문제로 지적되면서 전면 재건축 논의가 본격화되었고, 줌토르는 2014년 공식 설계자로 선정되었다. 이후 재정 조달, 설계 조정, 코로나19 팬데믹 등 수차례의 지연을 거쳐 2021년 공사가 재개되었다. 데이비드 게펜 재단의 1억 5000만 달러 기부가 프로젝트의 결정적 돌파구가 되었으며, 최종 건축 비용은 수억 달러 규모로 알려져 있다.
줌토르는 프리츠커 건축상(2009) 수상자로, 섬세한 물성과 장소성에 대한 철학으로 세계 건축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닌다. 스위스의 발스 온천 욕장(1996), 독일 쾰른 콜룸바 미술관(2007) 등 그의 대표작들은 모두 기능과 감각 사이의 균형을 극도로 정교하게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LACMA 프로젝트는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대규모이자 도심 맥락이 강한 작업이다.
앞으로의 전망 [AI 분석]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의 개관은 단순한 미술관 신축을 넘어, 미술 기관이 세계사를 재서술하는 방식 자체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 지리적 프레임워크를 통한 컬렉션 재배열은 기존 서구 중심 미술사 서술에 대한 제도적 문제 제기이며, 향후 유사한 시도가 다른 대형 미술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건축적으로는 줌토르 특유의 저자극·고밀도 공간 언어가 디지털 스펙터클에 익숙한 관람객에게 어떻게 수용될지 주목된다. '인스타그램 미술관'과 정반대의 노선을 택한 이 공간이 흥행과 비평 모두를 잡을 수 있을지는 개관 초기 관람객 반응이 판가름할 것이다.
로스앤젤레스의 문화 지형도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LACMA 인근 핸콕 파크 일대는 브로드(The Broad), 게티(Getty), 해머(Hammer) 등과 함께 세계적 미술관 클러스터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 LA 올림픽을 앞두고 이 개관이 갖는 도시 브랜딩 효과 역시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댓글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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