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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수도 인프라, 도시 공원으로 재탄생한 피냐텔리 저수지

스페인 사라고사, 방치된 19세기 저수지 4기를 시민 녹지 공간으로 전환

하예린··1분 읽기·
Pignatelli Reservoirs: From Water Infrastructure to Urban Park / Héctor Fernández Elorza
요약
  • 사라고사의 19세기 저수지 4기가 도시 공원으로 전환됐다.
  • 최대 8만 ㎥ 저장 규모의 대형 수도 인프라를 재활용한 사례다.
  • 유럽의 인프라 재생 도시 계획 흐름과 맥을 같이하는 프로젝트다.

도심 속 거대한 공백이 공원이 되다

스페인 사라고사(Zaragoza) 남부에 100년 넘게 자리했던 피냐텔리(Pignatelli) 저수지 단지가 도시 공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건축가 엑토르 페르난데스 엘로르사(Héctor Fernández Elorza)가 설계를 맡은 이번 프로젝트는 방치된 수도 인프라를 시민을 위한 공공 녹지 공간으로 전환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왜 이 전환이 중요한가

피냐텔리 저수지는 단순한 유휴 부지가 아니었다. 각각 125×40미터, 깊이 4미터 규모의 저수조 4기로 이루어진 이 단지는 최대 8만 ㎥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인프라였다. 이 같은 거대 구조물이 도심 한복판에서 기능을 잃고 방치되면서, 인근 피냐텔리 공원 옆에는 상당한 도시 공백(urban void)이 생겨났다.

기존 인프라를 철거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방식은 현대 도시 계획의 핵심 화두 중 하나다. 탄소 발자국 감소, 역사적 흔적 보존, 건설 비용 절감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라고사 프로젝트는 그 실현 가능성을 직접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제국 운하에서 도시 공원까지

피냐텔리 저수지의 역사는 19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시설은 아라곤(Aragón) 지방을 가로지르는 임페리얼 운하(Imperial Canal)에서 끌어온 물을 저장해 사라고사 남부 지역에 공급하던 상수도 인프라였다. 수십 년에 걸쳐 현대적 수도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저수지는 점차 그 역할을 잃었고, 이후 오랜 기간 방치 상태에 놓였다.

유럽 각지에서는 이처럼 기능을 다한 산업·인프라 유산을 문화·녹지 공간으로 재생하는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파리의 프롬나드 플랑테(Promenade Plantée), 뉴욕의 하이라인(High Line) 등이 대표적 선례로 꼽힌다. 피냐텔리 프로젝트도 이 맥락에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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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제주의사색가방금 전

100년 관련 용어 설명이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겨울의워커방금 전

수도 관련 데이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해외 동향도 함께 다뤄주시면 좋겠습니다.

오후의독자5분 전

아침에 읽기 딱 좋은 분량이에요.

강남의기록자5분 전

참고가 됩니다. 피냐텔리 저수지 관련 통계가 의외였습니다.

느긋한워커12분 전

도시재생에 대한 다른 매체 보도와 비교해봐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냉철한비평가12분 전

객관적인 시각이 돋보이는 기사입니다.

저녁의다람쥐30분 전

좋은 정리입니다. 수도 관련 배경 설명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판교의바람30분 전

이런 시각도 있었군요. 인프라 관련 해외 동향도 궁금합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따뜻한여행자1시간 전

유익한 기사네요.

한밤의첼로1시간 전

도시재생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해야겠습니다.

오후의바이올린2시간 전

참고가 됩니다. 100년에 대해 처음 접하는 정보가 있었습니다.

가을의분석가2시간 전

잘 읽었습니다. 수도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열정적인돌고래3시간 전

인프라 관련 배경 설명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해외 동향도 함께 다뤄주시면 좋겠습니다.

신중한해3시간 전

피냐텔리 저수지 관련 해외 동향도 궁금합니다.

부산의아메리카노5시간 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도시재생 관련 해외 동향도 궁금합니다.

호기심많은사자5시간 전

100년에 대한 다른 매체 보도와 비교해봐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강남의사색가8시간 전

핵심만 잘 정리해주시네요.

오후의리더8시간 전

댓글 보는 재미도 있네요.

성수의분석가

좋은 정리입니다. 피냐텔리 저수지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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